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명 이하'냐 '1000명 이상'이냐...이필수 회장이 의대정원 협상에 무게를 둔 이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대한의사협회의 강경한 목소리가 사라졌다. 의협 이필수 회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투쟁 대신 협상을 강조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것이다. 국민 여론 80%가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강경 투쟁이 강조될수록 의협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파업 명분이 적다는 이필수 회장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협 집행부의 실리 노선이 의료계 내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여부는 의대정원 규모가 확정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증원 규모를 0명에서 350명 선으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증원을 못박고 있어서다. 범대위 출범 이후 의협 집행부 '투쟁' 보단 '협상'에 초점 의협 이필수 회장은 지난해 11월 집행부 산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출범시킬 때까지만 해도 파업까지 시사하며 강경한 투쟁 의지를 보여왔다. 정부가 40개 의과대학 대상 정원 확대 수요조 2024.01.29
대전시의사회, 의대정원 확대 저지 위한 젊은의사 단체행동 지지
대전광역시의사회가 의대정와 확대 저지를 위한 전공의 단체행동을 지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필수과 낙수의사라도 만들겠다고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하고 있다"며 "필수의료가 붕괴되는 원인이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책임추궁, 무리한 형사적 책임 등 의사 숫자와 무관함에도,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의대정원 증원으로는 필수의료를 살리기는 커녕 필연적으로 의학교육 부실로까지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며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보건의료 체계 근간을 흔들만한 정책을 강행하는 보건복지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다행히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6%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의사회 4500여명 회원들은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사람의 목숨 2024.01.29
의대협 우성진 위원장 "구체적 의대 증원 규모 고려 안해...의대교육 질 저하에 초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350명, 2000명? 증원 규모에 맞춘 대응 방안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 다만 여러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우성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우 위원장은 의대협 내부적으로 단체휴학 등을 비롯한 여러 단계 투쟁 대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정원 문제는 새해로 접어들며 새국면을 맞고 있다. 정원 확대 규모에 있어 의료계와 정부 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 단체들은 적정 증원 규모를 350명으로 잡고 있는 반면, 정부는 최소 1000명에서 최대 2000명 이상까지 증원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여러 증원 규모 주장에 대해 우성진 위원장은 최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증원 규모에 맞춰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결국 (의대협) 내부적 2024.01.26
서울시의사회, 제55회 사랑의금십자상 후보자 공모…3월 30일 시상식 개최
서울특별시의사회가 25일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이해증진과 신뢰조성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언론인에게 시상하는 제55회 사랑의금십자상 수상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랑의금십자상은 지난 1969년 서울시의사회가 주식회사 한독과 함께 투철한 사명감으로 언론 문화 창달에 공헌하면서, 의료계에도 큰 영향과 공로를 미친 언론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제55회 사랑의금십자상 응모 자격은 직전년도 2월부터 금년 1월까지의 언론 활동을 기준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인의 참된 사회봉사정신을 널리 알려 의료에 대한 올바른 가치 확립에 기여, ▲보건의료계의 문제점 발굴여론 조성을 통해 의료정책이나 제도 개선에 기여,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해외 선진 사례 등의 소개를 통해 올바른 정책 및 제도 개선 방향 제시, ▲의료현장과 소통강화를 통해 의료인의료현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의료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 일조한 업적이 있는 언론종사자를 대상으로 수상후보자를 공모 하고 있다. 응모기간 2024.01.25
대통령실 앞에선 이필수 회장 "의대정원 불가피하게 늘려도 지역필수의료 개선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25일 "불가피하게 의대정원을 늘리더라도 늘어난 인력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로 유입될 수 있는 합리적 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제1차 정부 의대정원 증원 졸속추진 강력 규탄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보다 이해 당사자들의 희망사항만을 담은 과학적인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근거로 활용해 주먹구구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훌륭한 인력들이 기피 분야에 자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범대위는 투쟁과 관련해 대통령실 앞 철야 릴레이 시위, 삭발투쟁 등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협상과 관련해선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의료현안협의체 등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정성 있는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4.01.25
