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환자 없나. 차라리 폐업할까” 발만 동동 구르는 개원의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A내과의원 원장은 검진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검사가 ‘제로’ 수준이다. 내시경, 초음파, 혈액검사 등 환자들이 예정됐던 검사를 다 미루고 주로 처방전만 받아가고 있다. 검진센터를 세우면서 늘렸던 공간과 장비, 직원의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2월 매출은 30% 줄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는 반토막이 났다. 3월 2일 첫날 병원 문을 열어 보니 이번달에도 매출이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2월 매출은 겨우 비용 보전을 하면서 마감했다. 3월에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안좋아질 것으로 보이니 한숨이 나온다. 이럴 줄 알았으면 확장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임대료, 의료장비, 직원 등 모두 남 좋은 일만 시켰다”고 말했다. B가정의학과 원장은 평소 감기 등 일상 환자를 보고 있지만 역시나 절반에서 무려 3분의 1수준까지 환자가 빠졌다. 이제는 하루에 환자 20~30명을 겨우 받는 2020.03.03
근로복지공단, 전국 의료 인력 67명 파견...대구지역 치료 집중
근로복지공단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직영병원의 의료 인력을 자체 조정 및 활용해 혼신의 힘을 다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은 확진자가 3705명(3월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의 87.9%를 차지하고 있고 치료가능 병상과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단은 지난달 23일에 대구·경북지역의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공단 직영병원 중 6개 병원(인천, 안산, 대구, 순천, 대전, 창원병원)의 의료진(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27명을 파견해 진료한 바 있다. 공단 대구병원은 지난달 23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공단 직영병원중 창원, 순천, 대전병원의 의료진(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67명, 대구병원 자체인력 67명, 정부지원인력 45명 총 179명이 투입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3월1일 현재 136명의 경증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구병원은 하나의 2020.03.02
바른의료연구소 "일부 감염병 전문가, 친정부 발언 삼가고 정부에 냉정하게 조언하라"
바른의료연구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감염병 전문가 및 교수들은 코로나19 창궐에 대한 안이한 발언을 삼가고, 학자라면 현 상황을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정부에 조언하라”라고 촉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방송을 통해 일부 감염병 전문가 및 교수들이 중국 통계와 사례를 인용해 코로나19의 80% 정도가 경증환자이고, 일반 감기처럼 대증치료 후 완치되는 경우가 많아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주장 이후 친정부적인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경증환자 자가치유 대부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쏟아졌다. 마치 대한의사협회나 야당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지나친 호들갑을 떠는 양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해당 전문가 및 교수들이 인용한 자료는 중국 우한이나 후베이성처럼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이 아닌 중국 전체의 통계다. 그러나 같은 중국이라도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사망률이 높은 것을 보면 바이러스의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폭 2020.03.02
조선대병원 "코로나19 확산 위기, 감염 예방에 만전 기하겠다"
조선대병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환자실을 포함한 모든 병동의 면회를 전면 제한하고 환자 및 보호자 안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주 출입구에 마련된 선별문진소 근무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조선대병원은 주 출입구(1관 정문, 2관 정문)를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환자와 내원객에 대한 원내 출입 통제 강화를 위해 병원 외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별도의 '선별문진소'에서 발열 및 해외이력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은 이곳 선별문진소에서 ▲ 문진표 작성 ▲ 해외여행 이력 조회를 위한 주민등록번호 확인 ▲ 발열 검사 ▲ PASS 스티커 부착 절차를 거쳐 원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모든 이동 동선에 손 세정제를 비치함과 동시에 보안요원과 출입 통제선을 배치하여 내원객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발열 혹은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개인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이 감염 여부를 확 2020.03.02
병협 임영진 회장, 은평성모병원 상황점검 및 격려차 방문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진료 폐쇄된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팀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영진 회장은 "모든 교직원 및 재원환자의 PCR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접촉자 또한 1인실에서 격리 관리하는 등 더 이상 병원감염 확산 우려가 없기에 하루빨리 진료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환자들과 지역내 의료체계를 위해서라도 병원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폐쇄 및 진료개시 기준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도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방역, 동선 최소화, 재원환자 병실 재배치 등 병원내 감염 및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내일이라도 정상진료가 허용된다면 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 2020.03.02
코로나19 치명률 0.5%, 80세 이상 치명률 3.7%...현재 중증환자 15명, 위중 19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0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 4212명 중 전체 사망자 수의 2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분포를 보면 30대가 1명, 40대가 1명, 그리고 50대 5명에 이어 60대, 70대, 80대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환자의 비율은 0.5%였다. 하지만 연령이 증가함 따라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치명률이 3.7%로 높아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고위험군은 65세 또는 50세 이상의 성인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두 가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치명률이 높다. 우선적으로 중증치료나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병상을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겠다. 치명률,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경주에서 사망한 40대 환자 외에는 100% 기저질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체 확진자가 어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분석되고 있지 않다”라며 “다만 80대가 4 2020.03.02
건강관리 강화 '문재인 케어 플러스' 추진...거동불편 환자 왕진 5만명, 만성질환 25만명 확대
보건복지부가 2일 '문재인 케어 플러스'를 통해 병원비를 경감하고 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국민 평생 건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거동불편 환자 왕진 5만명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만성질환은 17만명에서 25만명 등으로 확대한다. 복지부는 이날 '국민이 행복한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 : 따뜻한 복지,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우선 문재인 케어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수요가 많았던 자기공명영상법(MRI)․초음파 및 수술·처치 치료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2월 자궁‧난소 초음파, 8월 흉부 초음파, 12월 심장 초음파‧척추 MRI 등이다. 또한 항암제 등 의약품 급여 기준 확대, 감염환자 1인실 보험 적용 등 약제비․병실료 부담을 완화한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급여 항목․약제 효과 재평가, 지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건강보험 재정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에 2020.03.02
코로나19 확진 4000명 돌파, 476명 추가돼 421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후 4시부터 2일 오전 0시까지 확진자 476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확진자수는 421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476명은 지역별로 대구 377명 경북 68명에 이어 서울 4명 부산 5명 인천 1명 대전 1명 경기 3명 강원 4명 충남 10명 전남 2명 경남 1명 등이다. 이날 대구 지역에서 사망자 4명이 추가돼 전체 사망자는 22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보다 정확한 통계 제공을 위해 2일부터 매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 현황 정보를 매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1일까지는 오전 9시까지와 오후 4시까지 기준으로 하루에 2번 발표를 해왔다. 2020.03.02
국립대병원장 10명 긴급회의, 시설 격리도 의료시스템화 논의
국립대병원협의회 소속 10개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병원장은 2월 29일 충북 C&V센터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현황 공유와 향후 중장기 대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의 최일선에서 국립대병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국립대병원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를 해당 자체단체 소재의 의료기관에서만 치료할 단계를 넘었다는 것에 공감했다. 현재 국가적인 재난 상황으로 지역 구분을 넘어 전국적으로 의료시설을 공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형병원이 몰려있는 서울에서 서울대병원은 물론 사립대학병원도 지방 환자 치료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지방 의료원과 중소병원에서도 치료하고 위급한 중증환자는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서울로 보내는 분산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지방 병원에서는 2020.03.02
코로나19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의 4단계 분류, 경증은 생활치료센터
정부가 2일 대구 지역부터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중증도분류팀)이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 지침을 시행하고, 확진자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의 4단계로 분류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음압격리병실 또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시행한다. 입원치료의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 및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해 생활과 의료지원이 이뤄진다. 생활치료센터 내에는 전담의료진을 배치해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의료진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병원으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시설을 선정해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의료기관 입원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 조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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