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협 총궐기집회가 내부 '면피'용?…시도의사회장들 사이 의혹 커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20일 진행되는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가 '면피용'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주장은 7일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나왔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선 의협 집행부에 대한 날선 비판들이 다수 나왔다. 비판의 요지는 20일 집회 개최의 목적이었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그동안 강경 투쟁과 거리가 먼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김택우 회장은 보여주기식 투쟁 보단 실질적 이득이 우선이라는 노선을 걸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이 대통령 탄핵으로 비판의 주체마저 애매해진 상황에서 뜬금없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니 다들 의문을 가진 것이다. 가장 많이 제기된 의혹은 이번 집회가 4월 26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분열된 내부 민심을 잡기 위한 '면피용'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의대생들을 학교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온건파 인사들과 달리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2025.04.08
은행 추출물 ‘징코빌로바’, 알츠하이머‧경도인지장애 치료 긍정적 치료 효과 보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은행 추출물 '징코빌로바(ginko biloba extract)'가 알츠하이머와 경도인지장애(MCI) 등 질환에서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레카네밥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고가의 가격과 출혈 등 부작용 등으로 한계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징코빌로바 성분 치료제는 SK케미칼의 기넥신 등이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강경훈 신경과 교수는 5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징코빌로바의 치료 효과와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강경훈 교수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징코빌로바를 투약했을 때 약물 투약 이후 뇌혈류량(Cerebral blood flow) 관점에서 기능이 향상된 것이 보고되고 있다"며 "뇌혈류량은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알츠하이머 환자 대다수가 뇌 내 아밀로이드가 침착하 2025.04.07
의협 "정부 협상·전공의 요구안 완화, 논의 조차 없었다…오히려 투쟁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5일 '의협이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는 공식 협상테이블을 마련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의협이 전날(4일) 긴급 상임이사회의에서 정부와 공식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고 전공의 7대요구안도 완화하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오보다.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상임이사회 논의 주제에도 없었고 전혀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의협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대정부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의협은 오는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연 이후, 20일에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에 앞서 전 지역·직역 민심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의협이 전국의사총궐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김성근 대변인은 "총궐기 이외 구체적인 투쟁 방 2025.04.05
대통령 탄핵에 의료계 단체들 "정부 추진 중 의료정책 즉각 중단…새 논의 시작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료계 단체들은 현 정부가 진행하던 의료농단 사태를 즉각 중단하고 새로운 논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의료계와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선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 이상 지속돼온 의료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하며, 오늘이 의료계에도 청명과 같은 날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은 "현 정부는 무리한 의료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다"며 "교육부, 복지부 등 유관 당국은 아직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2025.04.04
김성근 대변인,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두고 "정의 실현 기대…최악의 상황, 휴진·파업 고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탄핵 촉구 메시지를 냈다. 의협은 이날 의대생 제적 등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에선 휴진이나 파업 등 극단적인 투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필귀정 네 글자를 생각해 본다. 2024년 12월 우리는 44년 만에 계엄을 경험했다. 계엄 포고문엔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 대상으로 명기했다"며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은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고된 날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내일은 정의가 실현되는 헌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탄핵 이후 의협의 대응 계획에 대한 질의 2025.04.03
[단독] 의협 집행부 내부 갈등 가시화…발단은 박단 SNS지만 '세대갈등' 조짐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내부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은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 글이다. 그러나 갈등의 본질엔 이번 의료대란 사태 해결 방향성에 대한 기성 임원들과 전공의 임원들 간 견해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3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어제(2일) 저녁 진행된 의협 상임이사회의에선 박단 부회장의 SNS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제기를 한 장본인은 김성근 대변인이었다. 이 둘은 이번 의협 집행부 내 정책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대표적인 이너서클(Inner circle) 그룹으로 통한다. 앞서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협 공식 입장과 별개로 박단 부회장은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해당 글에 대해 김 대변인은 "상당히 불쾌하다. 박단 부회장만 집행부에서 까방권(까임방지권)이 있느냐"며 SNS 게시 2025.04.03
1월 사망자 증가율 22% 역대 '최대'…전원 못 받는 3차병원, 환자 수용 못하는 요양병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해 1월 사망자 수 증가율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가운데, 해당 통계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1.9%(7081명) 증가했다. 최근 몇 달 사이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4년 11월 사망자 수는 2만9211명이었지만 12월 3만2468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월엔 4만명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높아진 것이다. 21.9%라는 사망자 증가율은 1981년 인구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함께 한파·폭설 등 기상 악화 상황이 겹친 것이 사망자 급증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의 견해는 좀 다르다. 의료대란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진료 공백 문제가 누적되다 점차 약한 곳부터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 질 저하 문제가 향후 5~10년 정도는 2025.04.02
정재훈 교수 "의사 늘려 의료 수요·공급 맞추려다 지속가능성만 악화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과대학 정원을 연간 1509명씩 늘려도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고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 역시 개선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사 수를 단순히 늘리기 보단 보건의료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의 결론이다. 고려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의료 수요와 의사 공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비 지출 전망(Projection of Future Medical Expenses Based on Medical Needs and Physician Availability)' 연구를 공개했다. 정재훈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진료비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의료비 비율이 2024년 9.7%에서 2060엔 20%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의료 수요 역시 향후 30년 동안 매년 4% 이상 상승이 예상됐다. 연구팀은 의대증원 정책 이전인 의대 정 2025.04.02
의협, 지난해 이어 올해 사직전공의 '회비 면제' 여부 정총서 쟁점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4월에 진행될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직전공의 회비 면제 문제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협은 전공의 사직에 따른 생활고 등을 고려해 이들의 회비를 면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돼 해를 넘어가면서, 회비 면제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사직전공의 중 일부 복귀한 인원이 존재하는가 하면, 병·의원 봉직의로 취직하면서 신분이 달라졌다. 그대로 미취업 상태인 이들도 있다. 즉 사직전공의들의 신분이 모두 달라졌는데 일괄적으로 회비를 면제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직전공의들의 회비를 지난해처럼 면제할 것인지, 아니면 전공의 회비로 일괄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신분에 맞게 부과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현재 전공의 회비는 15만5000원으로, 봉직의 회비는 26만1000원으로 차이가 크다. 특히 지난해 전공의 회비가 면제되면서 전체 협회 2025.04.02
의협, 교수단체 만나 의대생 제적 상황 등 지원방안 강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일 교수단체 등과 만나 의대생들에게 부당한 불이익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방안 강구하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현직 회장단 및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의과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대생 제적 압박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우려와 지원 대안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의대생들이 현재의 의료정책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이 정당한 휴학 신청을 반려하거나 등록을 강제하며, 제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의협은 “의과대학생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 전문가이자, 표현의 자유와 교육권을 가진 국민”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은 헛된 저항이 아니라,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로 이해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일부 학생이 겪고 있는 학사 불이익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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