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백신 생산, 품질관리·인적 자원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제고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고자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백신 허브 지원TF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단' 지원 전담조직과 연계,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앞서 지난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 도약을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팀장, 보건복지부 장관)'를 발족했다.
복지부의 추진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지난 5월 21일(미국 현지 시간) 열린 한미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공급 확대, 과학·기술 협력 등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구축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은 코로나19 등 전세계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이 가진 백신 기술, 원부자재 공급 능력과 한국의 백신 제조 생산 역량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해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을 가속화하려는 취지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의 안정적 추진과 진흥원 내 전사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TF장은 미래정책지원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엄보영 본부장이 맡는다.
TF 운영을 담당하는 총괄분과는 제약바이오산업단의 김용우 단장을 포함해 허브화지원팀과 파트너십지원팀의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허브화지원팀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지원을 목적으로, 관계부처 협력·총괄 조정 지원, 글로벌 백신 허브화 종합계획 수립 및 세부 실행방안 마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사업 아이템 발굴·지원 및 회의체 운영, 백신 허브화 생산설비 확보 및 투자 유치 지원 등을 추진한다.
파트너십지원팀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지원을 위해, VIP·장관 주재 회의체 및 현장 자문단 운영 지원, 한미 파트너십 관련 협상 아젠다 발굴, 생산 역량 확충, 원부자재 공급, R&D 협력 등 이행 관리 지원, EU 등 협력 확대, 개별 기업 협상 지원 등을 맡는다.
글로벌 백신 허브 지원TF는 범부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과 연계, 정‧산‧학‧연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간 컨소시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지원하며, 범정부 백신허브 구축을 위한 종합적 지원방안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백신 허브 육성 지원 방안은 백신허브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 방안, 외국인투자 유치전략, 창업허브화 방안, 규제특례 방안 등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제약업계 및 관련협회 간 간담회 결과에 따라 백신 기업 간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백신 생산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글로벌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 지원 TF을 중심으로 규제개선, R&D, 투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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