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9.11 11:22최종 업데이트 24.09.11 11:23

제보

김민석 최고위원 "한동훈 대표 오늘 당장 용산가서 대통령 의료대란 해결 의지 확답 받아라"

여당이 2025년 정원 재논의·2026년 정원 추계·대통령 사과·복지부 장·차관 문책 수용했지만 대통령이 무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오늘 당장 용산을 찾아 대통령의 의료대란 해결 의지 확답부터 받아오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한 ▲2025년 정원 논의 개방 ▲2026년 정원 합리적 추계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문책, 세 가지를 수용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25년 정원 논의 개방, 2026년 정원 합리적 추계,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문책, 이 세 가지가 문제 해결의 길이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한동훈 대표가 '모든 의제 논의'로 수용했다"며 "문제는 한동훈 대표 입장을 대통령이 사실상 무시한다는 것이다. 수용인지, 방관인지, 판 깨지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겸상조차 못하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무슨 수로 의료계를 원탁에 앉히겠나"라며 "내전 중인 정부여당이 어떻게 국정을 풀고 대란을 막겠나. 되든 말든 알아서 해보라는 것이 대통령 생각인가. 결과야 나든 말든 말 점수나 따자는 것이 여당 대표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조사처럼 말로 적당히 면피하는 ‘한동훈식 말정치’가 의료대란에서도 반복돼선 안 된다. 말정치가 아닌 결과 정치가 여당 정치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당장 용산을 찾아 대통령의 해결 의지 확답부터 받아와달라. 명색이 여당 대표인데 문은 열어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거듭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설마 작금의 의료대란이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까? 엊그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료대란 상황에 대해 대화를 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눴길래 여전히 이렇게 혼자만 안일한지 의문"이라며 "온갖 뉴스에서 의료대란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아예 뉴스를 보지 않고 있나. 아니면 국민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듭 촉구합니다.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께 사과하십시오. 응급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이런 현장의 현실을 하루속히 받아들이는 것이 의료대란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여야가 이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의료계도 이런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한다. 그럼 이제 생각이 다른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밖에 없다. 양보를 해야 할 것은 정부와 대통령"이라며 "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한발 물러서는 것이 순리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된 의료대책에 대해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존 대책의 재탕, 삼탕에다,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거의 전부"라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키는데 대한 입장 표명이라도 있기를 바랐지만, 책임 인정이나 사과 비슷한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딱 한 사람의 고집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됐는데, 여전히 상황 파악도 안 되고 위기를 극복할 대처 능력도 보이지를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