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 45% 정서적 고통 시달려…우울‧PTSD가 주요 증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의 45.3%가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부곡병원 장옥진 약물중독진료소장이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발표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정서적 고통'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정서적 고통이 점차 가중되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노출된 부곡병원 의료진 총 99명에 대한 정서적 고통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45.3%인 45명이 큰 정서적 고통을 호소했고 감염 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했거나 여성일수록 정서적 고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정서적 고통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울증과 PTSD였다. 정서적 고통을 호소한 그룹에선 우울증 증상(PHQ-9)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IES-R, PTSD) 관련 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구체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정서적 고통이 45 2021.11.30
제8대 김일호상 수상에 대전협 서연주 수련이사…헌신의 삶 살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연주 수련이사(가톨릭여의도성모병원 내과)가 제8대 김일호상을 수상했다. 김일호상은 앞서 제15대 대전협 회장을 지내면서 전공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힘썼던 故김일호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이다. 김일호 상은 매년 전공의 복지와 권익향상, 전공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전공의를 선정해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서연주 수련이사는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일호 상을 수상과 관련해 "김일호 상의 의미를 알기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고 김일호 회장의 뜻을 새기고 스스로 돌아보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엔 故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착각한다. 전공의의 권익을 위해선 전공의 스스로 나서 쟁취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흩어지지 말고 뭉쳐야한다. 앞으로도 의사들의 권익 증진 2021.11.29
정재훈 교수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밝힐 모델 부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우리나라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반응의 인과성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한 모델이 부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반응 인과성을 파악하기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피해자들의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동적 감시체계만이 운영되다 보니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가천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26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1차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현재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나 심장관련 질환 등은 발병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인과성 평가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규모가 3만~5만명 정도로 진행되다 보니 이를 뛰어넘는 10만~100만명 당 몇건 수준의 드문 부작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백신 이상반응의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 모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당사자의 신고에 기반 2021.11.29
전공의들 사이에 부는 PA 합법화 바람…"원칙적 반대보다 현실적 문제 감안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진료지원인력(PA) 문제와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PA 업무범위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대전협 측은 원칙적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내부적으론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좀 더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다수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의견 차이는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PA 업무범위 연구용역을 담당한 고려의대 윤석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현재는 PA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무면허 의료사고 등 위험이 높다는 점을 들어 PA를 관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향후 PA 대응 방향성에 대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불법적인 무면허의료행위와 현재 PA 업무범위 재설정 문제에 있어서도 보수적인 2021.11.28
군 인력 동원 요양시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집중 실시…공보의 수도권 상종 파견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요양시설 종사자,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 19 추가백신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의 추가접종 대상자는 46만6648명이다. 현재까진 61.3%인 28만5909명이 추가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국방부로부터 군의관 및 간호인력 등 군 의료인력 60명(20개 팀)을 지원받아 요양시설 어르신들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추가 접종하게 된다. 군 의료인력은 요양시설이 집중돼 있으나 접종인력 부족 등으로 접종률이 낮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 투입돼 2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분들에게 추가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요양병원·시설등에서 고령층 확진자 증가 및 집단 감염사례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접종 독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시설의 추가접종 동의자에 대해 자체접종(요양병원) 및 방문접종팀(요양시설)을 구성,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2021.11.26
간호조무사, 평균임금 213만원…10년 근속해도 40%는 최저임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이 295만 원인데 비해 간호조무사 평균임금이 72%인 213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모두 간호조무사 임금이 절대적, 상대적으로 모두 열악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임금 문제뿐 아니라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안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계약서 교부 위반율 30.5%…병원급 위반율도 30% 달해 25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 전문가 좌담회에서 공개된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건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간호조무사의 노동조건과 환경, 근로기준법 준수여부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근로기준법 준수와 관련해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위반율이 30.5%에 달했으며 최저임금 미지급 비율이 17.4%, 연차 휴가수당 미지급율 51.4%, 휴일근무수당 미지급율이 50.6% 등 법 위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2021.11.26
위드코로나로 치료역량 한계치…여야, '확진자 전원·재택치료' 등 문제점 지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나왔다. 진료 역량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병상 확보, 재택치료 등 문제점과 비상계획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회 등 정책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에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기준 4000명대로 급증해 최대치를 경신했고 오늘(25일) 확진자는 3938명을 기록했다. 현재 입원 중인 중환자 수도 612명으로 최다 기록을 연일 갱신 중에 있다. 이를 두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고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고 있어 걱정이 많다" 2021.11.25
AZ보다 화이자 백신 면역 반응 더 높아…성별·연령 따른 항체반응 차이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비해 화이자 백신의 체액성 면역 반응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Z 백신을 맞은 여성군은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중화항체 수치를 보였고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백신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5일 명지병원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ChAdOx1 및 BNT162b2 COVID-19 백신에 의해 유도된 항체 반응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간 항체 역가와 중화항체의 억제율(signal inhibition rate, SIR)을 직접 비교해 성별과 연령에 따른 백신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은 309명의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비교해 본 결과, 백신의 체액성 면역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항-S와 중화항체 SIR 수준이 AZ 백신 접종 그룹보다 화이자 백신 그룹에 2021.11.25
의협 코로나 대책위 "고위험군 돌파감염 사례 증가…부스터샷 꼭 필요한 상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가 코로나19 부스터샷(3차)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빠른 유행 상황 종식을 위해선 부스터샷 접종이 필수라는 것이다.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24일 "최근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위드코로나)을 시행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감염환자의 증가는 중증환자의 증가로 이어지며, 감염환자 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중환자도 줄어들지 않게 된다"며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예방접종은 병원균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다. 표준 예방접종도 여러 번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A형간염은 2회를 예방접종하며, B형간염은 3회를 예방접종하기도 하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의 경우처럼 예방접종을 5회나 하는 경우도 있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고 2021.11.25
1인당 공공 정신의료 예산 5389원, OECD 평균 2.7%그쳐…“예산 증액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신건강 의료서비스의 문제는 예산의 차이고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의 차이다." 미래 정신건강 진료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예산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계획했던 예산에 비해 충분한 반영이 이뤄지지 못해 향후 의료 환경 개선이 어렵다는 취지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백종우 법제이사는 24일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가 주최한 '정신건강 향상 토론회'에서 "정신건강복지 예산이 최근 증액되긴 했지만 아직도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신건강 진료 서비스는 예산과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정신건강복지 예산은 2021년 기준 4065억으로 전년대비 27%인 874억 원 증원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예산 규모는 아직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설상가상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 사태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백 법제이사는 "정신건강복지예산 4065억 원은 교통안전공단이나 안전보건공단 등 국민생명지키기 프로젝트의 교통과 산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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