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9일 호주에서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BL-006'의 임상 1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코호트의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용량 증가(Dose Escalation)에 이어 용량 확장 코호트도 맥쿼리 대학병원(Macquarie University Hospital)에서 먼저 시작한다.
YBL-006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발굴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면역항암제는 신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YBL-006은 면역 T세포의 표면에 붙어있는 PD-1단백질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PD-L1이라는 단백질과 면역 T세포의 PD-1이 결합하게 되면 면역 T세포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는데, 이러한 '면역관문'을 억제해 면역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항암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물질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연구개발한 면역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와 1000억 종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이라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국내와 호주에서 YBL-006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용량 상승 시험을 통해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확인하는 등 성공적으로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호주에서 개시한 용량 확장 시험은 국내와 태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시험으로, YBL-006의 고형암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양한 암종에서 검증하며 약물의 최적 용량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용량 확장 임상은 약 70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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