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플랫폼, 알고리즘 편향성 커…가만히 놔두면 시장 교란 위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공공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존의 법규제가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백이 생기는가 하면, 거대 디지털 플랫폼 업체들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이해충돌행위 등이 가시화되면서 플랫폼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됐다. 앞서 정부가 2020년 2월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사설플랫폼이 대거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료, 법률 서비스 등 전문성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영역에까지 거대 자본에 잠식된 각종 플랫폼 서비스가 난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신여자대 권오성 법학과 교수는 10일 '전문직 플랫폼 공공화 국회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로 오프라인에서 금지되는 광고나 소개·알선 행위가 2022.08.11
아산병원 간호사 왜 죽었나?…"뇌혈관외과 의사 병원당 최소 3명, 전국 100명은 더 있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내 신경외과 전문의 인력 부족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현장 전문가들은 병원 당 최소 3명의 뇌혈관외과 의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 100명 이상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각 1명씩의 신경외과 전문의와 신경중재시술 전문의가 1년 365일 당직을 서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근무 여건상 말이 안되는 구조다.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는 게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0일 오후 '수술방에 갇힌 신경외과 정책,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는 주제로 '뇌출혈 간호사 사망으로 바라본 응급뇌혈관 의료체계 해법 모색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뇌혈관외과 의사 전국에 150명, 병원 하나당 1명 근무하는 곳도 이날 토론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뇌혈관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인력 부족 문제에 특히 주목했다. 현재 뇌동맥류에 대해 개두술이 가능한 숙련 2022.08.10
의협-제약의학회 임원 간담회 개최…기초의학 발전 위한 소통 강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9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한국제약의학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초의학 발전의 중요성에 상호 공감하고, 한국제약의학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해부학, 생리학 등이 모두 중요한 의학 과목들인데, 해당 학문에 지원자가 없으며, 의사보다 비의사 출신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과 제약의학회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임상의학의 기반이 되는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함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의협신문 정기 칼럼 게재, 의협 종합 학술대회 참여 통한 연수강좌 강연, 의협 주도의 젊은의사 그룹과 네트워킹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는 “위기상황에서는 기초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기초의학 분야에 의대 출신 의사들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처우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서 포기하기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초의학 분야가 새로운 도약을 2022.08.10
4명 중 1명은 롱코비드로 고통…폐 질환부터 심장·혈액신경 질환까지 증세 다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완치된 이후에도 오래 증상이 지속되는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로 고통받는 이들이 4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공중위생국(Public Health Service)은 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롱코비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하나 이상의 증상이 감염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WHO가 인정하는 롱코비드 증상은 현재 2배 이상 늘어나 60여종에 달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오브런던(UCL) 산하 세인스버리웰컴센터 등 연구에 따라선 200가지 장기 후유증 증상이 보고된다는 결과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폐와 기관지에 염증이 남고 전신 쇠약과 무기력증, 이명, 호흡곤란부터 만성 심장질환과 당뇨병 등 증상도 보고된다. 연구에 따르면 HHS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2022.08.10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우울 최저치 기록…오히려 자살생각은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감소·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자살생각률은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2분기'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및 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022년 2분기(6월) 조사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처음 실시한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태조사 이후 우울위험군 가장 낮은 수치…2019년 비해선 5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이나, 2019년(3.2%)의 5배가 넘는 2022.08.10
간호법 논의 9월부터 다시 시작…'13개 보건의료연대' 9월 대표자대회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간호법 저지를 위해 모인 범보건의료계 단체인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가 9월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 간호법 제정 논의가 하반기 국회에서 재차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국회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회 내 간호법 제정 움직임이 9월부터 재차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 원 구성 과정에서 개정 휴업 상태가 길었던 만큼 원 구성 이후 9월부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간호법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오는 23일 국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으로 조직된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 출범식을 개최하고 간호법 통과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법안 저지를 위해 강력한 연대투쟁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 첫 단계로 9월 대표자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단체행동은 원래 8월 21일 전국 공동총궐기대회 방식으로 더 규모있게 진행될 예정이었지 2022.08.09
이천 투석전문 병원서 화재…4명 사망·1명 심정지 상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내부에 30여명이 고립된 상태다. 5일 소당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투석전문 의료기관인 열린의원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병원엔 환자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4층 열린의원에서부터 시작해 건물 전체로 번졌다. 건물엔 1층 음식점과 사무실, 2층과 3층엔 한의원이 위치해있고 4층엔 병원이 있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0명 정도 구조된 상태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정지 상태다. 이외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남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출동 인력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51명이 동원됐다. 오전 10시 55분 큰 불은 잡혔으나 구조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08.05
주예찬 후보 소병철 의원 사무소 앞 1인 시위…"공공의대=저질의사 양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를 위해 주 후보는 최근 순천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국회의원 사무소를 찾았다. 앞서 소 의원은 지난 1일 전라남도 의대 설치와 공공의료인 양성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150명 범위에서 전라도 동부와 서부권에 공동교육을 할 수 있는 의대를 설치하고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 후보는 "소병철 의원은 재선을 위해서 도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의대 설치와 저질의사 양산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의정협의체를 통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정협의체 논의의 전제 조건은 합의문에도 나와 있듯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논의돼야 한다. 따라서 의정협의체 논의가 2022.08.05
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포용력으로 대전협 정상화 이룰 것"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상시 지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는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 주예찬 후보와 기호2번 강민구 후보가 맞붙게 됐다. 평소 후보와 가깝게 제3자의 입장에서 평소 생각하는 후보의 개인적인 모습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①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②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따뜻한 포용의 리더십 보여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승원 전공의는 재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로 나선 강민구 후보의 열혈 지지자다. 그들의 인연은 무려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선거 준비를 하고 하던 조 전공의는 당시 각종 의료 2022.08.05
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상시 지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는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 주예찬, 기호2번 강민구 후보가 맞붙게 됐다. 제3자의 입장에서 평소 생각하는 후보의 개인적인 모습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①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②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따뜻한 포용의 리더십 보여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김혜윤 전공의(서울의료원 신경과)는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성과없이 끝난 파업에 큰 허탈감을 느꼈다. 처음으로 협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며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던 것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이다. 당시 김 전공의의 기억 속에 주예찬 후보는 신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위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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