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환자들의 니즈 파악하는 의사들, 국산 치료제·의료기기 개발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정지연 인턴기자 경상의대 예2] "환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니즈는 의사들이 가장 잘 안다. 의사들이 국산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고 헬스케어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는 19일 멕아이씨에스·멕헬스케어가 주최한 멕아카데미에서 '호흡과 수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 이후 진료실을 넘어 미래 의사의 역할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료기기 회사와 서로 협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멕아이씨에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한 회사다. 그 외에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인공호흡기는 외국계 회사가 개발한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양압기는 인공호흡기와 그 개념과 원리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회사측이 수면무호흡증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만큼 협력하게 됐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자문을 하고, 회사에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해주면서 일종의 산학 협력을 하고 있다. 2022.01.25
수면 중 호흡 상태·산소포화도 유지가 중요한 이유
[메디게이트뉴스 정종언 인턴기자 경상의대 예2]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에 숨쉬기를 멈추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피로는 물론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각종 질병 위험에 노출된다. 그만큼 수면 중 호흡 상태는 매우 중요한 건강지표다. 멕아이씨에스와 자회사 멕헬스케어가 주관하는 제1회 멕아카데미(MEK Academy)가 지난 19일 멕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렸다. 멕아이씨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호흡치료 기술을 근간으로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이다. 멕아이씨에스 이재원 본부장은 “회사가 창출할 가치는 호흡과 관련된 질병 상태의 유지·관리, 질병의 치료,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라며 “직원들의 호흡과 수면의 연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이번 아카데미의 교육 취지이며,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교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면 중 호흡이 중요한 해부학적 원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는 ‘호흡과 수 2022.01.25
소득 그대로여도 투잡 뛰면 건보료 2배 부과? 누구는 혜택이라지만 누구는 건보료 '폭탄'
#188화. '똘똘한 한 직업' 건보료 부과 형평성 논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을 휩쓸었던 단어가 있다. ‘똘똘한 한 채’ 정부가 다주택자들을 규제하기 위해 보유세, 종부세, 양도세 등을 급격하게 올리고 중과를 했는데, 이로 인해 세금 부담이 늘어난 다주택들이 여러 채의 집을 정리하고 상급 입지의 대형 아파트로 몰린 현상을 말한다. 12억원짜리 집을 한 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6억원짜리 집을 두 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세금 부담이 최소 3배에서 많게는 4~5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상급 입지, 대형 세대의 쏠림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끼얹어 버렸다. 건강보험료에도 ‘똘똘한 한 직업’ 현상이 생길지 모르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1인당 상한액은 704만원인데, 이보다 더 내는 가입자가 총 3633명이나 됐다. 2022.01.24
인공지능이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까…인공지능과 치료, 그리고 게임
[메디게이트뉴스] 오늘 이야기는 지난 칼럼 '인공지능과 임상진료, 그리고 버섯이야기'에 이어 인공지능이 진단을 넘어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고, 그 복잡성을 이해해보는 것이다. 이 둘은 크게 다른데, 진단·예측이 어떤 대상을 보고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영역(투자자 “A사는 좋은 스타트업이다”)이라면, 치료는 목표 달성을 위한 행위이다. (투자자 "다른 좋은 스타트업이 더 낮은 밸류를 받는다"고 말하며 밀당을 시도한다.) 알파고가 바둑계를 점령할 때 유난히 '의사를 대체하는 인공지능'이 화제였다. 왜 하필 의사였을까? AI가 의사 대신 벤처 투자자, 제빵 명인, 혹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리를 위협하면 왜 안 되는가? 아마도 사람들은 '고도로 지적인 게임'이라는 면에서 의료와 바둑이 같은 길에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바둑 기사는 판의 배치를 보고 형세를 파악(=진단)한다. 승리를 위해 바둑판의 빈칸들 중 하나로써 다음 수를 선택(=처치/치료)한다. 상대방이 반응해 2022.01.22
"세계 90개국이 간호법 제정했다는 간협 주장, 근거 없는 명백한 오류"
[메디게이트뉴스 김석형 인턴기자 충남의대 예2] 대한간호협회가 "세계 90개국에 존재하는 간호법 우리만 없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오는 26일까지 대한의사협회 측에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협이 직접 조사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 중 11개만 간호법을 제정하고 있었다.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이런 내용으로 19일 OECD 회원국 간호법 현황조사 보고 및 우리나라 독립 간호법 추진에 대한 문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계 90개국에 존재하는 간호법 우리만 없다”는 간협 주장, 전제부터 오류 회견의 핵심은 해외 간호사 단독법 현황을 사실에 기반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대한간호협회(간협)은 '세계 90개국에서 간호사 단독법이 있거나 제정 중'이라는 근거를 바탕으로 간호법이 대한민국에만 없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의협은 이에 "어떠한 형식과 내용으로 간호사 단독법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간 2022.01.22
