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이 3월 중후반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메디게이트뉴스는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5대 전통제약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정기 주총 일정을 살펴봤다. 그 결과 대다수의 정기 주총은 3월 중후반에 진행된다. 가장 많이 개최되는 일자는 3월 26일로, 유한양행을 제외한 4대 전통제약사가 몰렸다.
이들 기업의 3월 정기 주총 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먼저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2024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배출 4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오전 9시 송도컨벤시아 1층 113호 회의실에서 제14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정기 주총을 통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보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을 진행하고, ▲제14기 제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등의 보수현황을 살펴보면 주총승인금액은 총 15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승인받은 금액으로, 사내이사 3인을 포함한 총 7인의 보수한도 총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개 기업 중 유일하게 현금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유한양행이 20일 오전 10시 유한양행빌딩 4층 연수실에서 제102기 정기 주총을 연다.
이날 유한양행은 ▲감사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영업 등을 보고한 뒤 ▲제102기 제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3건을 부의 안건으로 상정한다.
유한양행은 1주당 배당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배당금 총액은 374억8112만900원이며, 보통주는 1주당 500원, 우선주는 51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매출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증가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3.8% 소폭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25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제34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정기 주총에서 ▲제34기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 ▲제34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한 뒤, ▲제34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안건을 부의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 750원, 총 1537억7315만475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주식 배당은 2년 만에 시행되며, 이번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관측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매출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증가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3.8% 소폭 하락했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은 26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 중 한미약품이 오전 8시 30분에 가장 먼저 시작하며,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오전 9시, GC녹십자는 10시부터 진행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감사보고, 영업보고 등을 보고한 후 부의안건을 의결한다. 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 선임을 진행하는 기업은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이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이뤄진 한미약품은 이사회를 새롭게 구축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들을 지원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분쟁 종식을 선언했으며, 이번 정기 주총에서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부의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은 GC녹십자 1500원, 종근당 1100원, 한미약품 1000원, 대웅제약 600원 순으로 컸다. 배당금 총액은 GC녹십자 171억1976만7000원, 종근당 138억2393만9800원, 한미약품 126억8021만4000원, 대웅제약 69억376만2000원이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매출액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직전사업연도 기술수출 계약금의 회계인식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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