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와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 Human naive Fab antibody library) 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표적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대표 플랫폼인 SAFA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플랫폼으로 알부민 바인더 융합 기술이다. 몸 전체에 분포돼 있는 혈청 알부민과 특이적으로 결합해 약효 물질의 반감기를 증대 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다양한 약효 물질과 결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희귀의약품 중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 질환에 초점을 맞춰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향후 다양한 질환에도 SAFA 기술이 적용 된다면 이에 따른 수익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체 항체라이브러리 플랫폼(HuDVFab)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라이브러리는 우수한 항체를 선별하는 역할을 하는데, 기술력에 따라 얼마나 우수한 항체를 제작할 수 있는지 결정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표적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 항체 중 특히 ▲Knob-in-hole 이중결합항체 ▲SAFA 기술 접목항체 ▲약물접합항체(ADC) 발굴에 용이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APB-A1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약 5400억 원 규모(로열티 제외)로 이는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며 계약금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3위 수준이다. 현재 APB-A1는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이후 후속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에이프릴바이오는 ▲IPO공모 자금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SAFA기술 라이선스 ▲공동연구 수익 등을 통해 신약개발 투자를 가속화 해 독자적 신약 개발을 이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이사는 "에이프릴바이오는 무한 확장성 보유한 SAFA라는 핵심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상장 후에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 이번 상장을 위해 16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24억~373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3~14일 양일간 진행되며, 19~20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8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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