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외친다. 자유가 아니면 우리에게 죽음을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김효상 칼럼니스트] 얼마 전 보건복지부의 높은 분께서 의사는 그 어떠한 직역보다 공공재라고 하셨다. 이 나라 정부가 의사들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보수든 진보 정권이든 할 것 없이 해방 후에 몇십 년간 정부와 국가권력은 의사들을 국가가 필요할 때 불러서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적폐와 기득권 취급하며 탄압하던 역사를 우리는 안다. 앞에서는 의료진 덕분에라며 뒤에서는 적폐라고 몰아붙이는 정부의 위선을 우리는 안다. 헌법의 가치를 무시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원칙은 무색해지고 의사들을 국가를 위한 하나의 재료나 물건으로 취급하는데 익숙한 정부 권력에 파멸적인 냉소를 보낸다. 의사는 공공재가 아니다. 의사들은 정부의 마음대로 공공의 서비스인 공공재가 돼야 하는 물건이 아니다 의사들은 헌법에 보장된 존엄한 인권, 행복 2020.08.14
문재인 케어·선심성 퍼주기식 정책에 의료계 우려대로 건강보험 적자…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113화. 건강보험료 8% 상한선 폐지 논란 건강보험료는 공식적인 세금이 아니지만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준조세로 분류된다. 이 건강보험료는 무분별한 인상을 막고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급이나 소득의 최대 8%까지만 상한선을 두어 왔다. 이 상한선이 무너질 경우 국민들의 건강보험료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44년만에 이 8%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내년 안으로 건보료율 상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보료율은 소득의 6.67%인 반면 3년 전부터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일명 문재인 케어)를 시작으로 여러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나면서 2026년에는 8%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 문재인 케어 시행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매년 건강보험료를 3.49%씩 2020.08.14
의료현실 파악 못하고 의사수 확대 주장하는 정부…OECD 통계서 우리나라 지역간 의사분포 불균형 적어
[메디게이트뉴스] 정부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8%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나라라고 자랑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자화자찬에 침이 마를 겨를이 없다. 반면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의사수가 2.2명으로 OECD 평균(3.3명)에 못 미친다고 의료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정치적 요구에 의한 의과대학 신설이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계와 이렇다 할 논의 없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국가의 중차대한 정책결정을 하는데 있어 실제로 의학교육을 담당할 의학교육계나 늘어난 의사에 의한 정확한 영향분석도 없이 마치 군사정권 시대보다 더 지독한 ‘의료독재’ 체제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를 제시했으나, 의사단체가 대화에 불응하는 모습으로 언론에 사실을 왜곡시키고 여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의사 수 OECD 평균치 논리에 갇힌 정부 실제론 도농 간 균형 잡힌 국가로 분류 2020.08.14
동학개미도 제약바이오 플랫폼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겨야 비상해 용이 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한독 60주년을 기념하며 전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에버랜드에 모여 하루를 즐긴 적이 있다. T 익스프레스(T Express)를 간절히 타고 싶어하는 팀원의 아내를 위해 같이 동승하며 남편의 흑기사 노릇을 한 적이 있다. 고문의 나이에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즐길 수 있던 것은 뉴저지에서 '식스플래그(Six Flags)' 놀이공원에 밴(Van)을 몰고 운전수 겸 보호자로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가 본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지난 8월 4일 머크(Merck, 미국 외에서는 MSD)에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HM12525A)를 기술 이전했다고 발표했을 때 바로 롤러코스터 라이드(ride)가 생각났다. LAPSCOVERY는 'Long Acting Protein Peptide Discovery Platform'의 약자 2020.08.14
코로나 우울, ‘나’를 찾는 계기로 삼기를...취미 하나쯤 만들 좋은 기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짜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위 '코로나 우울'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의 사회적 관계가 모두 깨진 탓이다. 일례로 피부 접촉을 통해 서로의 친근감을 확인했던 악수는 주먹을 부딪치는 '주먹 악수'로 바뀌었다. 회사에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증가했고 학교에서도 원격강의 비중이 커졌다. 이전까지 당연히 직접 만나서 했던 많은 일들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소위 '언택트(Untact: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에 반대를 뜻하는 접두사 Un을 붙인 신조어로, 접촉 최소화를 뜻함)' 활동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사회 질서와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나 미래를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먼저 요즘처럼 비대면 접촉이 늘고 있는 와중에 2020.08.12
의사수 안늘려도 의사수 급증해 2028년 OECD 최다 수준...OECD 대비 저수가는 왜 외면하나
