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교수 1명이 4시간동안 당뇨병 환자 300명 진료…망가진 의료전달체계, 본인부담금 인상하면 해결될까
#120화. 상급종합병원 경증 환자 본인부담률 60→100% 상향 예정 추석 연휴 이후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을시 부담하는 비용이 크게 증가될 수 있다. 또한 경증 환자를 진료한 대형병원도 패널티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10월 7일부터 100개의 경증 질환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현행 60%에서 100%로 인상시키는 법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추후 고시 개정을 통해 100%로 상향할 예정이다. 또한 1년간 환자가 부담한 총액이 일정 금액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돌려주는 제도(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있는데, 여기서도 상급종합병원의 경증진료를 제외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 역시 경증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 가산을 받을 수 없게 했다. 복지부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으로 경증 환자가 가급적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막고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무소속)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상 2020.10.02
‘혼밥’ 짓기와 여러 사람 먹는 ‘큰 밥’ 짓기처럼 공정개발 화학과 의약화학은 프로세스가 다르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2017년 가을 토요일에 청량리역 굴다리 ‘밥퍼’에서 나이드신 분들의 점심 드시는 일을 여러 젊은이들과 또 아내와 함께 봉사한 하루가 있었다. 우리가 보는 시선(視線)을 넓히고 좋은 시선(施善)을 몸으로 행하자는 취지였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 어떻게 일할 지를 듣고 분담하고 오후 설거지를 마칠 때까지 몸이 바쁘고 쉽지 않은 하루였다. 300명의 어른들을 효율적으로 점심을 드시게 하는 것과 우리 부부처럼 2명의 밥상이나 혹은 젊은이들의 혼밥을 준비하는 것과는준비와 프로세스의 차원이 달랐다. 신약개발에 있어서 초기 과정의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 단계의 후보물질(의약품)과 개발 첫 단계인 전임상에서부터사용될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은 혼밥과 ‘밥퍼’에서 먹을 밥이 같은 밥이지만 다르듯이 다르다. 원료의약품을 만드는 공정개발 화학(Process Chemist 2020.10.02
드림널스-케어투게더, 헬스케어 사업 협력 위한 MOU 체결
간호사를 위한 에듀테크 드림널스와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을 이어주는 O2O 플랫폼 서비스 케어투게더가 지난 18일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질 높은 간병서비스 보장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 및 사업 진행에 따른 상호 협력,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양 기관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헬스케어 관련 콘텐츠 확장,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등 관련 사업 확산에 협력할 계획이다. 드림널스 김진선 공동대표는 "드림널스는 간호사를 위한 에듀테크 회사로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사업 확장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케어투게더 김민식 대표는 "간병인 매칭 서비스를 시작으로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 생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2020.09.25
보건복지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공개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보호위)는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로 25일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보호위에서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가명처리편)'을 공개한 이후 분야별 가이드라인으로서는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보건의료분야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처리자가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보건의료 데이터의 가명처리 기준과 방법, 절차 등을 제시함으로써 가명처리 시 오·남용을 방지하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했으며 처리 과정 전반에 걸쳐 운영체제, 안전조치 및 윤리적 조치사항 등을 제시함으로써, 정보 주체의 권익을 보호했다. 또한 가이드라인 내용과 관련하여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기관 논의 및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에 공개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인정보 처리 기본원칙을 따르되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해서는 이 가이드라인 2020.09.25
독감 백신 낙찰가 원가의 80%...정부의 '가격 후려치기' 관행으로 독감 백신 대란 초래
#119화. 예견된 독감 백신 500만개 실온 노출 사고 9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13~18세 어린이, 청소년, 임신부의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이 1844만명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줄 계획이었는데, 백신의 일부가 냉장 유통되는 과정에서 실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독감백신 생산량은 2950만개다. 그런데 필수예방접종 물량 중 500만개의 백신 유통에 차질이 생기면서 품질검사 후 폐기량에 따라 전국적인 독감 백신 대란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신성약품이라는 회사다. 문제는 이 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백신 냉장 유통을 맡은 회사라는 점이다. 정부가 백신 유통에 대해 공개 입찰을 했는데 주요 대형 업체들이 아무도 입찰을 하지 않았다. 그럼 주요 업체들은 왜 전체 백신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의 유통을 담당할 수 있는 황금 기회를 맡으 2020.09.25
