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란드바이오사이언스에 30억 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란드바이오는 2015년 설립됐으며 글로벌 제약기업인 머크(Merck)에서 혁신신약 발굴 및 평가, 글로벌 라이센싱 전문가로 활약한 김규찬 박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SCR430 등 2개의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CR430은 유럽에서 후기 고형암(Advanced Solid Cancer)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저항성 폐암 및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다.
국동과 란드바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임상 1/2상을 신속하게 착수하며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국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로 임상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STAT3 타겟으로 임상개발 중인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3곳뿐이며 글로벌 메이저 제약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국동 오창규 대표는 "최근 새로운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는 STAT3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한 것과 글로벌 공동임상 참여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공동 임상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는 등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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