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블루'(코로나19+우울증의 합성어)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정신과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를 지난 10월 10일부터이달 31일까지 개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와 같은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 마음건강을 챙기는 올바른 방법(경희대 백종우 교수)과 코로나 시대, 현명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교수), 직장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대인관계(국립정신건강센터 전진용 과장),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기(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교수) 등 4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행복한 삶을 위한 조언을 들려준다.
정신건강 취약 계층인 노인과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가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정신건강(한림대 성심병원 홍나래 교수), 코로나 시대에 우리 아이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청소년 모바일 상담센터 김은지 센터장)를 통해 노인 부부관계, 자녀와 부모의 좋은 관계 형성에 필요한 맞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연을 넘어 자살 유가족, 환우 및 가족이 직접 들려주는 정신적 아픔과 극복 과정, 어떻게 일상을 회복하게 됐는지 등 현재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본인 또는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특별 대담 코너 또한 마련돼 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자살로 큰 충격을 경험하고 현재는 우울증 예방 단체를 운영하면서 자살 유가족의 삶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돕고 있는 스텔라재단 조재훈 대표 이야기와 두 아들이 26년, 17년째 조울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 조우네 마음약국 고직한 대표와 두 아들 조우, 그레이 이 직접 출연해 증상, 치료과정을 전하는 '조울러 가족, 조우네 마음약국을 소개합니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 및 가족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소중한 정보가 될 것이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를 극복하는 안정화 기법(오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양용준 외래교수), 심리 방역을 위한 마음 백신 7가지(강북삼성병원 조성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하정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상별 세부 마음건강지침(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은 변화된 일상에서 긍정과 희망을 찾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명화, 보기만 해도 치유된다(마마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신동근 원장),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정신과 전문의, 신경인류학자 박한선),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의 '詩 이야기-희망을 위하여'가 온라인 특별 강연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정신질환 별 '정의와 증상, 진단 과정, 원인과 치료법' 등을 각 분야 전문의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정신건강 제대로 알기'와 '청소년 중독 회복 공모전 수상작', '故 임세원 교수 2주기 추모 공간'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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