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9.15 07:03최종 업데이트 19.09.16 09:58

제보

환자 이름 대신 고유번호 부르는 서울대병원, '대한외래'로 외래·편의시설 재탄생 중

[대한민국 병원 가이드⑤] 유기적인 병원 위해 고안된 지하 6층 건물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사진: 서울대병원.
예고 없이 찾아온 병 때문에 환자가 된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약자가 됐다고 느낄 것입니다. 아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심란한데 평소 갈 일이 많지 않은 큰 병원에 가야 하면 환자와 보호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메디게이트뉴스가 '대한민국 병원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병원은 어떻게 찾아가며, 병원 내에서 어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보겠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서울대병원은 최근 지하 6층 건물인 '대한외래'의 개원으로 그간 별도의 진료 공간으로 분리돼 있던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암병원, 본관 등을 한 데 잇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 서울대병원만의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좁은 부지에 세워진 건물들과 병원 내 좁은 진료 공간 및 환자 대기 공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왔다. 대한외래가 문을 연 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깨끗하고 보다 여유로워진 편의시설과 널찍한 진료공간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은 병원 안을 이동하다가 복도 곳곳에 설치된 대기 공간에 앉아 쉬었다. 한 노인이 길을 걷다 말고 알록달록한 조명이 반짝이는 대한외래 내 가게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예쁘네요. 병원은 칙칙한 곳인 줄만 알았는데 생기가 도는 것 같아 참 좋네요."

노인에게는 서울대병원의 변화가 신선하게 느껴진 모양이었다. 노인뿐 아니라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한외래 복도를 거닐면서 짧은 감탄을 한 마디씩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대병원에 환자를 위한 각종 식당, 디저트 가게 등 편의시설 공간이 마련된 것은 병원 역사상 처음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창경궁 사이에 있는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을 찾아가는 길은 비교적 쉽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대병원 정문보다는 동문을 이용한다.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붙어 있다.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 160m를 직진하면 오른쪽 방향에 서울대병원 명패가 달린 출입구가 보인다.

혜화역 3번 출구와 연결된 인도는 가로수와 가판대가 늘어져 있어 다소 번잡하다. 하지만 출구에서 나오는 대로 3분 가량을 쭉 걷다보면 곧 적갈색 벽돌 건물 위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라고 쓰여진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마크가 붙은 녹슨 회색 철문이 열려 있는 그곳이 서울대병원 후문이다. 흰색 병원 건물을 찾으면서 걷다보면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자료: 네이버지도 길찾기 캡처.

서울대병원 동문 건너편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있다. 마로니에 공원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구로 옮긴 이후 그 자리에 조성됐다. 지금은 소규모 극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문화의 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주말이면 소극장 앞에서 연극을 보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선 커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동문 약국 거리에는 역사가 오래된 '학림 다방'이 있다. 학림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던 학생들과 소설가·시인·연극 배우 등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던 곳이다. 1956년 문을 연 학림 다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으로 2014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건물 전체가 영구보존 구역이 됐다. 학림 다방이라는 이름은 서울대 문리대에서 열었던 '학림제'라는 축제에서 유래됐다.
 
사진: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바라본 창경궁 홍화문.

서울대병원 정문 맞은편에는 창경궁이 있다. 서울대병원 암병원 유리창에서 내다보이는 창경궁의 정문 격인 홍화문을 보고 있으면 별 세계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진료 순서를 기다리다가 종종 창문 앞으로 다가서서 창경궁과 궁 안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을 쳐다봤다. 

창경궁은 조선시대 성종때 별궁으로 건립됐다. 서쪽으로는 창덕궁과 붙어 있다. 조선시대 왕궁 중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졌다. 창경궁은 비운의 역사를 가진 궁이다. 1592년 임진왜란과 1624년 이괄의 난 때 불에 타서 소실됐다가 복원됐다. 1909년에는 일제가 창경궁 전각을 헐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궁을 훼손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은 조선시대부터 민주주의를 이뤄낸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에 있다. 병원을 찾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병원 밖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시공간을 뛰어 넘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사진: 서울대병원 동문.

