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한의대 10개 대학 632명 정원, 의대로 전환하자"
[2023 국감]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속 한의대 정원 활용 방안 제안…"의료일원화 고민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 중인 가운데 한의과 대학 정원을 의대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에게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신 의원은 "의학과 한의학 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는 난제다. 태생적으로도 통합하지 않으면 이 갈등은 지속되고 불필요한 의료계의 손실만 초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사정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한창인 상황에서 의료일원화에 대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한의대 10개 대학의 632명의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게 어렵다면 일단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4개의 한의대 정원 300명부터 의대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 출신이기도 정 원장은 "한의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다"며 "기관 입장에서 정해진 바는 없고, 개인적 의견을 밝히기도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한의대, 의대 정원의 정수 유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는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장들과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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