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변협·치협 '폭력방지대책협의회' 구성한다…의사 폭행 가중처벌 법 국회 논의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변호사협회, 치과의사협회 3개 전문직역 단체가 법조·의료인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폭력방지대책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단체는 협의회를 통해 향후 정부, 국회 등과 함께 전문인 보호 법안과 합리적인 분쟁 해결 절차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법률을 통해 의료인이 진료 중 폭력행위를 당할 경우 특가법에 따라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 발의가 국회와 협의 중이다. 이들 3개 단체는 7일 오후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법조 및 의료인력 대상 테러행위' 대응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전문직역 단체장들은 전문인력들에 대한 사회 안전이 얼마나 취약한지 강조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의협 이필수 회장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요청들이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아 의료인력이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10명 중 8명인 78. 2022.07.07
이비인후과 3개월차 전공의, 응급실 동행 안했다고 실형?…의료계 "넌센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년차 이비인후과 전공의가 기관절개술 등 처치를 하기 어렵다며 전공의 과실치사 협의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6월 16일 이비인후과 전공의는 급성후두개염 환자의 응급실 이동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공의는 지난 2016년 6월 18일 새벽, 응급실로 응급 이송된 급성후두개염 의심 환자를 진료했는데 당시 그는 혼자 야간 당직 근무 중이었다. 그는 후두경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를 온 환자를 급성후두개염으로 진단하고 응급실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응급실로 돌아가던 환자는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5단독은 해당 사건에 대해 환자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전공의가 환자와 동행하지 않고 응급실로 이동하게 했다며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사건 후 병원 측에 4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병원 2022.07.07
지방의료원 살리기 프로젝트 시작되나…'파견인력' 혜택 늘리고 '공공임상교수제' 연봉문제 해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해묵은 지역거점공공병원들의 의료인력 수급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원래부터 인력 부족을 호소해오던 지방 공공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장기간 경험하면서 의료진 휴직이나 인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월 서울의료원은 오랜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으로 의국 과장들이 무더기로 병원을 떠나면서 산부인과 1년차 신입 전공의들이 모두 사직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강원도의 경우도 감염병전담병원 4곳 병상 388개에 의료진 수는 100여명 남짓으로 의료진 부족 사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에 의료계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전국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연합 회의를 진행, 해결대안을 공유하고 정부 측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논의 내용에 따르면 우선 의료인력 수급 개선을 위해선 중앙 차원의 지원책이 모색됐다. 인구 50만명 이상 소재 기관과 의료원에 공보의를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공보 2022.07.07
원숭이두창 국내 첫 사례 환자 양성애자…"동성간 성접촉이 주요 원인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양성애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원숭이두창 발병 이후 최대 38.6°C 발열을 수시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동성간 성접촉이 최근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발생 기전 중 한 가지 주요 가설이라고 강조하면서 원숭이두창의 정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 연구팀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의 증례보고를 오는 11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직경 7mm 무통증 성기궤양 발견…5일부터 황반 발진 퍼져 보고에 따르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 A씨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6월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입국 3일 전부터 두통을 경험했고 도착 당일 피부 병변이 발견됐다. A씨는 양성애자였으며 관련 병력은 없었다. 지난 6월 1일부터 21일까지 독일을 방문했다. 입국 당일 의료진에 의해 피부 병변을 발견할 때까지 A씨는 자신의 발병 사실을 알지 못했다. 2022.07.07
“국민여러분 덕분입니다” 코로나 의료진이 전하는 감사메시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덕분에’의 주인공이었던 의료진들이 이번에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덕분에’를 돌려드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MBN매일방송이 공동 진행하는 ‘#국민여러분_덕분입니다’ 공익 캠페인 영상이 이달 1일부터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은 총 6편의 시리즈로, 코로나19 방역과 검사, 진료, 예방접종 등 일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전국 각지 6명의 의사들이 등장해 다양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려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며 양보와 배려로 공동체를 지켜온 진정한 일등공신, 국민들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1편엔 우리나라 땅끝 완도군에서 공중보건의사로 활동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신정환 의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 공보의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고 ‘함께 이겨내자’ 응원해주시던 국민들이 있 2022.07.06
