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7.11 06:18최종 업데이트 19.07.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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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의협 대정부 투쟁의 길에 동참해 의료제도 바로 세우겠다" 선언

8월 임시대의원총회 열어 전국 전공의 총파업 등 단체행동 여부 결정 예정

자료: 의협 대정부 투쟁을 지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전협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0일 의협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대정부 투쟁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또 전국의 모든 전공의들에게 의료변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대전협은 오는 8월에 의협 의쟁투 로드맵에 따라 전국 전공의 총파업 등 단체행동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우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전국 1만 6천명 전공의를 대표하는 젊은 의사 단체다"며 "지난 1년 동안 전국의 전공의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현안을 포함해 의료계 전반적인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가 활발히 소통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전국 전공의들이 단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며 "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를 대표하여 다음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투쟁 선언을 지지하며 동참할 것이다"며 "우리는 그동안 의료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였으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 없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여전히 전공의들은 전공의법에 보호받지 못하여 명시된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초과한 살인적인 근무시간에 허덕이며 신음하고 있다"며 "게다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면서 전공의의 근무환경 수준은 열악하다 못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제 전국의 전공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국민건강 보호 및 대한민국 의료 살리기를 이루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의쟁투 행동선포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개혁 과제를 제시하며, 총파업을 비롯하여 최대집 의협 회장의 무기한 단식 등 총력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쟁투의 합법적이고 대승적인 투쟁 로드맵을 지지할 것이며, 향후 최선의 진료를 위한 의료개혁에 행동으로 나서기 위해 의쟁투의 로드맵에 따른 투쟁의 길에 참여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모든 전공의가 대동단결하여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모든 전공의가 대한민국 의료의 주체라는 것을 인식하여 의료변혁에 적극적인 참여자로의 역할을 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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