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2.27 13:20최종 업데이트 17.02.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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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의 3가지 우울한 현실

개원가 경쟁 심화되는데 진료 위축 뚜렷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동네의원은 느는데, 진료비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27일 2016년 기준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 발표했다.
 
우선 2016년 심평원의 심사를 통과한 진료비는 73조 4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6623억 원으로 2015년보다 11% 늘어났다.
 
진료수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진료비 중 행위별수가 진료비가 93%인 60조 1493억 원, 정액수가 진료비가 7%인 4조 5131억 원을 차지했다.
 


행위별수가 진료비의 구성은 진찰료를 포함한 기본진료료(초재진)가 27%(16조 3405억 원), 진료행위료가 43%(25조 9246억 원), 약품비가 2%(15조 4286억 원), 재료대가 4%(2조 4555억 원)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중 의료기관은 6만 8476개(76%)로 이중 상급종합병원이 43개, 종합병원이 298개, 병원이 2942개, 의원이 3만 292개, 치과가 1만 7246개, 한방이 1만 4150개, 보건소 등의 보건기관이 3505개, 약국이 2만 1443개를 차지했다.
 
진료비 통계를 보면 동네의원은 3대 악재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전체 동네의원 수는 2015년 2만 9488개에서 2016년 3만 292개로 사상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그만큼 개원가의 경쟁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동네의원의 진료비 점유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 기준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10조 9360억, 종합병원이 10조 1764억원, 병원이 11조 543억원, 의원이 12조 5924억원이다.
 
2015년과 2016년 사이 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5.7%에서 16.9%로, 종합병원은 15.4%에서 15.8%로 늘었지만 의원은 20.3%에서 19.5%로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2015년 대비 2016년의 의료기관 당 진료비 증가율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이 20.1%, 종합병원이 12.8%, 병원급이 5.5%에 달하지만 동네의원은 4%에 그쳤다.
 


진찰료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3.8%에서 2013년 22.9%, 2014년 22.5%, 2015년 21.6%, 2016년 20.9%로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진찰료 비중이 낮아지면 외래 중심의 동네의원은 주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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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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