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지난해 한국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외국인 환자는 36만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쓰고 간 진료비는 8606억원에 달했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수는 2015년 대비 22.7% 늘어난 36만4189명이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연평균 29.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진료수입은 8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이고 입원환자 평균 진료비는 1312만원이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내국인의 174.1%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환자가 12만7648명(35.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28.9%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환자는 2012년 이후 줄곧 국가별 외국인 환자수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인 환자가 4만8788명(13.4%)으로 2위였고 일본인 환자가 2만6702명(7,3%)으로 3위였다. 이어 러시아 2만5533명(7.0%), 카자흐스탄 1만5010명(4.1%), 몽골 1만4798명 (4.1%), 베트남 8746명(2.4%) 순이었다.
지난해 186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명 이상 외국인 환자가 찾아온 국가는 67개국이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태국(72.0%), 베트남(64.5%), 우즈베키스탄(55.8%), 필리핀(52.9%), 일본(41.4%) 순으로 높았다. 2009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아랍에미리트(114.6%)가 가장 높았고 카자흐스탄(97.5%), 우즈베키스탄(67.1%), 태국(62.2%) 순이었다.
외국인 환자의 진료 유형별로 보면 외래진료 29만6597명, 건강 검진 4만1316명, 입원 환자 2만6276명이었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 통합,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정형외과 순으로 많았다.
2009년 이후 성형외과 환자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3년 8.6%에 이어 지난해 11.3%으로 꾸준히 늘었다. 검진센터를 이용한 환자 비중은 2009년 13.9%에서 2013년 10.0%, 지난해 9.3%으로 줄었다. 특히 피부과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대비 48.4% 늘었다.
외국인 환자의 성비는 여성 62.9%, 남성 37.1%이었다. 여성 환자는 전년 대비 26.0%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환자 유기치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3115개소, 유치업자는 1882개소이다. 전년 대비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10.7% 늘었고 유치업자는 31.4%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의료기관은 2717개소(87.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의료기관은 1104(35.4%)개소였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보고한 유치업자는 1358개소(72.2%)였고 이중 실적이 없는 유치업자는 779개소(41.4%)에 달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