원숭이두창 팬데믹 가능성 0%…병원 감염관리 위해선 1인실 진료 권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팬데믹 등 사회기능 마비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0%)라는 주장이 나왔다. 원숭이두창이 알려진 것보다 치사율이 매우 낮고 치료 가능상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모두 구비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내과 교수는 5일 한국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주최한 '원숭이두창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의 위기인가' 온라인 공동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2년 7월 1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인 원숭이두창 환자 수는 5783명으로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다. 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3~6%까지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교수는 국가별로 치사율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2년 2월 국제 저명 학술지인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에 실린 연구 내용에 따르면 모든 국가의 원숭이두창 치사율을 합치면 892명 중 78명 사망으로 8.7%에 달한다. 다만 국가별로 나 2022.07.06
의협, 류근혁 전 복지부 제2차관·김강립 전 식약처처장·정은경 전 질병청장에 감사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류근혁 전 보건복지부 2차관,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5일 오전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수상자의 공적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코로나19 방역 일선 현장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분주하게 일해오신 세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의사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류근혁 전 보건복지부 2차관은 보건학 박사 출신의 보건행정 전문가로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등 건강·보건분야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류 전 차관은 비서관 시절 코로나19 백신 공급차질이 발생했을 당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고, 차관 재임시에는 직접 코로나19 재택치료를 하며 겪은 코로나19증상 및 재 2022.07.06
보건의료노조, 의료단체 대상 노동기본권 교섭 요청 끝까지 간다…의료계는 '난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의료 공급자들에게 노동기본권 교섭에 응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노조는 7월 14일까지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노동기본권교섭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부, 국회 등과 협조해 시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향후 2차, 3차 교섭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료단체들은 노조의 교섭 요청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오전 '보건의료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노동기본권 교섭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나순자 노조위원장은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남녀고용평등법, 모자보건법 등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 병원·의원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섭을 하자는 요구에 의협과 병협은 이를 거부할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 속한 10.5%의 의료인력을 제외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도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취지다. 이날 노조 측은 교섭 명분이 될 수 있는 2022.07.05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할 때 중요한 것은 대형병원 뺀 '비대면진료'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향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 비대면진료의 강화가 주요 대안으로 지목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지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위해선 지역사회 내 일차적인 보건의료 감시역량이 강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 보건의료 대응과 비대면진료 등 강화를 통한 환자관리체계 변화가 모색돼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차의과대학 전병율 예방의학과 교수(보건산업대학원장,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의료윤리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감염병 극복과 일상회복을 위해선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한 방역과 재택치료 체계 구축이 필수라고 봤다. 이를 위해선 검사와 격리체계 간소화와 재택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특히 그는 재택치료 확대 과정에서 효율적인 의료자원 배분을 위해 비대면진료를 확대하고 제도화할 수 있는 2022.07.05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 놓고 찬반 논쟁…‘실효성‧의료계 부담’ 등 쟁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에 대한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시민단체 등 찬성 측은 아동의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이로 인한 의료기관 출산 기피를 막기 위해 보호출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의료계 등 반대 측은 해당 법안으로 위기 상태의 임신 산모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4일 오후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는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병행도입'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미혼모로 살아간다는 것, 수치스럽고 부도덕한 일로 치부돼 보호출산제는 아동의 출생신고 누락 문제와 미혼모 등 위기 임산부의 출산 문제 등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김미애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 발의한 '보호출산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가 일정한 상담을 요건으로 자신의 신원을 감춘 채 출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낙인이나 여러 사정 때문에 의료기관 출산을 꺼리는 여성이 안전하게 병원에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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