간호사 외에 의사들, 보건의료인력 모두 힘 합쳐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장성오 인턴기자 중앙의대 본2] 간호법 제정 관련해 간호계와 의료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의료계가 간호법 제정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다만 의료현장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력은 간호사뿐만이 아니다. 모든 보건의료인력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직역, 즉 간호사만을 위한 법률을 제정한다면 보건의료직역간 갈등이 커지고 일관된 의료체계가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까지 오랜기간 자리잡아온 의료체계에 혼란만 가져올 것이다. 코로나19로 지금 간호사의 처우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지금 의료는 의사들의 필수의료기피현상을 포함한 정말 환자들의 생명에 직결된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 이렇게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며, 이것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에 모든 보건의료인력들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한다. 지금은 2022.01.22
헬릭스미스, 안정성 향상된 'VM507' 국내 특허 획득
헬릭스미스가 cMet 활성화 항체 'VM507'의 안정성 향상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VM507의 항체 구조 최적화 작업을 통해 생산성과 생물학적 활성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항체 안정성과 면역 원성이 개선된 항체를 확보했고 이번 특허에서 이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cMet 항체 개발에 있어 생산 비용 절감, 생체 내 안정성 증진, 부작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 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수용체인 cMet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간화 항체다. 세포 사멸을 방지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의 HGF 단백질과 유사한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 혈관주사 혹은 국소주사를 통해 인체 전달이 가능한데, 인간화 항체이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안전하고 생체 내 반감기가 HGF 단백질에 비해 훨씬 길기 때문에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용이하다. VM507은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회복과 증식을 촉진하는 활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서의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 2022.01.19
미술 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예일대 의대
[정지연 인턴기자 경상의대 예2]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의학 교육에도 점차 변화의 바람이 점차 불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이 불어일으킨 이 혁명은 사회 전반에서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의학 교육도 현 상황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즉, 기존의 학교에서 행해지는 의학 교육만으로는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의사가 되기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떤 교육들이 더 추가되면 좋을까. 첫 번째, 의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강화하는 '인문학 교육'이 필요하다. 아무리 의료 인공지능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이 기술을 사용하는 환자도, 이 기술을 활용하는 의사도 결국 고유한 감정과 생각을 지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를 진작부터 간파하고 미술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예일대 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 수업에서 의대생들은 미술 작품을 관찰하고 그룹별로 토론한 후 작품 속 내려티브 2022.01.19
호주의 의료보험 제도: 공공병원·민간병원 급여율 다르게 설정, 일차의료 자율성 보장
한국 의료보험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①우리는 바른 의료를 누리고 있는가 ②의료보험의 정의와 역사 ③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는 저부담 정책 ④저수가의 심각한 문제 ⑤요양기관 강제지정제의 문제점 ⑥관치의료 시스템의 문제점 ⑦독일의 의료보험 제도 ⑧일본의 의료보험 제도 ⑨호주의 의료보험 제도 ③ 호주의 의료보험 제도 - 호주는 사회보험 형식이 아닌 메디케어(Medicare)라 불리는 조세를 재원으로 하는 보편적인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 민간보험은 민간병원에서의 진료 부분 일부와 비급여 부분에 대한 진료를 보장하는 보충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오히려 민간보험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 주도의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민간보험 가입률은 50%에 육박한다. - 민간보험 가입 이유: 메디케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비스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민간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공공병원보다 짧고 2022.01.19
필수의료 살리려면 적정수가 보전부터…건강보험 재정 파이 자체가 커져야
[메디게이트뉴스 김석형 인턴기자 충남의대 예2] 외상외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필수의료 진료과로 꼽힌다. 대한외상학회에 따르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제도가 첫 운용된 2011년 이래 외상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는 총 311명이다. 일반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의들은 포부를 품고 국민 생명의 마지막 보루로 진출했다. 하지만 제도가 출범한 지 11년이 지난 현재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전문의의 수는 228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311명 중 52명은 자격이 정지됐고, 31명은 자격이 아예 상실됐다. 4분의1 이상의 전문의가 자격이 정지 또는 상실됐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는 외상외과의 의료인력 구인난에 기인한다. 세부전문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수교육 및 논문발표 등을 통해 100평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는데, 외상외과로의 신규 인력 유입이 부족하니 기존 인원의 업무량은 늘어나 강도 높은 연수를 병행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전문의들의 이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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