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달과 건강에 필수적인 우리 몸 속 숨겨진 장기, 장내미생물총
메디게이트뉴스는 최근 의료계뿐만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가장 관심을 받고있는 장내 미생물총에 대한 최신 연구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전 원광의대 소화기질환연구소 교수이자 DCN바이오의 부사장인 김용성 박사의 칼럼 '장내 미생물총과 건강'을 연재합니다. 장내 미생물총의 발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장내 미생물총 기반 치료 등에 대한 기초과학적 내용과 임상적 이슈 등을 다룰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우리들에게 우주적 상상력을 펼치게 해 주고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영화다. 2019년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당시 필자가 장내미생물총 연구에 한참 관심이 많았던 때였는데, 시리즈 중 1999년에 개봉된 'Episode I: 보이지 않는 위험'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이 어린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는 포스 능력 수치 '미디클로리안(midi 2021.02.01
"의사들에겐 억울한 의료소송...수사기관이 출석 요구하면 일단 연기하고 고소장·고발장 확보부터"
[메디게이트뉴스] 나는 의사를 직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의료행위에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의료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모든 의사가 공감할 것이다. 직업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이 있다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갈수록 의사가 직업인으로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부분까지 책임을 져야할 필요는 없고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이 생기면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의료소송을 당하면 법률 자문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부터 막막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나 역시 이전 진료현장에서 이런 일을 종종 겪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실 인턴으로 일할 때였다. 신출내기 초급 의사였던 나는 환자가 오면 간단한 검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해당 파트의 전공의를 호출하는 역할을 했다. 응급실에 환자도 없고 한숨 돌리고 있던 자정 무렵, 한 임산부가 남편과 함께 급히 응급실로 들어왔다. 환자는 아랫배가 뭉치는 듯 아프다고 했고 인 2021.01.31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공의 선택이 이렇게 쉬웠던가…후배 의사들에게 정정당당한 기회가 돌아갔으면"
#137화.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공의 정원 1명→2명 논란 의대 과정은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상상을 초월하는 공부량에 더해 학생 간의 경쟁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0%이상을 넘나든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몇 년이 더 걸리더라도 90%의 확률로 의사가 된다는 뜻이다. 또 어느 정도 상대 평가가 적용되는 만큼 공부량이 좀 많더라도 다 같이 단합해 적당히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 어설픈 단합은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무너진다. 의사는 1년의 인턴 수련을 마치고 전공과목을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생을 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이 경쟁에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이 성적이므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있어야 비교 우위에 서서 내가 하고 싶은 과목을 고를 우선 권한이 생긴다. '피안성', '정재영'으로 대표되는 인기 과목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공통점은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과목 2021.01.29
백신 민족주의? 혹은 백신 평등주의?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이 지구는 정말 하나일까? 코로나19는 정말 고약하다.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등이 하나가 되지 못하도록 분명한 구별을 만든다. 코로나19가 온 세상 사람들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심히 괴롭히더니, 백신 개발이 민족주의의 새로운 전쟁터가 되며 이제는 '백신 민족주의(Vaccine Nationalism)'까지 만들어냈다. 백신 민족주의는 개발된 백신 수출을 금지하거나 자국 백신 산업을 국유화하는 극단으로 갈수도 있다. 지구의 코로나19와의 심각한 전쟁 중 꼭 필요한 방어 무기는 백신이다. 백신을 맞아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으면 봉쇄조치와 일상생활의 제약과 그렇게 가고픈 다른 나라 여행이 풀릴 수 없다. 어떻게 77억 인구에게 백신을 균등히 접종할 것인가? 수십억 명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계속 백신 접종을 기다리게 된다면 어떻게 지구를 코로나로부터 보호할 것인가? 지구상 어느 한 지역에서라도 바이러스가 2021.01.29
의사=공공재? 공공재라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인턴 합격도 정부가 결정하나
[메디게이트뉴스] 지난해 여름 공공의대 설립 등의 문제로 의사 파업이 있었다. 당시 보건복지부의 모국장은 공공의대 설립 근거로 '의사는 공공재'라는 이유를 제시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특히 복지부가 나중엔 사실을 부인했지만, 공공의대 입학생을 선발하는 추천위원회에 전문가 외에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공의대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입시 공정성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씨가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에 지원했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9명 정원에 16명이 지원했지만 의료계에선 조씨가 합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의사는 수련병원에 지원할 자격이 있다. 또한 부산대 총장 역시 허위입시자료를 제출한 의혹이 있는 학생에 대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 조씨 역시 입학 취소결정이 내려진다면 부산대 총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으로 이를 다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 있다. 하 2021.01.28
