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의사과학자 양성하고 진료 아닌 연구에 집중하는 '진짜 연구중심병원' 만들어지길"
[메디게이트뉴스 류지연 인턴기자 차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본1] 국내 바이오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의사과학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과거부터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으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대다수가 임상의사를 선택하는 양상에는 변함이 없다. 과학자로서의 재능과 열정이 있는 의사들이 독립적인 의사과학자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려면 어떤 단계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답을 찾기 위해 의사과학자인 카이스트(KAIST) 김하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김하일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 의과학연구센터 소장으로서 199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생화학을 전공했다. 김 교수는 연세의대 시절 담임반을 맡았던 고(故) 허갑범 교수의 질병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매력을 느껴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당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싶었으나, 국내에는 MD-PhD 연계 프로그램이 없어 의대 졸업 후 전공의를 과정을 하지 않고 생화학교실에서 박사 2022.02.06
덱스콤·메드트로닉·애보트 제품 국내 허가…24시간 혈당 파악 '연속혈당' 어디까지 왔나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릴레이 칼럼 메디게이트뉴스는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전문가들과 함께 갈수록 중요해지는 연속혈당측정(CGM)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릴레이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연속혈당의 종류와 원리,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각 대상자별 가이드라인과 사례를 소개합니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속혈당을 활용한 진료방식 변화와 미래 당뇨병 관리의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①서문: 연속혈당측정(CGM),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②24시간 혈당 파악하기, 연속혈당 어디까지 왔나 연속혈당의 역사 고대 인도인의 기록과 기원 전 1500년경에 쓰여진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소변에 단 맛이 나는 병이 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당뇨병의 존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하지만 지식과 기술의 한계로 소변이 달다는 현상만 어렴풋이 인지할 수 밖에 없었고, 진단을 받아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불치병이라는 운명 2022.02.02
소크라테스·링컨·모차르트 등 역사 속 명사들의 결혼생활, 알려진 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
[메디게이트뉴스] 사람들이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동양을 예로 든다면 공자는 현인과 도덕군자로서 이름을 남겨 인류역사에 우뚝 선 성인의 반열에 오른 스승이다. 요 임금이나 순 임금은 선정과 선행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도척(盜跖)과 같이 상상할 수 없는 악행을 통해서 이름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악행으로 이름을 남긴 것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살다보니까 그렇게 됐는지 직접 물어본 사람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내용이라도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텔레비전에 나오기만 하면 좋아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황당한 헛소문일 뿐 전혀 아니길 바란다. 서양사에도 동양과 비슷한 일은 얼마든지 있다. 역사라는 거울 속에 투영된 명사들, 그리고 결혼 생활을 살펴보면 애환과 지혜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결혼이란 스스로 만든 굴레 속에서 행복과 어려움을 추구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서약식이기 때문이다. 2022.02.02
프랑스의 의료보험 제도: 조세 수입으로 재정 늘리고 환자가 직접 의료비 환급받아
한국 의료보험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①우리는 바른 의료를 누리고 있는가 ②의료보험의 정의와 역사 ③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는 저부담 정책 ④저수가의 심각한 문제 ⑤요양기관 강제지정제의 문제점 ⑥관치의료 시스템의 문제점 ⑦독일의 의료보험 제도 ⑧일본의 의료보험 제도 ⑨호주의 의료보험 제도 ⑩프랑스의 의료보험 제도 ④ 프랑스의 의료보험 제도 - 프랑스는 사회보험 방식의 의료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전 국민이 보험 가입의 대상이지만 보험 가입자의 직업에 따라 복수의 보험자가 존재한다. - 프랑스는 대한민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과는 다르게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의료비 전액을 의료기관에 지불하고 사후에 환급을 받는다. 의료비를 사후 환급해주는 방식을 택하는 국가는 프랑스 이외에도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있다. - 프랑스는 주치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의와 전문의 누구나 주치의가 될 수 있으며, 16세부터 보험가입자는 주치의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할 때 2022.02.02
"외과·흉부외과는 미달, 신경외과는 정원 초과…필수의료 기피 해결하려면 수련 후 일자리 보장돼야"
[메디게이트뉴스 고현준 인턴기자 충북의대 본1] 필수의료 중 외과계인 일반외과와 흉부외과는 2022년 레지던트 지원 현황에서 각각 68%, 39.6%의 지원율을 보였다. 신경외과는 87명 정원에 105명이 지원(128.0%),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낳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의사가 필수의료에 지원할 수 있을까. 박진규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외협력회장·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PMC박병원 원장)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신경외과 의사의 진로와 필수의료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무엇이 있을지 알아봤다. -신경외과 전공을 선택하고 종합병원을 설립하기까지 거쳐온 여정이 궁금하다. 생명을 다루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신경외과를 지원했다. 주 80시간 근무 규정이 없던 예전에는 하루에 서너 시간을 자면서 근무했다. 주치의로 봐야 하는 환자는 100여명이었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항상 뛰어다녔다. 우리나라에서 근무 강도가 높은 순으로 나열하면 2022.01.31
