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과정을 통해 본 건강보험 수가 협상의 불공정성
[메디게이트뉴스] 의료를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단어가 바로 ‘공공성’이다. 의식주와 마찬가지고 인간의 생로병사에 있어 의료의 역할은 막중하다. 국민이 겪는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국가는 의료를 발전시켜야 하고, 발전한 의료 혜택을 국민이 고르게 누려야 한다. 의료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의료 인력과 이를 지원하는 우수한 진료 보조 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이 활용할 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을 적절하게 갖춰야 한다. 여기에 더해 적절한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고 응급진료와 필수진료에 관한 국가 의료체계를 완벽하게 갖추면, 더할 나위 없이 의료 유지 발전에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아울러 의료 기관을 유지하고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정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러나 건강보험이라는 시스템의 틀에 모든 의료 기관이 강제로 건강보험 진료를 하도록 강제된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 2022.07.03
서울대병원 이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암경험자 건강관리 키포인트'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암경험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치료성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암 5년 상대생존율 또한 70%까지 높아졌다. 이 수치들은 오늘날에는 암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치료 이후의 삶 역시 중요해졌음을 뜻한다. 건강하고 평안한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위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교수와 함께 암경험자의 장기 건강관리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알아봤다. ‘암경험자’는 암을 진단받은 적 있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최근 조기 발견과 암 치료법이 발전하며 암을 겪고도 오래 사는 사람이 늘어나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이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암경험자의 장기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는 6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재발 및 다른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혹시 재발하더라도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적절히 검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동반질환(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과 ▲치료 영향으로 인한 질병(정신건강·빈혈·골다공증 2022.07.03
How to distinguish intestinal pseudo-obstruction from mechanical obstruction
[관련기사=수술로 장 마비 해결 안되는 가성 장폐색, 기계적 장폐색과 어떻게 구분할까] How to distinguish intestinal pseudo-obstruction from mechanical obstruction Chronic Intestinal Pseudo-obstruction is a disease in which the nerves and muscles of the small intestine are slowly damaged over a long period due to systemic diseases such as diabetes, amyloidosis, and Parkinson's disease. Patients usually do not seem to have any problems in a stable state. But if aggravating factors overlap, such as taking certain medications, electrol 2022.07.01
The market cap of the listed Korean biopharmaceutical companies plummeting amid COVID-19 endemic
[관련기사=코로나 팬데믹으로 훈풍 불었던 제약바이오 주가…엔데믹 초읽기에 시총 급락세] Until last year, as the COVID-19 pandemic became severe, the stock price of biopharmaceutical rose sharply due to the expect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vaccines, treatments, and the strengthened government supports. As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has recently dropped significantly and the fatality rate has fallen sharply, the stock price of biopharmaceutical is also fluctuating. MedigateNews compared biopharmaceutical companies with market cap 2022.06.30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응급 환자들…의료진이 자꾸 폭행 당하면 환자들은 어쩌나
[메디게이트뉴스] 새벽녘, 병원 응급실은 진료에 여념이 없던 낮시간과는 달리 단순히 응급환자 치료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응급실은 그날 병원 인근 유흥가의 매출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술병에 맞아서 팔이 찢어진 사람, 구급대원이 겨우 데려온 길 가다 쓰러져 있는 사람, 음주 후에 누군가와 시비가 붙어 손과 얼굴이 팅팅 부은 사람 등 수많은 주취자들에 의해 응급실은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힘든 아수라장이 된다. 주취자 중에는 과격한 사람들도 있어 응급실 근무자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순간이다. 일단 음주 상태이다 보니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응급실에서 진료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고,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1년 전 이맘 때인 7월의 초여름 새벽 3시경이었다. 중환자 대처로 소란스러운 응급실에 환자가 접수를 거쳐 들어왔다. 환자는 오른쪽 손가락의 3cm가량의 열상이 있으나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 열상은 피부만 2022.06.30
