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자들 위한 '건강한 수면 관리법'
간호사 등 교대 근무자들은 불규칙한 수면 생활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수면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약 51만 명으로 교대 근무자들뿐만 아니라 야간 근로자들, 근무 시간대가 갑자기 바뀐 사람들 역시 수면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은 비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았다는 결과가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뇌경색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높았다고 한다. 교대 근무자들을 위한 건강한 수면 관리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신경과 조성래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입면시간(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면시간 등 수면생활의 불규칙성은 우울, 불안, 삶의 질, 기억, 집중력 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불규칙한 수면 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는 피로도 뿐만 아니라 2021.01.19
정신의료기관 입원병상 40% 축소법, 병원 떠나야 하는 정신질환자들은 대체 어디로 가라는 것인가
[메디게이트뉴스] 보건복지부는 정신의료기관의 환자 및 의료진 안전과 입원실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을 2020년 11월 26일에 입법예고했다. 선의로 포장된 개정안은 정신과 질환에 관리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듯해 필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금도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행하고 있으며, 조현병 환자들이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자살은 개인적인 상해로 제한되지만 여파는 가족들에게 미치고, 조현병의 충동성은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사건처럼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오기도 한다. 복지부가 예고한 이번 개정안은 이런 일들을 벌써 잊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개정되는 시행규칙은 감염에 취약한 정신병동의 감염예방과 관리강화를 위한 격리병실 설치, 입원실 병상기준 강화와 정신의료기관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비상경보장치, 보안 전담인력, 진료실 비상문의 설치 근거를 담고 있다. 예고된 개정안은 ▲입원실 당 병상 수를 최대 10병상에서 6 2021.01.18
7대 허위스펙으로 부정 입학한 조민씨 의사국시 합격…이것이 공정인가, 이대로 의료행위 괜찮은가
[메디게이트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SNS에 올라왔던 딸 조민(30)씨의 의사 국시 최종 합격 축하 메시지가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조민씨 역시 국시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과 의사들이 알아버렸다. 어차피 법적 공방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되면 의사 면허도 취소될 수 있겠지만, 말문이 막힌다. 대통령으로부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더니 이게 무엇인가. 엄마 찬스로 7개의 허위스펙으로 합격한 것이 기회는 평등하게 된 것인지, 아빠 찬스로 유급을 구제 받아 졸업해 과정은 공정했는지, 끝내 절차상 부정한 방법으로 국시에 응시하고 합격한 것이 과연 공정일까. 대통령이 조국에게 졌다는 마음의 빚을 이렇게 갚는다는 것일까. 청년들에게는 조금도 마음의 빚을 느끼지 않는 것일까. 청년들을 대신해 묻고 싶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1년을 도서관에서 살아온 청년들의 박탈감은 알고 있는가. 하지만 이대로 끝난것이 끝난것이 아니다. 의료 2021.01.18
원격의료가 소외계층 건강 불평등을 줄일 수 있을까? CES에서 화두 제시
[메디게이트뉴스 김준홍 인턴기자·연세대 원주의대 본1]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동안 만연했던 건강불평등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백인에 비해 흑인과 히스패닉은 2.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원격의료 기술이 건강불평등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화두가 제시됐다. 리사 피츠패트릭(Lisa Fitzpatrick) 그레이프 바인 대표와 캐서린 라이더(Katherine Ryder) 메이븐 클리닉 대표, 아이리스 프라이(Iris P. Frye) 패리티 건강 정보 및 기술 대표는 14일 CES2021 ‘어떻게 기술은 건강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가(How technology can reduce health disparities)’세션에서 원격의료와 건강불평등 문제를 다뤘다. 리사 피츠패트릭 대표는 “대부분의 환자가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지만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의사들을 직접 만나기를 바라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라며 “원격의료가 보편화되는데 시간 2021.01.16
정부의 뒤늦은 의대생들 국시 재응시 기회...대한민국 필수의료 받쳐주는 인턴과 전공의들 중요성 생각하길
#135화. 아찔했던 의대생 3000명의 의료공백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던 의사와 정부의 갈등이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거부 사태로 이어졌다. 9월 4일 의협과 정부 간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며 갈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모양새가 됐지만, 의대생들은 정부의 불통과 일방적인 정책에 반발하며 국시 거부를 이어갔다. 정부도 이에 '강대강'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건립 이후 최초로 의사가 배출되지 않을 가능성까지 있었다. 의사가 한해 3000명이 배출되지 않는 것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의대생은 국가 시험을 치르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인턴 1년과 전공의 4년의 수련 기회를 갖는다. 남성이라면 수련 전후로 군대를 가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3년간 활동한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라는 기계를 작동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나사가 바로 인턴, 전공의, 그리고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이다. 특히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필수 의료 분야에서 전공의와 인턴의 중요성은 더욱 크 2021.01.15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도 존경받는 의협회장을 만나길 기대한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이 1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료계 전현직 리더들로부터 차기 의협회장이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에서 회원들과 함께 갖춰야 할 덕목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이를 차기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보고자 릴레이 기고를 마련했다. 