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 세상에도 어려움과 걱정거리가 많다.
공중보건의사 자원이 갈수록 줄어 업무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생활이 팍팍하다보니 수당 인상, 기차표 할인 등에 민감하다.
제3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 출마자들은 공보의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회장선거에 출마한 두 팀은 8일 정견발표회에서 대안을 내놓았다.
기호 1번 김재림(회장), 송지현(부회장) 후보는 공보의 2년차다.
이들의 공약은 ▲위험근무수당 월 5만원 확보 ▲진료장려금 10만원 인상 ▲동료 회원들의 민원에 강력하고, 적극적인 대처 ▲공식 카톡 개설 등이다.
기호 2번 김병욱(회장), 허진호(부회장) 후보는 공보의 1년차로 ▲회원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아바타 ▲대공협 문서 열람을 통한 회계 투명화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건강검진 공가 ▲공보의 학술대회 확대 개최 ▲기차 할인, 공보의 전용 카드 상품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보의 지원자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은 시급한 현안이다.
당장 내년에만도 의사 공보의가 약 2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보의로 편입되는 의사 수가 줄어들면 보건기관 순회진료, 출장 방문진료, 주민 보건교육, 예방접종 등의 업무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호 1번 측은 "공보의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업무범위의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지자체의 무분별한 보건사업 확장이 아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업무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면서 "복지부와 업무 우선순위 가이드라인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측은 "의료공백을 대비해 공보의 외의 의사 인력을 추가 고용해야 한다"면서 "예산 문제로 인해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보건지소 반경 2km에 있는 일차 의료기관에 감기, 혈압, 당뇨와 같은 환자들을 위탁하도록 해서 공보의들이 진료보다는 예방과 건강증진, 보건교육 등 고유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공협 회장 선거 투표는 18일 정오부터 21일 정오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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