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가 엠디헬스케어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ood Manufacture Practice, GMP) 제조 시설 및 동물실험실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GMP 제조 시설 및 동물실험실 구축 계약을 합해 약 50억 원이다.
우정바이오는 김포시에 위치해 있는 엠디헬스케어의 제조소에 GMP 시설과 동물실험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GMP 제조소는 식품·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에서 보증하는 제조·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제조 시설이다.
우정바이오는 제조소에 설치되는 장비 일체 시공 및 제조소의 인허가까지 모두 담당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하는 cGMP 수준의 GMP 제조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엠디헬스케어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외소포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생물 유래 세포외소포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3월 2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바이러스 폐렴, 염증성 장염 등의 적응증으로 한국콜마홀딩스에 세포외소포 신약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본 cGMP 시설을 통해 미생물 세포외소포 신약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정바이오는 연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릭스미스 등 다수의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연구 시설 및 장비를 글로벌 수준으로 대형화 및 업그레이드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지난 2월에 공시한 하나제약 GMP 시설 증축 및 설비 공사 관련 40억 원 계약 체결건을 더한다면 2021년 실적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는 "미생물 세포외소포 신약은 글로벌 first-in-class 치료제로서 향후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이지만 그동안 원료 생산 및 품질관리의 문제로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며 "우정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cGMP 수준의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미생물 세포외소포 신약 개발에 있어서 엠디헬스케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정밀의료를 지향하는 21세기에 맞게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가는 엠디헬스케어와 발전적인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향후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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