#병원에 찾아가는 방법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교통 편은 다양하다. 지하철역은 병원 바로 앞에 붙어 있다. 병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따로 없다. 대신 서울대병원 바로 앞에 정차하는 버스가 많고 마을 버스 '종로 12'는 서울대병원 안까지 오간다.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을 통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지하철 환승을 통해 4호선 혜화역으로 오는 길이 가장 빠르다.

#지하철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서울대병원)역 : 3번 출구 → 도보로 3분 → 서울대병원 동문 도착

#버스
1) 혜화역, 서울대학교병원입구 3번 출구 앞 하행 (01-221) 버스 정류장 : 109, 273, 601, N16, 2112 → 버스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2분 직진하면 서울대병원 동문 도착 
2)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앞 상행 (01-220) 버스 정류장 : 100, 102, 104, 106, 107, 108, 109, 140, 143, 150, 160, 162, 273, 301, 710, N16, 2112 → 버스 하차후 맞은 편으로 횡단보도 건너면 서울대병원 동문 도착
3) 창경궁 입구 상행 (01-224) 버스 정류장 : 151, 171, 172, 272, 601 → 서울대병원 암병원 앞 하차
4) 창경궁 서울대학교병원 하행 (01-002) 버스 정류장 : 100, 102, 104, 106, 107, 108, 140, 143, 150, 151, 160, 162, 171, 172, 273, 301, 710, 6011 → 횡단보도 건너면 서울대병원 암병원 앞 도착
6) 종로 12번 마을 버스  : 서울대병원본관 → 원남로터리 → 종로 5가입구 → 종로 4가 → 지하철 1호선·3호선·5호선 종로 3가역(9번출구) → 돈화문 → 원남로터리 → 서울대학교치과대학 → 서울대장례식장 → 혜화동로터리 → 혜화역 3번출구 → 서울대학교병원본관
 
사진: 대한외래 지하 1층에 위치한 복합편의시설.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식당... 환자 위한 복합편의시설 처음 조성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4일 대한외래로 옮긴 모든 진료과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개원했다. 대한외래는 그동안 별도의 건물로 있던 서울대병원 본관, 암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대병원을 모두 연결하는 지하 6층 건물이다. 지하 1층은 식당 등 편의시설, 지하 2~3층은 외래 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원내 약국 등 진료실이 있다.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이다.

대한외래로 새로 이사한 진료과는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봐,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소화기·혈액·내분비·신장·알레르기·감염 분과), 외과, 장기이식센터, 신장비뇨의학센터, 정신건강의학과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 내 처음 생긴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은 진료실만으로도 공간이 부족해 환자들이 쉬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 대한외래 지하 1층에는 아이스크림, 어묵, 도너츠, 빵, 스무디, 커피 등을 파는 카페테리아와 푸드코트, 핸드메이드 제품샵 등이 새로 문을 열었다. 비좁아서 늘 사람들이 붐볐던 직원 식당도 추가됐다.

병원 직원은 "대한외래 개원 전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 내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었다"며 "식사를 하려면 병원 밖으로 나가서 했을 것이다. 대한외래 개원으로 처음 복합편의시설이 생겼는데 환자들이 모두 만족해한다. 직원들도 직원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면 늘 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직원 식당이 하나 더 생겨 덜 붐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한산했던 대한외래 복도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휠체어를 탄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여성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 노부부 등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끼니를 때우기 위해 푸드코트를 찾았다. 푸드코트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밥, 비빔밥, 면요리, 돈가스, 탕 및 찌재, 죽 등을 골고루 판매했다.
 
사진: 대한외래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파는 '사골우거지탕'.


푸드코트 내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 직원에게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는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사골우거지탕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나 젊은 사람들은 돈가스를 많이 주문한다"고 말했다.

