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는 독일 바이오마커 개발 전문업체 스핑고텍(SphingoTec)사와 급성신장손상을 측정하는 바이오마커 ‘Proenkephalin A 119-159 (penKid, 펜키드)’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바디텍메드는 자사 현장 진단 플랫폼인 아이크로마(ichroma)와 AFIAS에 적용되는 펜키드 진단키트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획득했다. 혈액을 통해 중증환자의 급성신장손상 여부를 측정하는 바이오마커인 펜키드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은 스핑고텍이 보유하고 있다.
펜키드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등 기존 신장기능 측정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바이오마커로, 신장손상 여부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급성신장손상은 신장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32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신장 기능이 이미 50%를 상실했을 때 급성신장손상 판정이 내려지고 있어 현장에서의 신속한 신장기능 파악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바디텍메드는 펜키드를 시작으로 스핑고텍 그룹과 중증질환 관련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스핑고텍 그룹은 미국 등에 자회사를 두고 제약 및 바이오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스핑고텍 그룹의 주축인 스핑고텍사는 급성심부전∙ 급성신장손상 등 급성 중증질환의 예측 및 진단에 필요한 혁신적인 바이오마커 제공 업체로, 패혈증 관련 바이오마커에 대한 독점권도 보유하고 있다.
스핑고텍 외르크 멘텐(Jörg Menten) CEO는 "바디텍메드는 전 세계에 현장진단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현장진단분야 글로벌리더"라며 "이번 계약으로 보다 많은 의료진이 펜키드를 통해 중증환자의 신장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연구에 따르면 펜키드는 신대체요법과 소아 급성신장손상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스핑고텍社와의 계약으로 중증환자에게 쓰이는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며 "펜키드를 우리 진단 솔루션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급성신장손상 조기 발견에 힘쓰고 향후 스핑고텍 그룹과 중증질환과 관련한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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