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2 11:25최종 업데이트 25.02.12 11:25

제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분쟁 종식 조짐…형제 측 이사 2명 사임

한미사이언스 사봉관·한미약품 남병호 사외이사 "일신상 사유"…4인 연합 측 이사회 장악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4인 연합에 주식 5%를 매도한 데 이어 형제 측 이사진의 연이은 사임으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사봉관 사외이사와 한미약품 남병호 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했다. 이들은 3년의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일신상의 사유로 2월 10일 사임했다. 공시 대상이 아닌 한미사이언스 기타 비상무이사 역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 사외이사와 남 사외이사는 모두 임 형제 측 인사다. 사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으며, 남 사외이사는 지난해 6월 18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진입했다.

사 사외이사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 사외이사는 국립암센터에서 암통계연구과 과장, 임상연구협력센터장,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헤링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형제 측 이사진의 잇따른 사임으로 4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이 이사회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동률을 유지했던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은 4인 연합 5명, 형제 측 3명으로 재편된다. 4인 연합이 우위를 점했던 한미약품은 4인 연합 7명, 형제 측 2명으로 이사진 구성이 변경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