"의료를 공공재 취급하려면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투자는 당연하다"
[메디게이트뉴스 류지연 인턴기자 차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본1, 고현준 인턴기자 충북의대 본1, 이동재 인턴기자 경희의대 예1] 코로나19 시기에 전공의 수련환경은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는 제대로 된 수련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전공의 소식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서연주 수련이사와 함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의 현황과 개선점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이동수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공의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면서 전반적인 전공의 근무 실상이 어떤지 설명 부탁드린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졸업 후 전공의 과정에 임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할까. 현재 서울의료원 등의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환자 업무 때문에 전공의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지 못하고 있고 업무 로딩이 많다. 특히 내과 전공의들의 2022.01.31
연속혈당측정(CGM),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릴레이 칼럼 메디게이트뉴스는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전문가들과 함께 갈수록 중요해지는 연속혈당측정(CGM)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릴레이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연속혈당의 종류와 원리,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각 대상자별 가이드라인과 사례를 소개합니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속혈당을 활용한 진료방식 변화와 미래 당뇨병 관리의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①서문: 연속혈당측정(CGM),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연속혈당측정 가이드라인,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로 변화 [메디게이트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가속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적용과 맥을 같이해 혈당 관리 영역 역시 혁명으로 언급될 정도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변화를 견인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이다.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쇼 2022.01.30
"제약회사 의학부, 의사로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은 동일하다"
[메디게이트뉴스 이동재 인턴기자 경희의대 예1] 코로나19로 국내외 제약회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어느 회사에서 변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것인지, 혹은 어느 회사에서 경구 치료제를 만들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지 등 이미 우리의 삶 속에서 제약회사는 익숙한 존재다. 신약 개발에서 필요한 방대한 의학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며, 의료계 전문가들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의약학 전문가들의 수요가 많아졌다. 동시에 이 분야에 진출하는 의사들의 숫자도 늘었다.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코리아에서 메디컬 디렉터(의학부 부서장)를 맡고 있는 정형진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제약회사 의학부 내에서 의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양한 일을 하고 싶은 후배 의사·의대생들을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난 1년 6개월간 제약회사 의학부에 대한 칼럼을 연재해온 주인공이다. 의학부, 전문 지식 바탕으로 이해당사자들에게 학술적인 정보 2022.01.2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불안 시대에 주목받는 싸이코바이오틱스
[메디게이트뉴스] 벌써 3년째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을 만큼 전 세계인은 그야말로 대불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기 마스크 대란 때는 외래에서 잘 조절되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불안감 때문에 증상이 악화한 경우를 경험하기도 했다. 백신 도입이 늦어질 때는 언제나 접종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그리고 백신이 도입되고 나서는 부작용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약 없이 지속돼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경제는 나빠지면서 이제 코비드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급기야 누군가에게 이 사태의 책임을 돌리는 분노의 감정까지 표출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전보 2022.01.27
한국바이오협회, 5년간 회원사에 1330명의 전문인력 공급
한국바이오협회가 협회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인력양성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총 1330명의 인재를 양성 및 교육해 회원사에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성과는 협회가 오랜 기간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및 대학원,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바이오화학, 디지털헬스케어, AI기반 바이오소재 개발, 데이터 분석 등 회원사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력양성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결과다. 직접적인 인력공급 성과 이외에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등 바이오분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원한 7개 고등학교로부터 공급된 인력 수 등 간접적인 실적까지 더하면 공급된 인력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부터 회원 중심의 지원체계로 개편하면서 중소기업 규모의 회원사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제는 회원사들이 협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공급받고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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