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의료인 안전 보장돼야 환자 살리고 건강 되찾을 수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고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추모했다. 병의협은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고 있던 2018년의 마지막 날 저녁.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 의사와 국민들의 마음은 한 없이 슬프고 또 무거워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마칠 시간, 대부분의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마감하고도 한참 지난 그 시간까지 고인은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병의협은 "고인은 남들이 다 퇴근하는 늦은 시간까지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70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할 정도로 온전히 환자를 위해 살아 온 의사였다"고 언급했다. 병의협은 "그는 자신도 우울증을 경험해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알았기에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저서를 집필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하려 2019.01.02
복지부, 의료인 보호를 위한 진료환경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보건복지부는 최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과 관련, 고인을 추모하고 향후 의료계와 함께 진료 중인 의료인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회의를 갖고 의료인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사건을 통해 정신질환자가 위험하다는 사회적 인식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정신과 진료 특성상 의사와 환자가 1대1로 대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우선 일선 정신과 진료현장의 안전실태 파악을 추진하고 향후 학회와 함께 진료환경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필요한 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복지부는 치료를 중단한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은 ▲퇴원환자 방문 관리 시범사업 도입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발간 ▲ 2019.01.02
"의협 정치적 역량 제고 절실…보건의료 단체·시민사회·정당 등으로 외연 확장"
대한의사협회는 2일 용산임시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에게 보건의료 관련 정책들이 올바르게 수립되고 의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 회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은 "먼저 지난해 12월31일 진료도중 피살당한 강북삼성병원 임모 교수의 사건을 접한 후 의료계 모두 실의에 빠져 있으며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은 제 40대 집행부가 들어서고 초반기 터를 닦는 과정이었다"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임직원분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주셔서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또한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밭을 갈아 씨를 뿌리는 작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싹을 틔워내기 위해 배전의 공을 들여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집행부 3년의 임기 중 8 2019.01.02
故 임세원 교수 유족측 "선생님들께서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고인의 동생을 통해 고 임세원 교수 유족의 입장이 전달됐습니다. 첫째,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둘째,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십시오. 유족은 이 두 가지가 고인의 유지라고 생각하며 의료계 선생님들께서 이를 위해 애써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고인에 대한 두 번째 애도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1일 발표한 첫번째 애도성명에 이은 것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비보를 전해들은지 3일째다. 이 시간 현재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슬프다. 그리고 이 슬픔은 조만간 화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고 이런 인간의 기본적 감정을 거스를 수는 없다. 다만 그 화의 에너지가 헛되이 사용되지 않고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는데 사용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고인의 유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2019.01.02
아주대학교 의료원, 의사노조 창립
“진료환경과 노동조건에 영향을 주는 결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양질의 안전한 진료를 제공할 여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동조합을 창립했다." 아주대의료원의 임상교수들이 지난 21일 의사노조를 설립했다. 아주대의료원 의사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아주대의료원의 노동조합 설립은 우리나라에서 병원단위로는 세 번째이고 3차 의료기관 및 대학병원으로는 첫 번째 의사노동조합"이라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은 노동조합 설립 전에 임상교수 의견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약 80%의 임상교수가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의사들도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노조는 "노동조합 설립총회에는 조합원 뿐 아니라 경기도 의사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회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해줬다"며 "노동조합의 정식 명칭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아주대의료원 분회이며, 별칭은 아주닥터스유니온이다. 분회장은 노재성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가 선출됐다 2019.01.02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안, 행위별수가제→가치기반 지불제 전환 의도"
바른의료연구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은 현행 행위별 수가제에서 가치기반 지불제 (Value-based Purchasing, VBP), 묶음 지불제 (Bundled Payment), 에피소드 기반 지불제 (Episode-based Payment) 등의 포괄적 지불제로 전환하기 위한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가치에 기반한 (value-based) 심사·평가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복지부는 향후 5년여에 걸쳐 현재의 청구 건별 심사·평가체계를 ① 환자 중심, ② 의학적 타당성 중심, ③ 참여적 운영방식 중심, ④ 질 향상 중심의 가치기반 심사·평가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이를 위해 현행 건별로 분절적으로 판단하는 심사방식을 환자 중심의 에피소드 단위로 개편하고, 주요 진료정보를 지표화해서 청구현황, 기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분석하는 2019.01.02
"의사 피살 사건, 그동안 숱하게 예견…안전한 진료환경 위한 법 제정 필요"
서울시의사회는 1일 성명서를 통해 "2018년 마지막 날 날아든 비보에 우리 모두의 가슴은 내려앉았다. 진료와 연구활동에 매진하던 유능한 젊은 교수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살해됐다는 사실에 동료 의료인으로서 슬픔과 분노에 앞서 망연자실할 뿐이다. 안전한 진료 환경을 위한 법 제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45분쯤 강북삼성병원에서 외래 진료 중이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피해자 고(故) 임모 교수(47)는 흉기로 수 차례 찔린 후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환자 치료에 성심을 다하는 의사를 폭행하고 살인하는 것은 의사 뿐 아니라 치료를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의료인들은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나 보호자, 주취자들이 휘두르는 폭력 앞에 고스란히 노출돼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해 응급실 폭력이 2019.01.01
신경정신의학회 故 임세원 교수 애도 성명 발표, "안전한 치료 시스템 마련 나서겠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모든 회원들은 2018년 마지막 날 저녁에 날아온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에 애통하고 비통한 감정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러할 진데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유족들의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해 왔던 동료들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고인이 돌보던 환자분들 역시 받을 심적 충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고 임세원 교수를 잃고 크나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 동료들과 그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일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피살사건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고인은 그의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한 치유자다, 본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그들의 회복을 함께 기뻐했던 훌륭한 의사이자 치유자였다”고 회고했다. 신경정신 2019.01.01
의협 "의료진은 진료실 폭행에 무방비 노출…정부·정치권 대책 마련하라"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폭행 의도를 가진 사람이 접근하면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없다. 이는 절대 개인의 힘으로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진에 대한 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서울 모병원 의사 피살사건 관련 의협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국회에서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변이 벌어졌다. 새해를 맞이한 의료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입장을 밝혔다. 첫째, 의협은 이번 사건을 예고된 비극이라고 해석했다. 의협은 “의료인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은 수시로 이뤄져 왔다. 살인사건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의료계는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위험에 2019.01.01
"평생 환자를 위해 헌신하신 故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지금이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라고 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내가 삶을 지속하는 한 적어도 최악은 없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가끔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부러지지는 않겠다고, 보다 정확히는 스스로를 부러뜨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나의 삶이 바로 내 희망의 근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실제로 자살 생각 나아가 자살 시도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진짜 죽음을 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죽음이야말로 고통을 없애주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즉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결코 죽음 그 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중에서)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던 중 환자에게 흉기에 수차례 찔려 12월 31일 숨진 고인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6년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저서를 남겼다.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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