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16 15:37최종 업데이트 20.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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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 선정

환자유래 역분화줄기세포 기반 심근세포 이용한 약물 심장독성 평가 플랫폼 구축

티앤알바이오팹 CI.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줄기세포은행 자원을 활용한 전분화능줄기세포주 유래 심근세포의 약물반응 특성정보 구축' 학술 용역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22개월이며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은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연구진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를 위한 계약금은 총 5억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분화능줄기세포주의 일종인 역분화줄기세포주에서 유래한 심근세포가 약물개발 단계에서 비용의 부담이 큰 독성시험의 대체기술인 in-vitro(생체 외) 독성시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국가줄기세포은행에서 확보한 한국인 유전적 배경에서의 역분화줄기세포주 유래 심근세포를 이용한 부정맥 발생 약물평가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인에 적합한 심독성패널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이번 과제를 기획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수행하게 될 세부 연구 과제는 ▲심근세포 분화∙정제 기술 및 성숙도 측정 기술 확보 ▲국가줄기세포은행 보유 줄기세포주(정상 및 부정맥환자 유래 14종)로부터 심근세포 생산, 분화도 및 주요 이온채널 발현도 정량적 측정 ▲생산된 14종 심근세포를 활용해 패치 클램프(Patch Clamp)법 등을 통한 심근세포 이온통로 기능 검증 ▲심근세포를 이용해 약물의 심장독성을 분석하는 MEA(Microelectrode array, 미세전극 신호분석) 평가법 및 활용법 구축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에서부터 최종적으로 신약허가가 이뤄질 가능성은 9.6%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인체 내 독성에 의한 실패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이때 간독성과 함께 심장독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약개발의 독성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세포자원 기준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연구 및 산업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임상 처방 중인 항암제, 항우울제 등의 독성반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부정맥 환자에 적합한 약물 복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부정맥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티앤알바이오팹 문성환 이사는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세포 분화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 기쁘게 생각하며 체외 심장독성 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신약개발 시장의 혁신 추구와 함께 더 나아가 심근재생 치료제로의 기존 개발 계획 또한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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