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9 07:19최종 업데이트 23.03.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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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28일·29일 제약사 주총 집중…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쏠쏠

녹십자 1주당 1750원 현금배당, 경보제약 동물용 사료·의료기기 사업 추가, 삼진제약 후계자 구도 변경 등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올해 3월 제약사들이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유나이티드, 안국약품, 파마리서치 등은 국내사들이 높은 실적 개선이 이뤄진만큼 많은 현금·현물배당을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장 제약사들은 공시를 통해 2023년 주주총회 일정을 안내했다.

우선 오는 3월 21일에는 보령(구 보령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보제약 등이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을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

우선 매출 7000억원대를 돌파한 보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 지하2층 중보홀에서 주총을 개최하며, 이날 감사보고, 영업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와 함께 제59기(2022. 01. 01. ~ 2022. 12. 31.)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한다.

또한 1주당 현금배당 20%(1주당 100원)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1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사내이사 강원호, 김형래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강건욱, 김관성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주정대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한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 당기순이익 58% 증가함에 따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에 대한 안건도 상정할 예정이다.

경보제약 역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1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현금배당 1주당 50원을 비롯 재무제표,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등을 부의한다. 또한 동물용 사료 제조업 및 판매, 의료기기 수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2일은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등이 주총을 연다. 
 

종근당은 22일 오전 9시 서울시 서대문구 본사 15층 세미나룸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제10기(2022.01.01 ~ 2022.12.31) 재무제표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이규웅, 이미엽 신규 선임의 건과 감사 김홍배 재선임의 건, 이사·감사 보수 안도액 승인의 건 등을 부결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만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할 계획이다.

종근당홀딩스는 같은 장소에서 10시30분에 주총을 연다. 사외이사 나승용, 조정희 신규선임 안건을 논의하고 현금배당 1400원(액면가 대비 56%)도 의결할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2일 9시 당사 안산공장에서 진행하며, 이전진 대표이사 재선임과 김인규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의결한다.

오는 23일은 유한양행, 동화약품, 신신제약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바이오·진단기기사들을 제외하고 전통제약사 중 올해도 실적 1위를 유지한 유한양행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총을 열고, 제100기 재무제표와 1주당 보통주 400원, 우선주 410원 현금배당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주총소집 공고를 통해 "약가인하와 급여 재평가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100기 약품사업부문이 전년대비 12.2% 성장했다. 101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기존 품목 육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사업부문 역시 9.1%의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전략적 수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굴과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 동시에 매출 대비 10%를 연구개발 부문에 투입해 혁신신약 개발 성공을 이룬만큼 앞으로도 연구활동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들의 실적 급성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3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동화약품도 23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시 동화약품연구소 가송홀에서 주총을 열고 김대현 사내이사, 김광준, 금나나 사외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1주당 18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신제약 역시 유통 다각화와 주요 품목 성장으로 흑자전환이 이어진만큼, 23일 9시 세종시 본사 관리동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비롯한 재무제표, 이병기 대표(사내이사)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동 승인의 건 등을 부의한다.

24일에는 삼일제약, 광동제약, 한독, 동국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제일파마홀딩스, 제일약품, 환인제약, 일동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주총을 연다.

코로나19로 호흡기계 제품 등 주요 제품 매출이 급증한 대원제약은 202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5.2% 증가한 4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1.4% 증가한 430억원, 당기순이익은 353.8% 급증한 3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24일 10시 경기 화성 향남제약공단 관리사무실에서 개최하는 제62기 정기주총에서 1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비롯해 재무제표, 백승호·백승열 사내이사 재선임, 방용원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20억원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삼일제약 역시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재택치료 여파로 해열제를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실적이 반영돼 매출액이 33.8% 증가했고, 대부분 원가율이 낮아 영업이익은 무려 1105.9%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적자전환)에 따라 오는 24일 9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별도의 현금배당은 논의하지 않으며, 제무제표와 권태근 사내이사 신규 선임, 최형석 사외이사 재선임 등만 의결한다.

광동제약은 오는 24일 9시30분 서울 서초구 aT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제무제표와 박상영 사내이사 재선임, 염신일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해 3분기에 이미 1조 매출을 돌파한 만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한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0% 오른 5438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85억원에 그쳤으나,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손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무려 273.2% 급증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4일 10시 마곡에 위치한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개최하는 주총에서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비롯해 백진기, 김영 사내이사 재선임, 강창율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시설 투자 증가, 매출 원가 상승,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 다각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2% 하락했음에도 24일 10시 본사에서 여는 정기주총에서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비롯해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오너 2세 최지현, 조규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황광우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기술 시험, 검사 및 분석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사업목적 변경)의 건도 부의한다.

오는 27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조아제약, 동성제약, 바이넥스, 에스티팜 등이 주총을 열고, 28일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LG화학, 동아에스티,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 지씨셀, 유비케어 등이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에스티팜은 27일 오전 9시 에스티팜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 3층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1주당 500원 현금배당, 김경진 사내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이사회 내 위원회 도입을 위한 조문 신설) 등의 안건을 부의한다.

동아에스티는 30일 오전9시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정재훈 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김학준 사외이사 재선임, 1주당 700원 현금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천당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홀딩스 등이 정기주총을 연다.

녹십자는 오는 29일 10시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주총을 열며, 지난해 매출이 1조7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임승호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1조클럽 입성에 따라 오는 29일 주총에서 1주당 현금배당 100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안건과 함께 조민우 사내이사를 신규선임하는 안건도 부결할 예정이다.

30일은 안국약품, 하나제약, 파마리서치, 경동제약, 경남제약이 주총을 연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안국약품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주총을 통해 제무제표와 이사 선임의 건(미확정), 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부의하고,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배당 주당 220원에 대한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0% 증가한 2056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1.0% 급증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안국약품 측은 "감기약 등의 매출 증가, 영업 활성화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콘쥬란, 리쥬란 매출액 증가로 높은 실적 개선을 이룬 파마리서치도 오는 30일에 주총을 개최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파마리서치 제2공장에서 오전 11시에 열며, 강기석(재선임)·김신규(재선임)·정유진(신규선임, 전 대웅제약 개발부)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서동철(신규선임, 한미약품 사외이사·중앙약대 명예교수)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30억원) 승인의 건 등을 부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오는 30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주총을 열고 조동훈(재선임), 최태홍(신규선임)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안건 등을 부의할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오는 30일 오전 9시 경상남도 의령군 구룡로4남길 79 경남제약 본사 회의실에서 주총을 열어 영업·감사 보고와 함께 제무제표, 이사보수한도 등을 의결한다.

경남제약 측은 "올해 3월24일, 3월30일, 3월31일 등이 집중 주총일이나,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수령 일정과 원활한 운영 준비 등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해당일에 개최한다"면서 "이로 인해 '주주총회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 향후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제약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2층 컨퍼런스홀 C룸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등에 이어 제59기(2022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윤성준·조영준 재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최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 이상 변경 잠정 공시를 통해 202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7.9% 오른 1540억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161.4%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7% 오른 59억원이었다. 이 같은 매출호조는 관계기업 투자주식 가치평가로 인한 이익 증가라고 풀이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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