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와 키프라임리서치가 비임상시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약효 평가를 위한 영장류 비임상시험(독성, 약물동태 시험 등 포함) 및 신약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리보핵산)을 활용한 퇴행성 뇌 질환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microRNA 485-3p를 발견, 이것을 조절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Antisense Oligonucleotide) 약물을 개발했다. RNA 물질을 뇌 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및 뇌 세포까지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Nanoparticle) 약물전달체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RNA약물과 약물전달체가 결합된 리드 파이프라인 BMD-001(알츠하이머 치료제)은 현재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키프라임리서치는 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로 영장류 비임상 독성평가 등을 위해 설립된 전문 CRO다. 현재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신축 중인 키프라임리서치 오송캠퍼스 연구동은 2021년 12월 착공 후 2022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고 완공 후 1200여 마리의 영장류를 동시에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영장류 실험시설로써 36개 이상의 비임상 독성 및 효능 평가 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협 대표는 "국내에서 영장류(NHP) 시험이 어려워 신약개발 기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굴지의 비임상 수탁 기관으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키프라임리서치와 협력으로 비임상 단계의 치료제 및 백신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개발 중인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에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프라임리서치 김동일 대표는 "영장류는 해부학, 생리학, 면역학 등에서 인체와 가장 유사한 실험동물로서 비임상 평가에서 영장류를 이용한 시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키프라임리서치의 우수한 비임상 평가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오케스트라의 독보적인 기술로 개발중인 뇌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기타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후보물질들에 대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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