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06 07:13최종 업데이트 17.05.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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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한의사의 어이없는 발뺌

반성 없이 특정단체 사전기획 황당 주장



비상식적인 의료행위와 아동학대, 무면허자 의료상담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한의사 K씨의 카페 '안아키(약 안먹이고 아기 키우기).

메디게이이트 연속 보도 이후 관련자 처벌과 카페 폐쇄 요구가 쇄도하고 있지만 한의사 K씨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발뺌하고 나섰다.

운영자인 한의사 K씨는 최근 ""안아키의 글과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와 블로그에 조작된 내용으로 퍼지고 있다"며 "카페 운영진을 물러나게 하거나 카페를 폐쇄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특정단체가 사전에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 관련 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억원 처분을 받은 것을 덮기 위해 안아키를 이용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모 커뮤니티 게시글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 K씨는 화상 부위를 40도 가량의 뜨거운 물에 노출시키라거나 아이가 정말 죽을 것 같다고 여겨지기 전까지 무작정 앓도록 가만히 두고, 간장으로 비강 세척을 하라는 등 근거 없는 자연치유법을 펴뜨리고 있다.

여기에다 K씨는 카페 일부 회원에게 '맘닥터' 등급을 부여해 무면허자에게 의료상담을 시키고, 자신이 만든 '능소화' 라는 한약을 사도록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한의사협회는 "안아키는 극단적 자연주의 건강관리 카페"라며 방통위와 네이버에 카페 폐쇄 조치를 요청했다. 

협회는 "안아키 카페의 내용들 중 일부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설사 일부 근거가 있더라도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에 의하여 전문적으로 진찰되고 치료가 되지 않으면 영유아 등 아이의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행위들"이라고 이라며 지적했다.

협회는 "해당 한의사에서 비윤리적, 불법적인 행위가 이루어진 부분이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윤리위원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사 # 안아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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