유형별 수가협상의 최대 피해자, 수가인상률 고작 2.1%...엉터리 수가 협상 그만 합시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2008년 전체 공급자 대표(요양급여비용협의회)에서 각 유형별로 나뉘어 수가협상이 시작된 이래, 필자는 의원급 유형을 대변하는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협상팀으로 네 번, 협상단 자문단이나 협회 임원 등으로서 거의 대부분의 수가협상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특히 올해는 서운함을 넘어 분노까지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까지 총 열여섯 번의 수가협상 중 무려 아홉 번이 결렬됐다. 이는 병원 6회, 치과 6회, 한방 2회, 약국 0회에 비할 수 없는 침통한 결과다. 단순히 결렬만 된 것이 아니라 때로는 건정심에서 이른바 ‘페널티’까지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유형별 수가 협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결렬과 페널티를 받게 돼, 오죽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유형별 협상의 최대 피해자'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까지 듣게 됐겠는가. 2023년 의원급 수가인상률은 역대 두번째 최저치인 2.1%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알다시피 인구고령화로 급성보다 2022.06.29
비만과 위식도역류질환, 그리고 식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대한소화기기능학회) 릴레이 칼럼 메디게이트뉴스는 반복적인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지만 객관적 검사에는 이상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전문가들의 '릴레이 칼럼 및 희귀질환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기능성소화불량증, 과민성장증후군, 기능성변비,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흔히 발생하지만 잘 낫지 않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매우 나쁘게 만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양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 정보 및 최신 연구내용을 다룰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①환자도 의사도 답답하고 괴로운 병, 기능성 위장관 질환 ②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식이·생활습관 조언 ③이해가 필요한 위식도역류질환의 유지요법 ④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원인 ⑤소화불량과 역류 증상 환자에서 올바른 식이요법 ⑥내시경으로 치료하는 소화기 기능성 질환 ⑦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궁금증 해결을 위한 Q&A 2022.06.25
원숭이두창은 수두와 달리 손발바닥 병변…Q&A로 알아보는 증상과 대처법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가장 궁금할 만한 내용을 모아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보고되어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서 유행하고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 2022.06.24
응급실 폭력 언제까지 두고보기만 할 것인가...의료진은 목숨걸고 의료현장 지켜야 하는 현실
[메디게이트뉴스] 백주 대낮에 본인의 가족을 치료했던 의료진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엽기적인 응급실 폭력이 또다시 발생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정적인 제목과 사진의 언론보도들, 일이 생겨야 반응하는 보여주기식 대책들, 밑도끝도 없이 '의사들도 의료사고 내지 않냐, 당해도 싸다, 당할 만한 일을 했던 것 아니냐'는 등의 공격적인 댓글들, 며칠 지나지 않아 결국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사건, 항상 그래왔듯이 전형적인 동일한 경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분노하는 지점은 이 사건 역시 종류만 다를 뿐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했던 폭력의 일종이며, 앞으로도 취객들과 난동을 피우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응급실에 넘쳐날 것이다. 공권력은 눈앞의 주먹보다는 멀게 존재하고 설령 경찰이 출동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환자니까 치료는 마저 받으라고 다시 응급실에 들여보낼 것이다. 법원은 가해자에 대해 심신미약과 반성, 초범이라고 가벼운 처벌을 내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불안함과 억울함은 해결불가이고 재발 가능성이 2022.06.23
'답정너'식 협상에서 벗어나 상호 동등한 수가협상 구조로의 개편을 기대한다
[메디게이트뉴스] 2023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유형별 수가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6월말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논의를 거쳐 내년도 의원급 수가가 결정된다. 하지만, 건정심 논의도 하기 전에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재정위)는 ‘수가협상 타결 단체와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협상단계에서 공단의 최종 제시안이었던 의원 2.1%, 한방 3.0%를 초과하지 말 것’을 건정심에 건의했다.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껏 공단의 최종인상률로만 결정돼 왔던 만큼 건정심에서의 수가결정도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말 의원급 수가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된 이후 3만 4000여개 의원급 의료기관의 생계가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졌다. 여러 사회 경제학적 및 의료물가 기본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러가지 설득 논리를 준비해 왔으나, 마지막 협상날인 5월 31일 뜬눈으로 밤을 새면서도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무력감을 느끼고 말았다. 입장이 서로 다른 양자가 무엇을 타결하기 위해 협의한다는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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