우거지탕과 돈가스 사이에서 진지하게 한참을 고민하다 우거지탕을 달라고 했다. 놀랍게도 자리를 잡고 앉으려는 순간 진동벨이 울렸다. 탕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 불어서 건더기가 흐물흐물해진 국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사골우거지탕의 가격은 직장인들이 평소 점심에 쓰는 밥값에 비하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국물을 한 숟갈 뜨는 순간 가격에 대한 생각은 잊었다. 그동안 많은 병원을 돌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서울대병원 푸드코트에서 먹은 밥이 제일 맛있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맛있었다. 밥맛은 가격에 비례하는 것일까. 

옆자리에 앉은 가족이 먹던 사람 얼굴 크기보다 큰 돈가스도 맛있어 보였다. 돈가스의 살짝 기름지고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다음에는 돈가스를 꼭 먹어봐야겠다.

#은행 및 ATM기 위치 및 이용시간
1) 신한은행
- 위치 : 대한외래 지하 1층 어린이병원 방향 쪽 에스컬레이터 앞
- 이용시간 : 진료비 수납은 오전 9시~오후 5시, 금융업무는 오전 9시~오후 4시
2) 우체국
- 위치 :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 1층(본관 1층 에스컬레이터 이용)
- 이용시간 : 우편업무는 오전 9시~오후5시30분, 금융업무는 오전 9시~오후 4시30분
3) ATM기
- 위치 : 암병원 1층 안내 옆과 암병원 B2층 에스컬레이터 옆
- 이용시간 : 24시간 운영

#편의시설
1) 대한외래 지하 1층 : 카페 파스쿠찌, 한식당 가화원, 푸드코트 델라코트, 편의점 GS25, 삼진 어묵, 잠바주스,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31 등.
2) 어린이병원 1층 : 편의점, 유기농베이커리
3) 암병원 : 편의점(1층), 티까페(3층 로비), 카페 아로마띠꼬(지하 2층)
4) 본관 : 깁밥 등 파는 매점 카사레쵸(지하 1층), 편의점(1층 입구), 한식·경양식 파는 스카이라운지(13층), 할리스커피(1층), 간식·죽 파는 다사랑(2층) 
5) 의생명연구원 11층 : 한식·중식 파는 레스토랑 가든뷰
 
사진: 대한외래 곳곳에 조성된 휴게 공간.
 
외래 진료실 분리해 좁은 환자 이용 공간 넓힌 '대한외래'

서울대병원은 대한외래로 기존의 외래 진료실을 옮겨 과밀화된 진료 공간을 분산하고 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대한외래는 그동안 별개의 건물이었던 치과병원, 어린이병원, 암병원, 본관과 모두 연결돼 서울대병원의 허브 역할을 한다. 서울대병원은 허브 역할로서 대한외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한외래 개원에 맞춰 각 병원의 층수를 통일하는 등의 개편 작업을 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일부 외래 진료실을 별도의 건물에 분리한 '대한외래'에  만족했다. 진료 대기 공간은 전보다 훨씬 넒어졌다. 새 건물에는 환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건물 곳곳에 조성됐다.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사람들이 밀집해 복잡하고 공기가 탁했던 과거와 달리 깨끗하고 여유로운 새 병원을 둘러보며 흡족해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한외래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저마다 담소를 나누던 사이에서 한 노인이 복도를 서성였다. 회색 외투를 입은 노인은 느린 걸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이비인후과'에 가야한다며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한손에는 누군가 써준 듯한 메모가 쥐어져 있었는데 정작 메모에는 '암병원'으로 안내하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1933년생 김꽃분(가명·88세)씨였다.

김씨는 막 걸음을 걷기 시작한 아이가 발을 떼며 앞으로 나아가듯 아주 천천히 걸었다. 평소 무릎이 많이 아파서 오래 걷지 않는다. 그는 대한외래 복도 한 가운데서 '이비인후과'를 찾으면서 손에 쥔 메모를 내밀어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쪽지는 암병원지하 1층을 가리키고 있었다. 지나가던 환자 보호자들과 병원 직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그에게 길을 알려줬다.

