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산부인과 명칭변경 공약, 의사들은 여성건강의학과 아닌 여성의학과를 원한다"
[메디게이트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23~24일 이틀간 진행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최혜영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도 관심이 크다. 개정안은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산부인과'라는 명칭이 임신 또는 출산에 한정된 진료과목으로 인식될 수 있어 청소년이나 미혼 여성이 이용하기에 심리적 부담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명칭을 바꾸면 실제 진료내용을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진료가 필요한 사람이 부담 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 의료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제 여당 전체가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최혜영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 야당도 산부인과 의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산부인과 명칭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 2021.11.23
'내외산소' 인기 떨어지자 나온 조치 전공의 3년제…안타까운 필수과의 출혈 경쟁
#179화. 내과, 외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도 3년제 전문의가 되기 위한 의대 입학 코스는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도합 11년이 통상적이었다. 20세에 대학에 입학하면 최소 32세, 군대까지 포함하면 35세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임상 과목 중 그 원칙에서 벗어나는 과는 가정의학과가 거의 유일했다. 전문의 과정이 가정의학과만 3년이었기 때문이다. 가정의학과는 상대적으로 짧은 수련기간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인턴들에게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철옹성같던 내과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다가 2014년 전공의 모집결과 상당수 병원의 내과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등의 내과 세부 전공 과정에 대한 전문의 이후 추가 수련 부담이 커지자, 내과는 복지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2016년부터 전문의 수련을 3년제로 단축하기로 했다. 그러자 2년 뒤인 2018년, 외과도 같은 이유로 3년제 수련에 동참했다. 그리고 2020년 2021.11.22
컴플라이언스 : 의학부·마케팅 활동시 유의해야 할 컴플라이언스 규정
[메디게이트뉴스] 의약품은 실제 사람에게 투여되므로 안전성과 유효성은 물론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된다. 따라서 의약품의 연구∙개발, 허가 및 제조에 걸쳐 엄격한 법과 규정이 적용되므로 제약산업을 규제 산업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규제는 허가된 의약품의 정보를 전달하고 판촉하는 데도 적용된다. 전문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광고가 금지되며, 의약품 정보는 허가된 적응증과 용법∙용량에 따라 정확하고 균형있게 전달해야 한다. 의약품의 판촉시에도 보건의료전문가의 의약품 구매∙처방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적인 이득이나 편의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의학부 활동이나 마케팅과 협업시 주의해야 할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대해 설명한다. 전 세계 연구중심 제약회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armaceutical Manufacturers & Associations)은 윤리경영지침으로 자율 규약( 2021.11.18
2021 KPCS 추계학술대회, 온라인으로 개최...사전등록자수 800명 돌파
대한일차진료학회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올해 추계학술대회도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상황에 따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 녹화로 학술대회를 준비했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500명을 목표로 준비했던 행사는 현재 사전 등록자수가 800여명이 돌파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경추부·요추부 통증치료에 대한 접근, 일차진료에서의 내과질환, 피부질환, 레이저치료 및 쁘띠(보톡스,필러,리프팅)으로 5개 파트로 나눠 진행한다. 5개 파트에서 실제 개원가에서 당장 접하게 되는 주요 문제를 접근하면서 진단과 치료는 물론 병원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까지 어려운 개원가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알아야 될 부분에 대해서 실전적이고도 학술적 접근을 할 예정이다. 대한일차진료학회 김경덕 회장은 "이번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는 각분야에서 명강사들을 모시고 진료의 기본기는 물론, 최신 트렌드까지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근거중심의 체계적 치료 2021.11.17
우리는 바른 의료를 누리고 있는가?
