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굳티셀에 투자…면역항암제 공동개발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유한양행은 암 및 자가면역을 치료하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전문 바이오벤처기업 굳티셀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굳티셀은 2016년 설립된 연세대 교내 바이오벤처다. 암과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의 치료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용 항체신약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조절 T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고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표면 마커를 발굴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세계최초 혁신신약)의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투자와 함께 굳티셀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최순규 연구소장은 “이번 굳티셀사 투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중인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 2018.07.23
"한방난임사업에 안전성 불분명한 한약재 포함? 한의약 육성정책 재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한방난임사업 처방에 사용된 한약재 중 일부는 임신 중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한 약재들이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되지 않은 한의약 육성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계간 의료정책포럼 '지방자치단체의 한방 친화 행보와 문제점'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3월 7일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한의약 육성을 위해 기술의 과학화, 정보화, 육성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기타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의 항목이 추가돼 있다. 송 교수는 "최근 한방 관련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며 "매년 한방난임사업에서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나 적절한 연구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은 채 단순 비교 수치만을 나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 2018.07.23
"북한 주민 전체 32% 감염병 환자"…"남북 교류 활성화시 남한에도 영향"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북한은 전체 주민의 32%가 감염병을 앓고 있지만 진단 조차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감염병 진단, 예방을 위한 지원과 남북 의료진간 학술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대한감염학회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8년 남북 교류 활성화 대비 감염병 대응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중에서는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 분야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다행히 보건당국이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결핵, 말라리아, 기생충 질환, 예방접종 개선 질환 등이 1차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질환이다"라며 "오늘의 심포지엄이 의료를 포함한 각계 분야의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2018.07.20
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월 2회 투여 가능성 확인
한독은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성인 임상 2상 논문이 지난 4일 ‘유럽내분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온라인호’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유럽내분비학회지는 유럽내분비학회가 발간하고 있는 SCI급의 국제 학술지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하이브리드에프씨(hyFc)를 적용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성인과 소아를 대상으로 기존 1일 제형과 달리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 제형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유럽내분비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성인 임상 2상 결과이다. 세브란스병원 구철룡 교수가 제 1저자, 세브란스병원 이은직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해당 임상은 작년 미국 최대 내분비학회 ENDO 2017에서 발표됐다.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성인 임상 2상은 2018.07.19
올해 상반기 제약사 실적순위 요동…유한양행 제치고 한미약품 '1위'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판매한 의약품 원외처방실적에 큰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도입품목을 보유한 유한양행을 제치고 한미약품이 1위를 차지했다. 19일 본지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제조 기준이 아닌 코프로모션 등으로 도입한 품목들을 포함한 판매 기준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상반기 2398억여원으로 1위였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한미약품이 2692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2320억원 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의 효자품목으로는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성분명 암로디핀+로사르탄),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성분명 에소메프라졸), 아모디핀(성분명 암로디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성분명 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등이 있다. 특히 로수젯은 지난 1분기에 이미 50% 이상 처방액이 2018.07.19
김치원 원장 "의대생들, 다양한 진로를 폭 넓게 고민하라"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의사가 아닌 다른 진로에 대해서도 폭 넓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문의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은 17일 오후 메디게이트뉴스가 마련한 의대생신문 기자들과 본지 인턴기자 교육에서 ‘병원 밖 의사로서의 삶’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첫 직업은 의료인이 아닌 기업경영을 조언하는 컨설턴트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장내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2008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근무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 기획 업무를 거쳐 2012년 8월 요양병원을 개원했다. 그는 “컨설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년 전 본과 1학년 때였다”며 “해부학을 외우는 것에 흥미를 못 느꼈고 병원 밖의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 2018.07.19
경북 경산 한 의원서 환자가 시너 뿌리고 출입구에 불 질러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7일 경상북도 지역의 한 의료기관에서 오전 10시 24분경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시너를 뿌리고, 병원 출입구 바닥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의사가 다치고 간호사 등이 화상을 입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피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회원과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피해 의료기관 방문에는 경북의사회 장유석 회장과 채한수 총무이사, 경산시의사회 최경태 회장, 박종완 부회장, 경산시보건소 안경숙 소장이 함께한 가운데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상황에 대해 경청했다. 피해를 입은 회원은 “두렵다. 다행히 대처가 잘 돼 다행이지만 사고를 겪어보니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관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경찰서를 방문해 최석환 서장, 강청구 정보보안과장, 박태영 정보계장, 김도균 정보관과 면담을 마련했다. 경찰은 "시너의 폭발력이 대 2018.07.18
의협, 재사용금지 의료용품 확대·의료사고 보험가입 의무화 등 법안 '반대'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재사용 금지 대상 의료용품을 일회용 의료용품으로 확대하고 의료기관에서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이나 의료배상공제조합 가입을 의무화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18일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발의된 법안들에 대해 협회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사용 금지,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일회용 의료용품 확대 '반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에는 재사용 금지 대상 의료용품을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에서 모든 ‘일회용 의료용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협은 '일회용 의료용품'에 대한 분류가 애매하고 감염관리에 대한 책임을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법안이라고 반대했다. 정 대변인은 "의료관련 감염에 대한 일선 의료기관의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회용 의료용품 사용과 처리에 적절한 수가 책정과 보상은 마련돼 있지 않다. 2018.07.18
허대석 교수 "연명의료, 의사추정·대리 등 현행 가족범위로 결정 불가능"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죽음이 임박한 환자의 연명의료 행위 중단 등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5개월을 맞이했지만 의료계 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을 위한 의사의 추정결정은 가족 2명 이상의 진술, 가족의 대리결정은 가족전원의 합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내과 허대석 교수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개월,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AD) 등록자는 3만4089명이었고 연명의료계획서(POLST) 등록자는 6042명이었다. 2016년 통계청에서 28만82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연명의료결정법이 적용된 사례는 10~20%에 불과했고 이 중 본인작성과 의사추정, 가족대리로 이뤄진 비율은 각각 3분의 1 수준이었다.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D 2018.07.18
한미약품 “얀센, 비만•당뇨신약, 확장된 글로벌 2상 진행”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기업 얀센이 개발 중인 자사의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HM12525A(얀센코드명 : JNJ-64565111)의 확장된 글로벌 임상 2상이 추가로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 2상은 당뇨 동반 고도비만 환자 188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얀센은 지난 17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이같은 내용을 정식 등록했다. HM12525A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도와주는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과 판매 권리를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얀센은 현재 고도비만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HM12525A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당뇨를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 대상 글로벌 2상으로 혁신적인 비만•당뇨 동시 치료 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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