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2.22 15:34최종 업데이트 23.12.22 15:34

제보

정부, 5년 뒤부터 의대 졸업생 3% '의사과학자' 배출 계획

한덕수 국무총리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커질 것"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화와 혁신을 위해 5년 후 매년 의대 졸업생의 3% 이상이 의사과학자로 배출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2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2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범정부 거버넌스로서 추진 발표됐으며,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12개 중앙행정 기관장, 분야별 민간위원 17명을 위원으로 위촉·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계획(안)과 2024년 바이오헬스 혁신 연구개발(R&D) 투자계획, 바이오헬스혁신을 위한 규제장벽 철폐방안, 의사과학자 양성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경쟁 우위와 초격차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헬스 산업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도 82%까지 향상시켜 11만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5년 후에는 매년 의대 졸업생의 3% 이상을 의사과학자로 배출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박사 과정 이후로 지원 확대 등 전주기 지원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연구 활성화 ▲국가 R&D(연구개발)사업 참여 기회 제공  R&D명원내 의사과학자 의무고용 및 정원 확대 등을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시작해 대규모 R&D를 추진한다.

한 총리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를 추진하겠다"며 "내년부터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시작해 향후 10년간 최대 2조원 규모의 도전적 R&D를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백신 개발, 미정복질환 극복 등 시급한 5대 보건 난제를 해결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연구 중심체계에서 벗어나 미국 등 바이오 기술 선도국가와의 글로벌 R&D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선 내년부터 미국과 860억 규모의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타 국가들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바이오헬스 규제장벽 철폐를 선언했다.

한 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 도입 등 7건의 킬러규제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 가칭 '바이오헬스 산업현장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상시 발굴하는 한편, 발굴된 규제는 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확인된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릴 만큼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2027년 시장 규모만 약 3800조원으로 반도체의 4.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 정부도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