'한국 의료보험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메디게이트뉴스] 대한민국 국민들이 외국에 오랫동안 체류하거나 이민을 가게 됐을 때, 가장 불편해하면서 고국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의료 서비스'라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가능하고, 의료기관의 접근성도 세계 최고 수준이며, 심지어 대기 시간도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이 보다 완벽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한민국보다 더 잘 사는 수 많은 선진국들은 왜 이런 완벽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선진국들이 완벽해 보이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따라 하지 못하는 이유,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따라 하지 않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 명료하다. 선진국들이 봤을 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은 국가 권력에 의한 국 2021.11.17
올해 3/4분기 보건산업 고용 98.1만 명...전년比 4.2% 증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8.1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81만2000명으로 총 종사자의 82.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약 7만7000명(7.9% 비중), 의료기기 5만6000명(5.7% 비중), 화장품 3만6000명(3.7% 비중)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하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보건산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 대비 약 2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역시 지속해서 창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율이 전체 제조업 대비 2배 이상 높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11.16
건강보험 명의 도용하면 병원 책임? 행정편의주의가 만든 황당한 법안
#178화. 병원, 환자 본인 건강보험증 자격 확인 의무화법 병원에 있다 보면 접수를 할 때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지갑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요즘 사회 분위기에 그 빈도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아파서 병원에 온 환자 특성상 무작정 진료를 요구하면 서로 난감해진다. 환자는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내며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고 언성을 높이기 일쑤다. 그럼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를 배려해 접수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아파서 겨우 병원에 왔다는데 돌려보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병원이 그렇게 환자 진료를 하고 진료비의 일부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을 받았는데, 그가 ‘명의 도용자’로 부정수급을 받았다면 이 부정수급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이 잘못일까. 그를 진료해준 병원의 책임일까.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것을 병원의 책임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그는 지난 10월 13일 발의 2021.11.15
메드트로닉 베나실 "서촌 베나실 하우스로 오세요"
메드트로닉 베나실이 보행자의 날을 맞아 11일 종로구 서촌의 건강책방 일일호일에 마련한 '베나실 하우스'에서 베나실 캠페인을 진행했다. '베나실 하우스'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하지정맥류 질환 정보 ▲다리 건강 주제의 삼행시 ▲다리 건강 및 보행(걷기) 관련 도서 등을 전시한다. 캠페인 기간 베나실 하우스를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걸음 수를 보여주는 모든 시민에게 건강 차를 1잔씩을 제공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 후 방문 인증샷을 개인 SNS에 게시하면 다리 건강과 관련된 소정의 경품도 주어진다. 베나실 하우스는 보행자의 날인 11일부터 오는 13일 정오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2021.11.12
인공지능 정확도의 함정…인공지능과 임상 진료, 그리고 버섯 이야기
※박중흠 한국·미국 의사 겸 AvoMD 대표가 다양한 비유를 토대로 살아있는 IT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메디게이트뉴스] ‘디지털’이라는 말은 마치 팅커벨의 마술 가루와도 같아 이 세상의 어떤 문제이건(택시, 환자의 만족도와 순응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디지털의 손길을 받는 순간 혁신이 도입돼 하늘로 날아오르며 해결될 것만 같다. 반면 미래에 대한 예측은 자주 빗나간다. 알파고가 2016년 바둑계를 휩쓸 때 내가 아는 의사들 다수가 ‘인공지능 의사가 조만간 국시를 볼 것’이라고 확신에 차 이야기했지만 이 꿈은 실현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다. 많은 테크 회사들이 의료에서 쓴 맛을 보기도 했다. IBM 왓슨은 (국시를 치는 대신) 존재감을 잃어가고, 구글 헬스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마이크로소프트의 PHR(Personal Health Records) 솔루션 헬스볼트(HealthVault)는 문을 닫았다. 임상의사들에게 있어 내일이라도 이루어질 것 2021.11.11
원격의료법 국회 상정 예정…섣부른 입법화 아닌 안전성·책임소재·환자쏠림 폐해부터 살펴라
[메디게이트뉴스] 원격진료 허용과 영리병원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2014년 3월 10일 전국의사의 총파업이 이뤄진 중요한 쟁점이다. 원격의료 이슈는 수년을 걸쳐 진행돼온 오래된 현안임에도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화두로 급부상함에 따라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는 형국이다. 2000년대 이후 원격의료는 의사단체 내부에서는 '금기어'로 유사 정책만 발표돼도 ‘강경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2010년대 들어서 필요성을 인지한 병원계에서는 '원격의료를 선제적으로 받아들여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소수 의견으로 전체 의사들에 질타를 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대적 화두가 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조류가 됐다. 한시적 전화 상담·처방이 허용된 이후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총 201만 3954건의 전화 상담·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도 ‘원격의료 저지‘ 대의원회 수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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