씨젠 천종윤 대표이사는 15일 회사 창립 21주년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임직원의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제고하고, 회사의 성과와 임직원의 성장을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사주 지급에 있어 해외 선진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을 도입했다.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되, 실제 지급은 퇴직금과 함께 임직원이 퇴직하는 시점에 이뤄지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씨젠은 오랜 기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 퇴직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자사주 물량의 매각에 따른 주식시장에의 영향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씨젠은 결산을 통해 매출,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경영성과의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로 배정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은 직급과 근속년수 등에 따라 배분되는 수량이 달라지게 되며, 천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인 배정분은 받지 않기로 했다.
올해는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부터는 연 1회 배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씨젠은 지난 2사분기 결산 실적을 반영해 9월 중 처음으로 자사주를 배정할 방침이다. 2분기 배정 규모는 약 29억원으로 임직원 인당 평균 3~400만원 수준이다.
천 대표는 "올해 3월 씨젠은 미국 ‘Fast Company’에서 발표한 글로벌 혁신기업에서 전세계 20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분자진단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성장의 동력은 임직원이므로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의 열매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주를 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배정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몰입도가 향상되면 매출이나 이익 등의 성장이 촉진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날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바이오산업에서의 우수 인재 확보가 성패의 갈림길인 만큼, 이번 자사주 배정 결정이 글로벌 우수인재의 확보와 유지 측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씨젠은 3분기 배당 지급을 위한 배당기준일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사분기와 2사분기를 합쳐 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번 3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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