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간·신장·뇌·폐 손상된 환자에게 간이식 성공
올해 2월 간이식 대기자 응급도 평가(MELD) 40점으로 '최고 응급' 단계에 속해 의식까지 없었던 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지난 18일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재근 교수(이식외과)와 간센터 이혜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간부전은 물론, 신장 기능 저하, 뇌부종, 호흡 부전이 동반됐던 환자가 에크모(ECMO)를 활용한 간이식 수술 덕분에 3개월 만에 휠체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이복례 씨(여, 57)는 유전적으로 B형 간염이 있었고 2017년 간경화 초기 판정을 받았다. 올해 1월 중순 배 속이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고 황달이 심해져 여수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월1일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를 급히 찾아 긴급 처치를 받았다. 보호자인 딸 문혜영씨(25)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119의 도움을 받아 여러 큰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어머니를 받아주겠다고 2021.05.21
'회원권익보호위원회'부터 'PA근절특위'까지…의협, 회원 권익 보호 위해 칼뺐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회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회원고충처리위원회부터 의·병정책협의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특별위원회 등 세부 논의 단위를 구성, 각종 현안에 대응하고 회원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확실히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 상임이사회는 최근 이필수 회장의 회원 고충처리 선거 공약을 위해 회원권익보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16개 시도의사회에 지부를 두고 회원의 다양한 민원과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한 해결과 실질적 대응 프로세스 구축 등을 주 업무로 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박진규 부회장이 맡고 이현미 총무이사, 박종혁 의무이사가 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의협은 각종 의료현안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협의를 통해 대한병원협회와 정책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면허관리강화법, 비급여 진료비 내역공개 등 의료계를 압박하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이 강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과 병 2021.05.21
뜨거운 감자 PA 도입, ‘보건의료발전협의체’나 ‘의정협의체’로 가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향후 보건의료발전협의체나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사보조인력(Physican Assistant, PA)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료계가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통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후 7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병원 PA 운영 문제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등 다양한 의료계 직역 대표들이 참가해 PA 도입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각 직역 대표들은 PA 운영이 현행법상 불법이며 간호사의 진료보조행위 업무를 넘어 의사면허범위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 A씨는 "전반적으로 PA가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성행하게 되면 젊은 의사들의 수 2021.05.21
서울동부검찰청, 불법 PA 진료 행위로 서울아산병원 3000만 원 벌금 약식기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검찰이 서울아산병원 불법 PA 의료행위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2018년 PA불법 의료행위 혐의로 병의협에 의해 고발당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은 침습적 검사인 골막 천자를 통한 골수흡인과 조직검사를 의사가 하지 않고, PA가 시행하고 있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와 소아심장과에서 시행하는 심장초음파가 불법 PA에 의해 행해지며, 의사의 입회는 전혀 없다고 제보됐다. 이에 대해 병의협은 "골막 천자는 주로 골반뼈에 직접 구멍을 내고 기구를 삽입해 골수를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천자 과정에서 골반 내 장기들이 직접적으로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시술 이후 어지러움증이나 통증, 출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합병증 발생 유무에 대한시술자의 면밀한 주의를 요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병의협은 "이런 위험한 침습적 시술을 의사가 아닌 PA들이 시행하는 것은 절대 2021.05.20
대전협 "PA 도입 위한 서울대병원 독단적 행보 규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료보조인력(PA) 도입 논란에 대해 명확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 대전협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정식으로 인정하겠다는 서울대병원장의 발언은 소통과 절차를 무시한 독단적 행보"라며 "무면허 의료 보조 인력의 문제는 한 사람의 병원장이 단독으로 결정내릴 만한 무게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지난 해 한 사람의 결정으로 범의료계 내부에 큰 분란이 조장되었음을 기억하라. 다양한 직역 간의 협의가 간과된 채 진행된 성급한 의사결정으로 도대체 무엇을 이루고자 함인가"라고 반문하며 "무분별하게 자행된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는 수련병원의 본질에 어긋난다. 무면허 보조인력의 무분별한 운용이 전공의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수련 교육의 기회를 앗아가고 있어, 일부 전공의는 전문영역에 떳떳하지 못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협은 "PA 도입은 향후 환자의 안전을 침해하고 미래 의료 인력 양성의 공백까 2021.05.20
