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감염자가 300명이 넘어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5500만명에 사망자도 13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률을 높인 원인은 65세 이상, 만성 폐질환, 중증 천식, 수면무호흡증, 심각한 심혈관 질환, 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인 중증 비만,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간 질환 등이다. CDC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가 있는 환자의 사망률은 6~10.5% 이며, 건강한 환자의 경우 0.9% 였다.
코로나19가 겨울철에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코로나19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만성 염증, 저산소 혈증, 산화 스트레스, 및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RAAS)이 안지오텐신-전환 효소 2 (ACE2)에 영향을 미쳐 코로나19의 위험 증가된다고 했다.
ACE2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2 (SARS-CoV-2)가 숙주 세포로 진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다. 수면무호흡은 RAAS 및 ACE2 발현의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외 수면무호흡증이 직접적으로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려 위험도를 더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겨울철 난방으로 건조해지는 요즘 더 주의해야 한다. 코가 마르면서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을 자도 깊은 잠 3단계 잠이 15% 이상돼야 면역력이 유지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면서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생체리듬이 깨져 체내기능이 저하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한 만큼 평소 건강한 수면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양압기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이면서 중등도(시간당 15~30회)에서 중증의 무호흡(시간당 30회 이상)이 있다면 꼭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심장 사망의 위험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흡연·콜레스테롤지수가 높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수면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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