차기 병협 회장 선거 '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2파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차기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가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42대 병협 회장 선거는 오는 4월 12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병협 회장인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임기는 내년 4월 30일까지다. 병협은 2년 마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직역이 번갈아 가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덕 회장, 병원계 정보통…"회무는 짧지만 중소-대형병원 모두 지지 받아" 먼저 출사표를 던진 쪽은 이상덕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전문병원협회 송년회에서 병협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시 그는 "35년 동안 쌓은 경험과 인맥을 통해 전문병원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전체 병원계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덕 회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로 고려의대를 졸업했다. 병원협회 홍보섭외 이사를 시작으로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병협의 대내외적인 홍보를 담당해왔다. 또한 이상덕 회장은 전문 2024.01.25
부동의 1위 임현택…2위 자리 놓고 박명하 울고 주수호 웃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1~3차 2024년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예비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취합. 예비 후보 순서는 1차 투표 선호도 순으로 임의 배정. 사진=메디게이트뉴스 재가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새해 첫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를 내놨다. 1위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병의협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총 458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3차 차기 의협 회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는 내부 회원들에게만 전달됐다. 조사 결과,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199명 (43.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론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가 99명 (21.6%)의 득표를 받았다. 또한 박인숙 업그레이드 의협연구소 대표 (6.1%),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5.7%), 이필수 의협회장(5.2%),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대표(0.9%)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24.01.25
영국 NHS 응급실 진료 위해 환자 36시간 병원 복도 대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영국에서 응급의료 서비스 받기 위해 36시간을 대기한 환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브라이언(Brian)은 최근 보행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영국 왕립 블랙번 병원(Royal Blackburn Hospital)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응급환자가 많아 곧바로 진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병원 복도에서 36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다. 브라이언의 딸 게일 마이어스코프(Gail Myerscough)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수십 명의 환자들이 사생활 보호도 전혀 되지 않은 채 복도에 대기하고 있었다. 존엄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으며 너무 소름 끼쳤다"고 회상했다. 영국의 응급실 대기 사태는 특정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왕립 볼튼 병원(Royal Bolton Hospital)도 1월 동안 응급실 평균 대기 시간이 13시간 정도인 2024.01.24
전공의 '투쟁' 열기 심상치 않다…보수적인 서울대병원도 파업 찬성 70% 웃돌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젊은의사들 사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와 비교해도 오히려 더 투쟁 열기가 높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2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진행된 서울대병원 전공의 단체행동 찬반 투표에서 서울대병원 내 파업 찬성 의견은 70%대 초반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회가 밝힌 전체 전공의 파업 참여율은 86%였다. 서울대병원은 이전부터 파업 등 단체행동에 있어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곳이다. 지난 2020년 파업 당시에도 서울대병원 내 파업 찬성율은 60% 초반대에 불과했다. 즉 파업에 있어 의료계에서 가장 온건파에 해당하는 서울대병원 내에서도 파업 찬성 분위기가 10% 가량 높아진 셈이다. 지방에 위치한 대형병원의 경우 대부분 80~90% 정도 이상 파업 찬성율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파업 찬성으로 분위기가 굳혀지는 이유는 정원 확대 규모가 20 2024.01.24
의사 싫어하는 복지부 공무원들이 의대정원 증원 부추긴다?…온라인 게시글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역필수의료 개선, 정치적 이유 등을 제외하고도 공무원들의 의사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더욱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행정고시 출신 복지부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21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블라인드는 자신의 직업을 인증해야 글을 게시할 수 있다. A씨는 "의대 증원 얘기가 이렇게 불이 붙은 것이 사실 국장과 실장들을 비롯한 복지부 윗선에서 의사에 대한 엄청난 적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의사협회에 대해 이를 갈고 있다"며 "다른 협회들과 달리 의협은 굉장히 고압적으로 공무원들을 찍어누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정이 안 실릴 수 없다. 지금 의사들이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정부 보고서는 많지만 분석 방법에 따라 의사 수가 부족한 지 과잉인지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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