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31% 증가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 80% 감소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9439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472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이 저조한 것은 엑세스바이오의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의 코로나 진단 수요 하락이 주요 요인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미국 정부가 코로나 진단으로 배정하였던 예산이 1분기말 경부터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정부 중심으로 이뤄진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급이 중단된 것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는 코로나 관련 진단제품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오세아니아 지역이 80% 이상으로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과 달리 2분기 시즌에 겨울을 맞이하는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판매에 주력해왔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최영호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 진단 시장의 양상이 작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주춤했던 진단시장이 3분기부터 크게 확대된 것처럼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경우 개학을 앞둔 9월을 대비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어 당사는 주 정부와 같이 미국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공공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미국 제조 제품이라는 점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엑세스바이오는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존 제품 대비 30배 이상 민감도가 개선된 코로나 자가진단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으로, 미 FDA의 긴급사용승인허가를 위한 임상이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갈수록 조용한 전파자를 신속히 검출해 내는 것이 질병 확산 통제에 핵심인만큼, 시장에서도 민감도가 좋은 제품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기타 감염성 질병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코로나 진단 키트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양화시키고,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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