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임의들 성명서 발표 "정부 정책 추진 강력히 반대, 사직서 제출"
[전국 전임의 성명서 전문] 저희들은 대한민국의 전임의입니다. 전임의란 전문의를 취득하고 끝없는 배움의 길을 걷고자 대학병원에 남아 진료, 연구, 교육, 수련을 겸하며 일하는 의사를 뜻합니다. 그렇기에 저희들은 정부와 일부 언론이 말하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의사가 아닙니다. 저희들의 꿈은 오로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분들을 돕고 국가의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저희들의 꿈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기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의 이번 정책에는 처음부터 저희 의료계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마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근거 없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합니다. 무너진 의료전달 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공공의대설립과 의과대학 정원확대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 자명합니다. 정책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제 와서 철회할 수 없다고만 합니다. 정말로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소통이고 논의 2020.08.27
전공의들이 선배의사들에게 보내는 서신 "선배님들, 응답해주세요"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신 전문] 선배님들, 응답해주세요. 존경하는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두 차례의 단체행동을 지지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며, 같은 목소리를 내주신 선배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젊은 의사들은 잘못된 의료정책과 방향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서로 하나 되어 힘을 합칠 때, 그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습니다. 바꾸고 싶습니다. 의사가 아무 데나 쓰이고 버려지는 ‘공공재’ 취급당하는 현실을 제 후배들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운 대로 소신 있게 국민을 위해 진료할 수 있는 현실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멀고 아득하기만 합니다. 우리도 두렵습니다. 거대한 정부가 내릴 수 있는 협박과 형벌이 어마 무시하다는 것을, 저희 젊은 의사들 또한 모두 알고 있습니다. 거대한 정부의 총칼이 눈앞에 목도해 올 땐 그저 눈을 질끈 감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2020.08.27
의사가 의사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그날까지 대동단결, 대동투쟁
[메디게이트뉴스] 13만 의사회원 동지 여러분,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만큼 정부를 향한 의사들의 분노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할 의사가 더는 견디기 어려운 최악의 의료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국민과 의료를 지키기 위해 가운을 벗고 정부의 부당한 의료 정책에 맞서 결연히 투쟁에 나섰음을 국민 앞에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의사가 주어진 온갖 악조건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수행한 것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 라는 명제를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국가가 부러워하는 선진 의료체계를 구축한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이 의사들의 땀과 눈물로 완성됐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한 정부가 K-방역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면서도 정작 헌신적으로 환자 치료에 힘을 모은 의사를 향해서는 마지못해 ‘덕분에’ 내뱉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덕분에’를 말하고, 뒤로는 의사 죽이기 정책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2020.08.27
美FDA의 코로나 19 혈장치료 긴급사용승인, 정치 엘리트와 감염병 전문가
[메디게이트뉴스] 2020년 8월 23일 일요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치유된 환자의 혈장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허가했다. 세부적으로 분별해 말하면 아직 임상검사를 거치지 않은 약물을 특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응급사용권한(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부여했다. 이 권한을 부여하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치료약을 허가하는 것과 다르다. 응급사용권한을 받기위한 절차, 신청에 사용된 데이터, FDA 발표의 내용과 의미, 미국내 정치 상황, 신약허가를 담당하는 관료 및 전문가들의 입장과 우리나라의 사정 등을 정리했다. 응급사용권한(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받기 위한 절차 인류는 끊임없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과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이런 위협의 한 종류이며 이미 지난 7개월 동안 70만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건강문 2020.08.26
"정치 논리로 의료정책 강행, 전문가단체와 불통...의사 파업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전공의들이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본4 의대생들도 90% 이상 의사 국가시험을 취소했다. 대한의사협회도 26~28일 3일간 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부 학자들의 의견과 총선 공약, 지자체장 선거 공약 등 정치적인 논리로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사태 때 의료인의 헌신은 뒤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와 여당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 역시 정부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의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앞서 정부는 2017년부터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을 일방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당시 의료계는 건보 재정의 조기 소진 및 국민 부담증가 가능성을 수차례 경고하면서 필수의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 2020.08.26
전국에 계신 의사동지 여러분께 고함…후배들을 위해 3일간 집단휴진에 참여합시다