대전협, 대대적 회칙 개정 예정…"차기회장 제도·대의원 이사 추천제 도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대적 변혁을 준비 중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차기 회장 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회장단과 대의원회의 균형을 위해 대의원 추천 이사도 별도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회칙 개정안을 내놨다. 해당 안건은 오는 22일 대전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은 대전협 회칙 상 회장단과 이사진의 임기가 1년으로 제한돼 있어 회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제기로 인해 제안됐다. 전공의의 병원 내 위치나 업무량을 고려해 임기가 다소 짧게 설정됐다고도 볼 수 있지만 회장과 이사진이 연임하지 않는 이상,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협회의 조직력과 사기가 매우 저하되고 있다는 게 대전협 측의 견해다. 이에 개정안은 회칙 시행일 후 45일 이내에 차기회장 선거를 실시토록 하고 첫 차기 회장 선거에 한해 차기 회장과 차차기회장을 모두 선출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현재 한재민 회장의 임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2021.05.20
美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어린이가 18%…집단면역 위해 아동·청소년 접종 연령 확대 주장 ‘솔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합병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등 위험성이 늘어남과 동시에 2학기부터 전면 등교가 예정되면서 집단면역에 있어 아동과 청소년들이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이 늘어나는 3분기부터 백신 접종 연령대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MIS-C 미국에서만 3000건 사례 보고…위험 사각지대?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층을 포함한 성인을 대상으로만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 중 화이자는 16~17세 접종이 가능하지만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검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은 이들이 코로나19 위험성의 사각지대에 노출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소아· 2021.05.20
앞장서서 PA 도입 반대 외치던 전공의들, 이번엔 웬일로 조용한가 봤더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PA문제에 있어 가장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오던 전공의들이 이번 PA 도입 논란엔 모습을 감추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보조인력인 PA(Physician Assistant)를 공식적으로 양성하고 있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 등 다양한 직역의 의료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17일 본지 통화에서 "당장 임상전담간호사(CPN)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임상전담간호사 도입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규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병원 내 많은 직역의 인원들과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 다양한 직역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별개로 그동안 PA 문제에 있어 완강한 반대 의견을 밝혀오던 전공의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본지는 PA 도입 문제에 대해 2021.05.18
중증정신질환자 국가책임제 위해 쏟아진 환자들의 '직언'…"공공 정신과 전문의까지도 고려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공 신경정신과 의사 양성이 중증정신질환자의 국가책임제의 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정신질환환자 당사자들과 환자가족들은 의료계가 주장하는 국가가 정신질환자 치료에 적극 개입하는 중증정신질환자 국가책임제 도입에 찬성하면서도 환자 중심의 응급시스템과 사후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7일 오후 '반복되는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 예방'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14일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목소리를 냈던 만큼 이날 간담회는 환자,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이들은 중증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이 공공의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가가 책임지고 환자 치료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재정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김영희 정책위원은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준사법기관에 의한 입원제를 포함한 중증정신질환자의 국가책임제에 뜻을 함께 한다"며 "상대적으로 빨리 도입될 수 있는 2021.05.18
의협 이필수 회장 집행부에 부회장 4명‧상임이사 5명 추가 합류...하마평 인사는 누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41대 집행부를 대폭 확대한다. 부회장은 기존 7명에서 4명을 충원한 11명, 상임이사는 30명에서 35명으로 5명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4월 25일 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상임진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구성된 집행부 인사는 30명이며, 의료정책연구소까지 합치면 32명인 상태다. [관련기사=41대 의협 집행부 구성 완료…40대 집행부 10명 ·여의사 7명 적극 등용 눈길]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19일 새로운 상임진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한다. 현재 신임 부회장과 이사직으로 거론되는 하마평 인사를 살펴보면 40대 전임 집행부 인사와 다양한 직역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40대 집행부에서 기획이사 겸 보험이사를 역임했던 박진규 이사는 이번엔 의무부회장으로, 40대 김봉천 기획이사는 기획부회장 물망에 올라있다. 동일하게 기획이사로 활동했던 정찬우 이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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