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06 17:44최종 업데이트 20.07.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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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공기감염? 아직 비말전파와 접촉감염이 더 커"

"공기감염이라는 작은 비말, 비말핵 전파는 추가 연구 필요"...유전자형 S·V형→최근 GH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해 공기전파 가능성 보다는 아직 비말전파와 접촉감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많은 연구자들이 공기전파의 가능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주된 전파가 비말에 대한 전파와 또 접촉감염, 간접접촉이라고 환경 표면이라고 하는 개달물(병원체를 매개하는 모든 무기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비말의 크기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 더 큰 비말은 조금 더 빨리 가라앉아서 표면을 오염시키는 식으로 전염이 분명히 될 것이다. 이것보다 조금 더 크기가 작은 비말들이 많이 형성되고 그게 수분이 증발되면서 조금 더 무게가 가벼워져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부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2m보다는 조금 더 멀리 가거나 오랜 시간 실내공기를 오염시켜서 이를 통한 전염의 위험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경우, 특히 지하공간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안 되는 상황에서 장시간 많은 사람들이 대화와 노래와 음식을 같이 공유하는 행동들이 있었을 때 좁은 공간에서 많고 작은 비말들이 장시간 부유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보다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비말전파와 공기전파, 에어로졸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대표적인 공기전파, 에어로졸 전파는 결핵이나 홍역을 들고 있다”라며 “결핵의 경우 객담이나 비말이 기침을 할 때 비말이 나가고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수분이 있고 무게가 있으니까 표면에 가라앉는다. 가라앉으면 그 때 수분이 증발해서 비말핵이라고 하는 비말 안에 바이러스, 세균 덩어리 같은 게 수분 없이 말라서 조그마한 핵 형태로 남아 있다가 그게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인 경우에는 이런 부분이 보다 밝혀져야 한다. 큰 비말은 무거우니까 금방 가라앉을 것이고, 작은 비말인 경우에는 좀 더 공기 중에 오랫동안 체류하다가 거기서 수분이 날아가게 되면 좀 더 가벼워져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작은 비말로 인한 전파와 비말핵을 통한 공기전파 부분은 보다 구분되고 설명돼야 한다. 아직은 비말감염과 접촉감염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 그룹과 V 그룹이 주로 유행했으며 현재는 대륙별로 대부분의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G 그리고 GR, GH 그룹 등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분류 체계 분석건수 역학정보
S 그룹 33 초기 해외유입 사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
V 그룹 127 ○ 수도권
- 분당재생병원, 성남 은혜의강교회,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 영남권
-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경북 성지순례단, 부산 온천교회, 봉화 푸른요양원
○ 중부권
- 천안 줌바댄스, 정부세종청사(해양수산부)
○ 기타
- 해외입국자
G 그룹 10 해외입국자
GH 그룹 333 ○ 수도권
- 이태원 클럽,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군포/안양 목회자모임, 삼성서울병원, 원어성경연구회, 행복한 요양원, KB 콜센터,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양천구 운동시설, 성심데이케어, 부천 구성심리상담소,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마포구급대원
○ 영남권
- 경북 예천, 대구 달서구 일가족
○ 중부권
- 대전 꿈꾸는교회, 대전 방문판매업체
○ 호남권
- 광주 광륵사 관련(금양빌딩, 제주여행)
○ 기타
- 해외입국자(미국, 유럽 등)
GR 그룹 19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해외입국자
기타 그룹 4 일본현지 확진자 접촉자, 싱가포르 출장 관련 등
526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 그룹이 확인됐으나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그리고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는 대전 방문판매업체, 최근에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S그룹에 해당되는 분석 건수는 33건이 분리됐다. 초기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분들 그리고 구로 콜센터 등 초기유행에서는 S그룹이 분리됐다. 두 번째는 V그룹이고 127건의 바이러스가 V그룹으로 분석됐다. 신천지 대구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부터 시작해서 중부권에 줌바댄스 사례 그리고 정부 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사례 그리고 수도권의 분당제생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V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GH 그룹은 총 333건이 분리됐다.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대부분의 집단발병은 모두 GH그룹에 속하며, 중부권의 대전의 꿈꾸는 교회, 그리고 방문판매업체들, 호남권의 광주 광륵사 관련되거나 또는 금양빌딩 관련돼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GH그룹으로 동일했다.    

정 본부장은 “한 가지 다른 유형은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과 일부 해외 입국자에서는 GR그룹이 19건 분리돼서 조금 다른 바이러스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현재 국내발생은 24명, 해외유입은 24명으로 신규 확진자 4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137명이며 1005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서울 중랑구 일가족 관련 2일 확진된 지표환자의 직장동료 2명, 가족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9명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해 교인 지인의 접촉자 및 접촉자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0명이다. 

대전의 서구 더좋은의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입원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는 총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광주 광륵사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7명이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금양빌딩 관련이 3명, 하늘요양원 관련이 2명,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이 2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미주 지역 3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21명이었으며 카자흐스탄 8명, 러시아 4명, 파키스탄 3명, 인도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재생산지수에 대해서는 전국이 1.06 정도이며 충청·호남권이 1.34정도로 분석됐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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