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대 100주년 개교기념식이 진행됐고 이어 100주년 기념 동문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해 희생된 수많은 대구의과대학 재학생을 대표해 6. 25참전 전몰 학우 추모비에 기록된 의과대학 10명의 선배님들에 대해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학생들 또한 진지하게 임하며 모두 묵념으로 대선배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북미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한국 의료를 빛내고 계신 선배님들 또한 영상으로 모교의 100주년을 기념해주셨습니다. 모교에 대해 갖고 계신 지극한 애정과 감사함이 화면 넘어서도 고스란히 전달됐고 저희 현 재학생 또한 선배님들이 이룩하신 유산(Heritage)에 힘입어 세계를 무대로 한국 의료를 빛내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본래 유산(Heritage)의 정의는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며, 다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삶과 영감의 원천입니다. 이런 점에서 경북의대 100년의 역사 또한 충분히 100년간 이룩한 유산(Heritage)라고 칭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00주년 기념 동문의 밤 행사의 마무리 순서로 모교에 대한 무궁한 감사의 의미로 무대에서 함께 큰절을 올렸습니다. 경북의대가 지난 100주년간 걸어온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가슴 벅차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100주년 개교기념식의 마무리에는 경북대 교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진리를 탐구하고 인격을 연마하는 여기 숭고한 이상 벅차는 가슴 속에 사랑의 화살처럼 희망을 안고 내닫는 넋이 있다.”
이는 ‘교육, 연구 및 봉사를 통해 우수한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애를 실현한다’는 경북의대의 사명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우수한 의료인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과 더불어 스스로의 인격을 연마하여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숭고함 또한 갖춰야 하는 것임을 자리에 모인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지난 1학기때 선후배와 지도 교수님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격려와 이야기를 나눴던 행운의 밤 행사가 생각납니다. 당시의 캐치프레이즈가 'blooMED'로 '여기 의학이 꽃을 피우다'는 의미로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경북의대가 100주년 또한 그간의 100년 역사가 의학에서 꽃을 피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학우와 선후배 모두 모교의 100주년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세계 의학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애를 실현하는 의료인으로 함께 성장해 경북의대의 미래를 아름답게 꽃피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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