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올해 의정합의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져야...그렇지 않으면 다시 투쟁"
"의료계 모든 직역이 동참한 가운데 전국의사 총파업까지 불사한 지난해 여름 투쟁을 통해 4대악 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한다는 내용으로 9.4 의정합의를 이끌어냈다. 2021년은 의정합의가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 만약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해에도 4대악 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다시 전개할 수밖에 없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9.4 의정합의는)코로나19를 막아내기 위해 헌신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보호하고 지원하며, 의료계의 숙원인 필수의료, 의료전달체계, 전공의수련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도 명문화한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그러나 의정합의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에 참여할 한의원을 모집하고, 국회는 공공의대 설립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 합의의 정신을 파기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의정합의가 실제적 2021.01.01
"미용업자에게 의료기기 사용 허용, 남인순 의원은 국민건강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가"
전라남도의사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남인순 의원이 비의료인인 미용업자에게 전문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 23일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용기기 정의 신설 및 미용기기 분류를 통해 미용업자에게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남 의원은 2014년 12월22일에도 거의 동일한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내었고 미용인에 의한 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했다. 전남의사회는 "상당수의 피부미용업소가 피부미용을 위해 전기용품 외에 초음파자극기, 적외선조사기, 고주파자극기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해 영업을 하고 있어 미용기기 사용에 혼란이 있다"라며 "개정안은 미용기기를 새롭게 정의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 중 안전성이 입증된 기기를 미용기기로 분류, 미용업을 하는 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 2020.12.31
경기도의사회 "의료기관에 대한 무차별 비대면 현지조사 즉각 중단해야"
경기도의사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일선을 지키는 의료기관에 대한 무차별 비대면 현지조사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최근 회원들이 비대면 현지조사 통보를 받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에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대신에 대대적 현지조사를 하는 행태 자체도 문제지만 그 조사 내용과 행태를 보면 더욱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심지어 치매 약제를 처방한 의료기관조차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대대적으로 홍보한 치매 국가책임제에 참여해 치매 환자들의 진료에 동참한 의료기관들의 사소한 오류를 트집 잡고 고가의 약제비를 환수해 치매 진료를 위축시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정부는 코로나19를 핑계로 현장 조사가 아닌 무차별적 비대면 서면 조사를 남발하며 방대한 양의 행정 자료를 무분별하게 요구하고 있다. 조사기간 연장 등을 거론하며 강제 자백, 사실 확인 2020.12.31
이경국 의료기기산업협회장 "2020년 의료기기 수출 41% 상승,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경국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새해에도 불확실성이 크고 대내외적 어려움과 고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협회가 중심이 돼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들이 국난극복과 경제성장의 주인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재난 속에서 우리 의료기기산업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탄생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통해 일선에 공급됐고 그 결과 한국의 우수한 제품 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AI 기술을 활용, 개발기간을 단축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고 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의료기기 예상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41% 상승한 약 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협회를 포함해 산업계는 인공호흡기, 이동형진단기, PCR장비의 성능업그레이드와 국산화, 그리고 방역품목 비축 및 지원과 특히 체외진단 2020.12.31
복지부 "내년 1월 말 의대생 국시 재응시자 불합격하면 9월 2022년 실기시험 응시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의 국시 실기시험 재응시가 내년 1월 말로 발표된 이후 세부계획을 놓고 의대생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등 인력 부족을 우려해 내년 (원래 9월로 예정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상반기 시험은 1월 말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의사 국시에 423명만 실기시험에 응시하고 2700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신규 의사 공백이 생기고, 공중보건의사는 약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내년 상·하반기에 당초 인원 3200명과 응시취소자 270여명을 합해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진행한다”고 했다. 기존 올해 선실기시험 응시자는 내년 1월 말에 먼저 1200명의 정원으로 인턴을 지원하고, 내년 1월 실기시험 응시자는 2월 말에 2000명의 정원으로 인턴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내년 1월 응시자를 2020.12.31
"정부를 믿었던 국시 응시 인턴들 집단 따돌림 대책 마련 촉구"...국민청원 등장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응시가 31일 발표되자 선실기에 응했던 의대생들이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나왔다. 청원인 A씨는 “정부는 내년 의사 국가고시를 1월에 추가로 실시하면서 정부를 믿고 올해 응시한 의대생 423명을 배신해 놓고, 그들을 위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나 자존심보다 앞에 두고 이런 결정을 했다면 받아들일 수는 있다. 하지만 오늘 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건 아닌지 우려된다. 바로 올해 의사 국가고시를 끝까지 응시한 423명의 사람들이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정부는 폐쇄적인 집단 속에서의 회유, 협박, 따돌림을 무릅쓰고 이런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나”라며 “오늘의 정부 결정 없이 이대로 지나갔다면 그래도 의사 집단에서 이들은 최소 2020.12.31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 연말 추위도 잊은 채 의료지원 나서
대한의사협회는 공중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모집한 재난의료지원팀에서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에도 코로나19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지원 의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7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한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확산됨에 따라 11월 본격적으로 전국에 의료지원을 원하는 의사회원을 모집했다. 현재 1200여명의 인력풀을 갖추고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상 뿐만 아니라 중환자 진료팀까지 구성하여 의사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그간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생활치료센터, 남양주 현대병원, 평택 박애병원, 충북 음성 소망병원 등 전국적으로 의사인력을 투입하며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의협은 "의료지원 요청기관의 특성상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지원단 인력 풀을 최종 매칭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조차도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초기에 신속히 의협 임원을 필요지역에 파견하는 등 신속성과 2020.12.31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담 운영
서울아산병원은 30일 오후 개소한 서울시립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300여 병상의 운영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경증환자 및 무증상환자를 위해 운영되는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16명을 포함해 총 20명을 파견했으며 운영 종료 시까지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및 치료를 전담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원내 중증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코로나19 위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 2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30일 기준 21명의 위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12.31
남인순 의원, 보건소 확충 위한 지역보건법 개정 추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은 인구수를 고려한 보건소 확대 설치·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시·군·구에 1개소의 보건소를 설치한다.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면 그 때마다 1개소의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했다. 남 의원은 "현행법령은 시·군·구별로 보건소를 1개씩 설치하도록 하고 지역주민의 보건의료를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필요한 지역에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해 방역 및 선별진료소 운영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구수를 고려해 보건소를 확대 설치·운영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자치구 중 인구수 최저는 부산 중구 4 2020.12.31
[취재파일] 잊혀지지 않는 2020년 여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계의 미래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올해 9월 4일 새벽 시간을 잊지 못한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메신저를 통해 각종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합의했다는 찌라시가 돌았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어떻게 된 일인가”라는 물음표만 가득했다. 부랴부랴 알아보니 의협 관계자로부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게 웬 일. 의협 최대집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이어진 오후 3시 최 회장이 수많은 전공의들을 따돌려가면서까지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렇게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촉발된 젊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끝이 났다. 그 이후에 의료계는 그야말로 혼란, 대혼란이었다. 전공의들은 진료 현장에 돌아가면서도 끝내 파업을 아쉬워했고 기존 집행부가 아닌 신비상대책위원회 인사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본4 의대생들은 12월 31일 마지막날 국시 재응시 발표가 난 이후조차 상당한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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