새생명 잭(Jack)의 축복과 코로나19의 저주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사람이(특히 남자가) 자식의 이름을 짓는 것은 특권이고 영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3차례 해직과 4년 6개월 옥고를 치른 고려대 이문영 명예교수는 필자의 작은 아버님 소꿉친구이시다. 행정학자 이문영 교수 부고가 2014년 1월 17일 자 신문에 떴다. 유족으로는 딸 이현아-이선아, 아들 이선표(李善杓)가 적혀 있다. 그분의 아들 이선표 이름과 내 할아버지 배선표(裵善杓)의 이름이 왜 똑같을까? 이문영 교수는 오래 전에 쓴 글에서 자기 아들의 이름을 '선표'라고 지은 이유를 회고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순화병원에 장티푸스로 입원했을 때의 기억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순화원 갈 놈'이라는 욕이 있었다고 한다. 이 욕은 '염병할 놈'의 일제시대적 표현이다. 그 시절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에 걸리면 십중팔구는 죽었다. 죽을 병에 걸린 힘 없고 가난한 집 가족과 어린이를 위해 매일 순화병원에 와서 기도해 주던 그 목사님이 너무 기억 2020.09.25
캠브리지 컨설턴트, 카탈로그의 세계 최초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개발 지원
영국 전문기술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한국인 공동창업자 박현준 대표가 이끄는 미국 스타트업 카탈로그 테크놀로지가 디지털 데이터를 DNA 분자에 저장해 인코딩 처리 속도를 가속화하고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한 손 크기로 축소하는 DNA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기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디어 컨텐츠 해상도 및 플랫폼의 증가로 데이터 생성 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며 기존 저장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데이터의 생성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총체적 데이터 연산능력의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성공적인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해, 카탈로그와 함께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미세유체소자, 프로세스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계 설계, 합성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 카탈로그 테크놀로지가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통적인 스토리 2020.09.24
티씨엠생명과학,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 개발..."10월 수출허가 목표"
티씨엠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등 5종의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티씨엠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진단키트 티씨엠Q멀티키트(가칭, TCM-Q SARS-CoV-2 Respiratory Multi Kit)’는 ▲코로나19 ▲A, B형 인플루엔자 ▲감기와 중증모세기관지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형 등의 감염을 하나의 튜브로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진단 방식 중 가장 정확도와 민감도가 높은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기존 코로나19 진단과 동일한 검체 채취로 기타 유사 호흡기감염성 질환의 감염 여부를 구별 진단할 수 있어 감염 초기 환자를 구별하는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독감 유행 우려에 따라 고성능의 동시 진단키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제품 개발을 마무 2020.09.24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던 최대집 의협회장의 변명, 어떤 회원이 이해할까
[메디게이트뉴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임원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하기 위해 27일 오후 2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공고했습니다. 의협 정관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임시총회를 앞두고 의협 최대집 회장은 22일 의협 유튜브 채널에서 회원을 상대로 정부와 합의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투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적고 국민과 의료계가 받을 피해가 커, 먼저 합의를 진행하고 의료개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투쟁 지속 시 전공의 추가 고발과 전공의협의회 집행부 체포가 예정돼 피해를 막기 위해 합의했고, 합의 이전 의견수렴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조직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최 회장의 선거 공약과 임기 중 발언과 주장을 반추해보면, 22일 유튜브를 통해 회원에게 밝힌 해명은 너무도 억지스러운 변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단번에 드러납니다.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라거나 “임기 중 감옥에 가겠다”하는 발언과는 동떨어진 경찰 2020.09.23
EDGC, 코로나19셀프검사 '앳홈 서비스' 미국 출시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타액(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을 셀프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와 공동개발해 '앳홈(at-home)서비스'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진은 "앳홈서비스는 면봉을 이용해 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한 기존 방법에서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튜브에 모은 침을 동시에 검사하는 콤보진단키트로 일반인들도 시중에서 키트를 구입해 집에서 검체를 우편으로 보내면 결과를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앳홈서비스는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A) 및 생물안전등급(BSL2)을 갖춘 연구소에서는 즉시 가능하고 국내 유전체 기업은 EDGC가 유일하다"며 "콤보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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