[메디게이트뉴스 김재연 칼럼니스트] 의사들이 의사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인구수는 감소하는데 의사수 증가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의사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2009년 인구 1000명당 1.7명이었던 것에 비해 가장 빠르게 의사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OECD국가의 연평균 의사수는 연평균 0.5% 증가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의사수의 증가는 연평균 3.1% 증가해 2028년에는 인구1000명당 의사수는 동일해지고, 2036년에는 OECD국가의 인구 1000명 의사수가 3.3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3명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에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 절벽인 한국의 실정을 반영하면 2028년에는 오히려 OECD최고로 의사가 많은 나라가 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의대 정원을 400명씩 증원을 시작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정원을 증가하면 의사들은 2027년부터 매년 400명씩 늘어 2020.08.11
엔젠바이오, 세라젬과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계약 체결
정밀진단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 세라젬과 20억원 규모의 유전자 분석 및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19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운동·영양 유전자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1.0을 개발했다. 엔젠바이오와 세라젬이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맞춤형 건강 컨설팅 서비스(제품명 젠솔루션)는 세라점 전국 36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전자검사기관 엔젠바이오는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 및 식생활습관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된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후 세라젬의 건강관리전문가 HC(Healing Consultant)가 정기적으로 고객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엔젠바이오 헬스케어 사업본부 유효진 본부장은 "회사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융합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2020.08.10
저는 대한민국 의사입니다
[메디게이트뉴스 김효상 칼럼니스트] 1. 기억 저는 대한민국 의대생이었습니다. 평범한 집에 태어나 입시에 좌절을 겪으며 종로학원에서 날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독서실에서 졸기도 하며 삼수해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대한민국 평범한 의대생이었습니다. 2000년 의과대학 신입생 시절 진료와 투약을 분리한다며 정부가 의약분업을 강행했습니다. 의약분업 사태의 풍랑을 보라매공원에서 비를 맞아가며 때로는 길거리 집회에서 함께 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병원의 전공의였습니다. 수련병원 인턴생활 하루에 5분씩 자며 수술방에서 졸다가 교수님의 발을 밟기도 했고 당직실에서 계절이 바뀌는지 모르는 생활을 계속하던 전공의였습니다. 주당 100시간 넘게 일해도 야식 먹으며 몸이 불어 가도 환자분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낙으로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의관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의 영천 삼사관 학교에서 난 누구며 여긴 어딘지 하는 시간을 군의관 동기들과의 격려로 버텼습니다. 밤이슬을 맞아가며 야외 훈련에서 2020.08.10
[슬립테크] 어린이 코골이, 일주일에 4일 이상 코골 땐 정확한 진단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어린 자녀가 코를 골면서 자면 많은 부모님들은 ‘낮에 신나게 놀아서 세상 모르고 푹 자는구나’하고 흐뭇해 한다.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피곤하면 누구나 코를 골 수 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두 번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4일 이상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면 부모님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어린이 코골이는 단순히 잠잘 때 소음이 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이나 얼굴 모양에 영향을 미치고 낮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코골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로, 80~90%가 여기에 해당한다. 편도는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양쪽에 보이는 볼록한 부위를 말하며, 아데노이드는 목젖 뒤쪽에 있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크면 잠자는 동안 숨길을 막아 코골이가 생기며, 또 잠자다 반복해서 수 초에서 수십 초간 숨을 못쉬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도 있 2020.08.09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중간점검과 우리의 선택
[메디게이트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적인 경제와 정치활동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돼 널리 사용돼야 한다. 이 시국에 다행스럽게 올해 안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게 될 가능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6개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한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임상시험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백신들은 모두 SARS-CoV2 단백질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나도록 제작됐다. 이 회사들이 발표한 내용과 각 백신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백신들을 예상해 봤다. 캔사이노바이오 (CanSino Biologics)의 사람 아데노벡터 백신후보 캔사이노바이오는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한 중국 유학생들이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건립한 중국 회사다.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한 이후 곧 바로 백신개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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