차기 의협회장에게 바란다(글 싣는 순서, 마감순) ①여한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전 대전협 부회장 ②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③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의장·민초의사연합 임시대변인 ④이상호 국민의힘 보건위생분과위원장·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 ⑤송우철 전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⑥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보험부회장·전 의협 기획이사 ⑦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 회장 ⑧행동하는 여의사회 ⑨박상준 전 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⑩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 수석부회장·전 의협 대외협력이사 ⑪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⑫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⑬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⑭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⑮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2021.01.15
계속 변이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When the virus changes its method of attack, we must change our method of defense."-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 영국에서 코로나19(COVID-19)의 돌연변이 종인 B.1.1.7의 유전자가 발견되고 런던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12월 19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시 시작하며 영국의 총리가 한 말이다. 적이 새롭게 변화해 공격을 해올 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상의 방어는 새로운 방법의 방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K-방역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 지난해 5월 1일 코로나19의 D614G 변이 이후에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이외에 젊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새로운 대처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겨울에 다시 3번째 공격이 온다는 것을 뻔히 알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더 큰 그림의 방어는 K-치료제 2021.01.15
가뜩이나 분만 저수가에 처치료까지 선별급여로 개정…산부인과 붕괴 이대로는 안된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부는 2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산부인과 행위를 재분류한 급여상대가치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 가뜩이나 저수가 체제에서 분만 산부인과 개원가의 대부분의 환자에 적용되는 질강처치료를 선별급여로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산부인과 의사들의 진찰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 소독을 위한 질강처치료는 모든 행위마다 인정하지 않고 치료 기간에 1회만 인정돼왔다. 질강처치료는 행위 횟수 제한없이 당연히 인정해야 하는데도 이번 고시에서는 추가 2회까지만, 그것도 선별급여로 본인부담 80%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환자들에게 치료 비용을 전가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오히려 앞으로 질 소독을 할 때마다 “본인부담이 80%라도 소독을 하실래요?”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다. 문재인 케어 시행 당시 꼭 필요한 의료행위는 횟수 제한이 아니라 급여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강처치료는 선별 급여가 아닌 횟수 제한없이 급여화를 해야 한다. 특히 이번 분만과 관련된 의료행 2021.01.14
코로나19로 암흑 속을 헤매는 개원의들...차기 의협회장이 대책을 강구해달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이 1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료계 전현직 리더들로부터 차기 의협회장이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에서 회원들과 함께 갖춰야 할 덕목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이를 차기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보고자 릴레이 기고를 마련했다. 차기 의협회장에게 바란다(글 싣는 순서, 마감순) ①여한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전 대전협 부회장 ②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③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의장·민초의사연합 임시대변인 ④이상호 국민의힘 보건위생분과위원장·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 ⑤송우철 전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⑥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보험부회장·전 의협 기획이사 ⑦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 회장 ⑧행동하는 여의사회 ⑨박상준 전 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⑩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 수석부회장·전 의협 대외협력이사 ⑪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⑫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⑬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⑭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⑮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2021.01.14
비급여 통제하려는 비급여 종합대책, 수가 정상화만이 답이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부는 지난 12월 '건강보험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그간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비급여 항목을 실효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당장 1월부터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야 하는 의료기관이 의원급까지 확대됐고 공개 항목도 원래 564개에서 615개로 확대됐다. 의료진은 비급여 진료 전에 제공 항목과 가격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 간 연계와 협력의 근거 마련을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및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비급여 종합대책이라고 했지만 결국 비급여 통제라는 의미로 읽힌다. 비급여는 과연 악(惡)인가? 비급여 제도는 신의료기술 창출과 의료소비자의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 의학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한 신의료기술에 대한 비급여는 계속될 것이다. 이는 최신의 의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면에서도 매우 긍정적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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