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와 의대 설립 공동추진...도내 과도 경쟁 지양, 공동 유치추진위 발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의대 유치에 불협화음을 겪었던 전남권 의대 설립에 다시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도는 26일 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와 의과대학 공동 유치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공동 협약은 유치될 의과대학의 위치 선점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고 도내 의대 유치에 우선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협약 내용은 △범 도민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공동 구성 △각 기관간 정보 공유와 유치시책 개발 △과도한 경쟁과 갈등 지양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의 유치 분위기 조성 등이 담겼다.
앞서 전남지역 21대 총선 최대 이슈로 도내 의과대학 설립이 떠오르며 동부와 서부권 의 유치 논쟁이 붉어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국회의원 후보들은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의대 설립을 공식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에 목포의대 유치를 준비하던 민생당과 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과 지역 주민들의 큰 반대에 부딪혔다.
협약식에서 박민서 목포대 총장과 고영진 순천대 총장은 “전남의 공공의료 등 의료복지 수준 향상과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니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확충 제2, 제3의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지역 역량을 한방향으로 모아 도내 의과대학 유치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 창원과 경북 포항시도 의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창원시는 경남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근거로 내세우고 있고 포항시는 포항공대와 시내 국가연구시설 등을 의대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도 공식적으로 공공의대 설립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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