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울산의대 부속·협력병원 병원장들이 각 병원 소속 전공의에게 현장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성욱 아산의료원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정융기 울산대병원장·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21일 "울산의대 교수님과 학생, 병원의 전공의들은 병원과 대학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장들은 특히 전공의들에게 "최근 증원에 관한 문제가 대학의 자율 결정 등으로 유연하게 전환됨에 따라 의대 교육과 병원 진료가 전환점을 마련할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병원도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 건강과 환자 불편 최소화,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향하는 도전정신은 지금의 사태를 극복하는 원동력"이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지만 우리 앞에 있는 환자의 불편과 진료 공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진료와 교육의 현장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빅5의 하나로 분류되는 서울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전공의 비율이 높은 병원으로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여파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병원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단체 메일에 따르면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분야 순손실은 511억원으로, 전공의 공백이 이어질 경우 올해 순손실액이 약 4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부터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접수를 받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같은 달 15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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