[메디게이트뉴스] 존경하는 13만 의사 동지 여러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얼마나 함들고 어렵습니까? 숱한 감염 위험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큰 위기를 맞고 계시는데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와중에 정부가 의대정원 증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정책을 대한의사협회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졸속으로 일방 강행하고 있습니다. 주무장관은 의협을 패싱했다고 공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국민을 볼모로 불법적인 파업 투쟁을 하고 있다고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조삼모사식으로 정책을 유보하고 코로나사태가 안정되면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지만, 철회는 어렵다는 외계어 같은 말로 무마하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바보처럼 당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전공의 후배들의 전면 총파업과 안쓰러운 의대생 후배들의 전면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등으로 이미 투쟁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면허정지 등 각종 위협과 회유로 겁박을 가하고 있습니 2020.08.26
"전공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입니다…선배의사들은 조용히 따르겠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모든 전공의들에게 알립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행동이 옳습니다. 선배의사들은 여러분들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를 것입니다.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내 지위는 1년 단위 계약직입니다. 지금 그 알량한 임시직을 포기하고 자유로운 세상의 공기를 마셔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밖에는 의대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모르는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친구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일하며 주 52시간을 일하고 나머지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정규직입니다. 이런 근로조건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다른 직종과 같이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고 요구할 때는 피교육자 신분이라서 주 80시간을 일하게 했지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일방적 정책결정으로 미래가 불투명해 일용직 근무자가 일을 못하겠다고 하니, 이번에는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교육 과정 전공의들이 수련교육 현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 법률로 자유 의지를 강제하는 것을 보면 여러 2020.08.25
故고원중 교수 1주기 "여전히 그리운 내 마음 속의 진정한 선생님"
지난해 8월 21일, 너무 큰 슬픔을 갑작스레 맞이하게 됐습니다. 제 연구 인생의 스승이면서 선배로서 15년을 함께 공동 연구해온 고원중 교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으며 악몽을 꾸고 있는 것처럼 믿지 못했습니다. [관련기사="수익 안된다고 인력 투자 못하면 혼자 어떻게 버팁니까” 삼성서울병원 故고원중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 고인이 된 고 교수와는 매주 50통이 넘는 이메일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열띤 토론과 결과를 토의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공유해주신 고 교수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고 교수께서 주신 메일들을 보면서 그 슬픔을 진정시키며 지내고 있습니다. 22일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열린 조촐한 고(故) 고원중 교수의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고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 연구실 연구원들, 후배와 동료 의사들이 2020.08.25
전국 의사 총파업 D-1, 최악의 진료중단 막으려면 정책 철회와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면서 26~28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공의는 지난 21일부터, 전임의는 24일부터 집단휴진을 시작해 이날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2차 총파업에는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전임의 봉직의 등 전 직역이 참여한다.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참여한다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 차질을 넘어 진료 중단 사태까지 초래될 수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0일 결의안에서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수업과 실습은 물론 국시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피땀으로 지키는 진료 현장을 뒤로하면서까지 파업에 나서고 있는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마 2020.08.25
"의사 선후배·동료들이여, 우리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끝까지 힘을 합쳐 싸워봅시다
[메디게이트뉴스] 잘 압니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하면서 항상 그 기회를 놓쳐왔고 의사들은 패배했고 분노와 자괴감에 치를 떨었던 것을. '늘 그랬는데 이번이라고 다르겠어'하는 학습된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요. 이른바 4대 악법 의료정책이라고 부르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증원, 한방첩약 시범사업 및 비대면 의료 활성화에 반대를 외치며 투쟁의 깃발을 치켜들었지만,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람'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또 그거 다 막아봐야 본전이 아닌지, 도대체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의협이나 의료계 지도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기왕에 결사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 수십 년 해묵은 의료계의 문제점들, 각종 악법 규제들을 다 깨부수고 의료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아젠다가 필요하지요. 예컨대 당연지정제 폐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 수가 정상화, 선택분업 실시, 한방보험 분리 등 보다 알기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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