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플라젤린 면역증강제 신약개발 성과 국제 학술지 게재
최소한의 에피토프만 제거한 안정적 탈면역 플라젤린 변형체 개발해 특성 규명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는 이준행 대표(전남대 의대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플라젤린(flagellin)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면역증강제인 플라젤린은 세균의 운동성을 결정하는 구조물인 편모를 구성하는 단백질이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전남대 이준행(의대)‧이시은(치과대) 교수 연구팀이 면역정보학적 분석과 실험동물 모델 등을 활용한 면역학적 검증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 근접한 ‘탈면역 플라젤린 면역증강제’를 개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s' 9월호에 실렸다.
전남대 연구팀은 플라젤린에 대한 항체 형성을 유발하는 최소한의 주요 에피토프(epitopes·항원 결정기)를 제거한 안정적인 탈면역 플라젤린 변형체(dFLlaB)를 개발해 특성을 규명했다. 에피토프는 면역계에서 T세포, 항체 등이 식별하는 항원의 특정 부위를 뜻한다. 플라젤린으로부터 최소한의 에피토프 만을 제거하고 신약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새로운 면역증강제를 제조한 것이다.
연구팀은 dFLlaB를 백신 보조제로 사용했을 때 동시에 투여한 항원-특이 면역 반응을 증폭시키는 면역증강제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젤린 자체에 대한 항체는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살험용 쥐를 활용한 마우스 독감 백신 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이 대표는 "플라젤린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이번 연구 성과는 코로나19 등 감염질환 예방 백신뿐만 아니라 암 면역치료, 알츠하이머 백신 등 다양한 면역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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