임상연구의 설계②: 대조군 설정, 눈가림, 디자인 및 가설 검정
※이번 칼럼은 저자가 ‘임상시험 길잡이’ 에 기고했던 원고를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상연구의 설계 두 번째 시간으로 대조군(control) 설정, 눈가림(blinding), 디자인(design) 및 가설 검정(hypothesis testing) 방법의 네 가지 주제에 대해 설명한다. 중재가 없는 관찰연구의 경우 원인·노출과 결과의 시간적인 방향만 고려하면 되지만 임상시험의 경우 군이 2개 이상이면(예: 시험군과 대조군) 무작위배정부터 오늘 설명할 4가지 주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1. Controlled vs Un-controlled RCT(randomized C trial)는 임상연구의 골드 스탠다드인데 ‘C’의 약자를 ‘clinical’로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clinical’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C’는 ‘controlled’의 약자로 시험군과 비교하는 대조(control) 또는 비교(co 2021.01.27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정인이…분노는 이제 그만, 신고 책임 분산하고 피해자 보호 여력 갖춰야
#136화. 아동 학대 사망사건 재발방지 방안 16개월 아동 학대 사망사건으로 인한 여론이 뜨겁다. 1월 18일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까지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대통령의 대답이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의 원인과 해결, 후속 대책을 놓고 엉뚱한 방향으로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은 입양 가정의 아동이 학대를 당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 입양 가정 아동이 일반 가정에 비해 학대를 더 당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 2019년 기준으로 아동학대 사건 중 입양 부모의 비율은 0.3%에 불과하다. 실제 진료실에서 학대를 경험한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입양 가정의 비율은 극히 적다. 이 사건의 원인을 입양에 두고 입양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건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만 키우고 입양을 더 꺼리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오히려 입양 아동들에 대한 엉뚱한 2차 가해만 낳게 된다. 입양 심사가 강화돼 있었다면 정 2021.01.22
코로나19 발생 1년…과거에서 배운 것과 현재 얻은 것, 그리고 미래는?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2020년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악몽의 신천지였고 After Corona(AC)의 시작의 해가 됐다. 이 악몽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인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제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해인 1918년 시작한 스페인 독감(H1N1 바이러스)은 약 2년간 지속되며 당시 세계인구의 약 3분의 1인 5억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5000만 명에 달했다.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 마크 립시치 교수는 지난해 2월 24일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전체 인류 중 최대 4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페인 독감 당시 세계인구의 약 3분의 1이 감염됐기에 100년 후 지구가 하나가 된 지금 감염률을 조금 더 높게 잡은 것 같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스페인 독감이었기에 우리 한반도는 무풍지대였을까? 미국과 유럽처럼 그해 1918년 일제 강점 하에 있던 우리나라도 9월부터 크게 번졌다. 매일신보는 '악성의 2021.01.22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학교 전파 극소수...학교 폐쇄 아닌 등교 지속해야"
[메디게이트뉴스 김준홍 인턴기자·연세대 원주의대 본1] 기존 우려와 달리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나는 사례는 굉장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 의학계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한림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연구진과 함께 ‘학교 재개후의 코로나19 아동(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 이라는 제목으로 소아감염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체계가 사전에 준비됐다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는 드물게 나타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2020년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3~18세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례를 분석했다. 기간 내 총 127명의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고됐으며 그 중 학교에서 전파된 사례는 3명(2.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환자들 중 59명(46%)은 2021.01.22
"전 세계 해외 바이오기업, 한눈에 살펴보세요"
한국바이오협회가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바이오기업 3325개사 정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정보조회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하에 개설한 '한국바이오산업 정보서비스(KBIOIS)'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 정보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기업 정보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 바이오기업 정보는 글로벌 기업신용정보 제공기관 NICE D&B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 DB를 기반으로 북미표준산업분류(NAICS)상의 바이오기업을 추출해 KBIOIS 웹사이트와 연계했다. 미국바이오협회와 Battelle연구소는 북미표준산업분류에서 농업 및 화학, 신약 및 제약, 의료기기 및 장비, 연구·테스트 및 실험기기, 생명과학관련 유통 등 5개 분야 28개 분류코드를 바이오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서는 이중 생명과학 관련 유통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 25개 분류코드에 해당하는 기업 3325개사의 정보를 제공한다. 직원 10인 이상이면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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