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방의료…'젊은 환자'가 줄고 있다
40대 이하 감소, 50대 이상 증가 뚜렷
환자 고령화로 65세 미만 증가율 연 0.2%
한방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젊은 환자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환자 고령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14일 최근 5년간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연령별(10세 구간) 환자 구성 비율은 2014년 기준으로 50대가 23%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이 20.6%, 60대가 17.8%, 40대가 17.1%, 30대가 10.6%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0~9세는 1.7%, 10대는 3.3%, 20대는 5.8%로 한방 의료기관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50대 이하는 최근 5년간 이용자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0~9세의 경우 2010년 점유율이 2.1%에서 2014년 1.7%로, 10대는 3.8%에서 3.3%로, 20대는 6.4%에서 5.8%로, 30대는 11.9%에서 10.6%로, 40대는 19%에서 17.1%로 하락했다.
반면 50대는 21%에서 23%로, 60대는 2010년 18.1%에서 2012~2013년 17.7%로 계속 하락하다가 2014년 17.8%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70세 이상도 같은 기간 17.7%에서 20.6%를 기록했다.
한방의료기관 환자 고령화 진행 뚜렷
이에 따라 40대 이하 환자 점유율은 2010년 43.2%에서 2014년 38.5%로 떨어졌고, 50대 이상은 같은 기간 56.8%에서 61.4%로 높아졌다.
젊은 층일수록 한방의료기관을 기피하면서 이른바 환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최근 5년간 남성의 한방진료비는 36%, 여성은 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한방의료 이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224만 8천명에서 2014년 274만 2천명으로 49만 4천명(연평균 5.1%) 증가했지만 65세 미만은 연평균 0.2% 증가에 그쳤다.
한편 한방 진료비는 2010년 1조 7832억원에서 2014년 2조 4005억원으로 5년간 6173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7%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은 2010년 1336만 5천명에서 2014년 1395만 9천명으로 59만 4천명이 증가했으며, 진료일수는 2010년 9980만 7천일에서 2014년 1억 1190만 4천일로 1209만 7천일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3만 3천원에서 2014년 17만 2천원, 1인당 진료일수는 2010년 7.5일에서 2014년 8.0일로 각각 3만 9천원, 0.5일 증가했다.
2014년 기준으로 한방 다빈도상병은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으며,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입원이 기타 추간판장애로 16일이며,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6.5일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4일 '해부학에 기반한 한의학의 발전' 기획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 연자들은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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