김씨가 대한외래 지하 3층에 있는 이비인후과 진료실로 들어서자 스테이션에 있던 간호사가 "어떻게 또 여기로 오셨어요"라고 말했다. 김씨가 "이비인후과 ○○○ 선생님 만나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한 간호사는 "어머니, 암병원 지하 1층으로 가셔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외래 진료 예약을 하면 예약 환자에게 등록된 휴대전화로 진료 시간과 장소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김씨는 뒤늦게 가방에서 폴더폰을 꺼내 병원에서 온 진료 안내 문자를 확인했다. 외래 진료실은 암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구강·두경부암센터였다. 김씨는 그제야 자신이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원래 똑똑한 사람인데…."

88세 김씨에게 암병원으로 가는 길은 멀게 느껴졌다. 김씨는 무릎이 아프면 대한외래 곳곳에 마련된 소파, 의자 등에 잠시 앉았다 일어났다. 많은 노인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대한외래에 마련된 너른 휴식 공간에 머물다 갔다. 사람들이 몰리거나 대기 공간이 좁으면 아무리 좋은 의료를 제공하는 병원일지라도 병원을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줄 수 있다. 대한외래는 그간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환자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이런 고민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사진: 국내 최초로 도입된 환자 당일번호 시스템. 

환자 이름 부르지 않는 국내 최초의 병원

대한외래는 우리나라 최초로 환자 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이름 없는 병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환자들은 진료 대기공간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길 기다렸다가 진료실로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자신의 병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인권을 존중하는 관점에서 도입됐다.

환자들은 이름 대신 진료일에 부여받는 당일 고유번호를 통해 진료실과 검사실, 수납 및 예약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또한 청각장애 환자를 위한 음성인식솔루션 등 첨단 외래진료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중심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병원 내 환자들은 대체로 큰 어려움 없이 환자 고유번호 시스템에 적응한 것처럼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번호표를 뽑고 모니터에 뜬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는 일은 이미 은행이나 대형 푸드코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이다. 환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였고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시스템 도입 초기인 만큼 곳곳에 안내판과 도우미를 배치해 환자들이 혼란 없이 진료 접수를 하고 대기하는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

#주차 정보
서울대병원 주차장은 정문에서 가까운 1주차장(지하 5층 951면), 어린이병원 옆으로 들어가는 2주차장, 암병원 인근에 있는 3주차장(지하 3층 258면)과 장례식장 앞에 있는 옥외주차장(지하 4층, 지하 2층 300면)이 있다.

#주차 요금
1) 주간(07:00~22:00) : 기본 30분에 1500원(단 15분 이내 출차 시 무료), 추가 10분당 500원
2) 야간(22:00~07:00) : 일괄 1000원
3) 정기권(입원환자 및 보호자 대상) : 기본 3일권 5만원, 3일 이후 1일 추가 시 5000원, 최초 3일은 연속으로 사용해야하고 잦은 출차 시에 유리.
4) 장기주차(주차관리소에 구입 문의) : 기본 1일권 3만원, 추가 1일당 1만원, 단기 입원환자에게 유리

#주차 요금 감면 방법
1) 진료예약만 하거나 입원비 중간 수납시에는 진찰권 또는 진료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1시간 무료
2) 국가유공자, 장애인차량(복지카드 소지 시 1일 1회 적용) 운전자 또는 가든뷰 이용객은 증명서를 제시하면 3시간 무료
3) 입·퇴원, 당일진료, 각종 검사, 특실·1인실 입원가족(1대까지)은 진찰권 또는 진료비 영수증 제시하면 4시간 무료
4) 당일진료 후 당일입원하면 진찰권 또는 진료비 영수증 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6시간 무료
5) 1일 2개과 진료를 받거나 뼈스캔·복강경수술·핵의학검사·낮병동·MRI 등 특수검사 받는 경우에 진찰권 또는 진료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8시간 무료
6) 응급실, PET-CT, 수면다원검사,감마나이프, 건강증진센터, 혈액투석, 낮병동, 혈액종양응급실, 핵의학, 당일 입퇴원환자 등에 한해 진찰권 또는 진료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24시간 무료.
7) 경차의 경우에도 주차 요금 50% 감면.

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