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8.25 14:09최종 업데이트 23.08.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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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선구매 약속 아직도 안지켜지나?…전혜숙 의원 "약속 지켜라" 호통

백신 무역수지 적자 1조원 가까워…새 감염병 대비 '백신주권' 위해선 선구매 지원 필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모습.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 다른 감염병 사태가 왔을 때를 대비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선구매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코로나19 백신 선구매는 이뤄졌나"고 질의했다. 

질병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이 "아직 못했다"고 답하자 전 의원 재차 "이런 식이라면 어느 기업에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겠느냐. 약속한 것은 제때 지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현재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백신 무역수지 적자는 9852억 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변이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감염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내 백신 생산은 중단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새로운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백신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잔여물량 대안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백신 선구매다. 정부는 백신 잔여물량에 대해서도 아직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선구매 약속이 신속하게 지켜져야 국산 백신 개발과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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